2025년 12월 12일 금요일

두 손을 꼭 움켜쥐고 있다면

두 손을 꼭 움켜쥐고 있다면

두 손을 꼭 움켜쥐고 있다면

이젠 그 두 손을 활짝 펴십시오.

가진 것이 비록 작은 것이라도 그것이

꼭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나누어주십시오.

이는 두 손을 가진 최소한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두 눈이 꼭 나만을 위해 보았다면

이젠 그 두 눈으로 남도 보십시오.

보는 것이 비록 좁다 할지라도

도움이 꼭 필요한 사람을 본다면

찾아가서 도움을 주십시오.

이는 두 눈을 가지고 해야 할

임무이기 때문입니다.

두 귀로 꼭 달콤함만 들었다면

이젠 그 두 귀를 활짝 여십시오.

듣는 것이 비록 싫은 소리라도

그것이 꼭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들어주며 위로하여 주십시오.

이는 두 귀를 가지고 함께 할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입으로 늘 불평만 하였다면

이젠 그 입으로 감사하십시오.

받은 것이 비록 작다해도 그것을

감사하는 사람과 손잡고 웃으면서

고마워하십시오.

이는 고운 입 가지고 살아갈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꼭 닫으면서 살았다면

이젠 그 마음의 문을 여십시오.

마음 씀이 비록 크지 않더라도

그것을 주변의 사람을 향하여

미소로서 대하며 사십시오.

이는 내가 사랑을 받고 나눠야 할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

-맑은 마음나누기 중에서-

"

몸이 가는 길이 있고

몸이 가는 길이 있고

몸이 가는 길이 있고

마음이 가는 길이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걸을수록 지치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멈출 때 지칩니다.

몸이 가는 길은 앞으로만 나 있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돌아가는 길도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비가 오면 젖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비가 오면 더 깨끗해집니다.

몸이 가는 길은 바람이 불면 흔들리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바람이 불면 사랑합니다.

오늘은 몸보다 마음이 먼저 길을 나섭니다.

-정용철-

삶의 가파른 오르막 길 

삶의 가파른 오르막 길 

삶의 가파른 오르막 길\xa0

\xa0

산을 오를 때면 매력적인

사실을 하나 깨닫게 됩니다.\xa0

\xa0

힘겹게 올라간 그만큼의 거리를

신선한 바람에 땀을 식히며

편하게 내려올 수 있다는 사실.\xa0

\xa0

더운 여름날 산행 중 깨닫게 된\xa0

너무도 평범한 이 사실이

내게 더없는 기쁨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xa0

\xa0

우리들의 삶과도 너무도

흡사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xa0

\xa0

힘겹고\xa0

고생스럽게 높은 산을 올라가면

그 거리만큼 경치를 즐기며

보다 편안하게 내려오는 시간이 길어지고.\xa0

\xa0

조금 올라가다 힘겹다고 포기하면

그 좋은 경치들을 볼 시간도

그만큼 줄어들게 되는 것이

사람의 삶과 꼭 닮았다는.\xa0

\xa0

지금 그대가

힘겹게 올라가고 있는

삶의 가파른 오르막길은

언젠가 반듯이 힘겨움 만큼의

편안함을 선물한다는.\xa0

\xa0

삶이라는\xa0

산행의 진리를 기억한다면\xa0

그대에게 닥친 시련과 힘겨움들도

그리 절망만은 아니겠지요.\xa0

\xa0

"

-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 중에서-

"

내가 본 것은/ 최주식

내가 본 것은/ 최주식

내가 본 것은/ 최주식

푸른 하늘 햇살이

화 내는 것을 본 적이 있나요

본 것이 있다면

생명의 온기가 있는 사랑 뿐이지요

꽃밭에 꽃들이

싸우는 것을 본 적이 있나요

본 것이 있다면

아름다운 사랑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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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소풍

인생이라는 소풍

인생이라는 소풍

아들아. 인생은 소풍이란다.

이쁘다고 함부로

꽃을 꺽지 말 것이며,

들고 간 물 한 통은

돌아올 때 마실량 만큼

남겨 두어야 한단다.

그리고

깁밥은,

가져오지 못한 애들과

나누어 먹는 것

잊지 말거라

-작자 미상-

김밥을 혼자만 먹으면

나의 배부름이

누구가에게는

슬픔이 되는 소풍.

나누어 먹으면

모두가 행복한 소풍.

내가

인생이라는 소풍을

어떻게 다녀올것인가는

결국

내가 싸간 김밥 먹기에

달려 있는 것.

-김태정-

여자는 여자이고 싶어한다 

여자는 여자이고 싶어한다 

여자는 여자이고 싶어한다\xa0

\xa0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여자는\xa0

이쁜거 보면 사고싶고\xa0

소유하고 싶어진다. \xa0

\xa0

뱃살 나오고\xa0

흰머리 카락 바람에 휘날리지만\xa0

마음만은 스무살 시절의 아가씨처럼\xa0

마음이 휘날리고 싶은 날들도 있다. \xa0

\xa0

아무도 보지 않는다면\xa0

나이트크럽에서 옛날로 돌아가\xa0

미친듯이 흔들어 보고\xa0

광란의 밤을 지내고 싶은 마음도 있다. \xa0

\xa0

인생 계급장처럼 이마의 주름살과\xa0

눈가의 잔주름을 보이기 싫어\xa0

진한 화장을 하고 싶을때가 있다. \xa0

\xa0

목주름이 드러나 보일까봐\xa0

일부러 폴라티를 입거나\xa0

머플러를 감싸고 싶을 때가 있다. \xa0

\xa0

여자는 나이가 들어가지만\xa0

빈말이라도 남편에게\xa0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 한다. \xa0

\xa0

길을 가다가\xa0

누군가 할머니라고 부르는 소리 보다는\xa0

아줌마라고 부르는 소리에\xa0

뒤돌아보고 싶은 것이 여자의 마음이다. \xa0

\xa0

가끔은 분위기\xa0

좋은 카페에서 차한잔하거나\xa0

와인 한잔 하면서\xa0

아직은 늙지 않음을\xa0

확인하여 보고 싶은것이여자의 마음이다. \xa0

\xa0

삶의 시련때문에\xa0

지난날 고운 마음도\xa0

거칠어진 성격으로 변하였고\xa0

자랑할거 없는 아줌마 몸매 이지만\xa0

아줌마가 아닌\xa0

여자로 보아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xa0

\xa0

그래서…\xa0

여자는 죽을때가지\xa0

여자로 인정 받고 싶어한다. \xa0

\xa0

-고주파-

\xa0

그 한 사람

그 한 사람

그 한 사람

삶은

마음 하나 기댈 수 있는

편한 사람 하나 있으면\xa0

따뜻해지는 거야\xa0

\xa0

인생은

내 마음 안아주고 토닥여주는

좋은 사람 하나 곁에 있으면\xa0

든든해지는 거야\xa0

\xa0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고

끝까지 나를 믿어주는\xa0

사람 하나 있으면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어 주는 거지\xa0

\xa0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 주는\xa0

고운 사람 하나 있으면\xa0

삶이 풍성해지고 행복하게 되는 거야\xa0

\xa0

그 한 사람 때문에\xa0

세상이 아름다워지고

삶이 포근해지게 되는 거야\xa0

\xa0

-유지나-

팔자 / 반칠환

팔자 / 반칠환

팔자 / 반칠환

나비는

날개가 젤루 무겁고

공룡은

다리가 젤루 무겁고

시인은

펜이 젤루 무겁고

건달은

빈 등이 젤루 무겁다

경이롭잖은가

저마다 가장 무거운 걸

젤루 잘 휘두르니

마음의 벽

마음의 벽

마음의 벽

누군가와 이야기할 때

목소리 톤이 점점 올라가면서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

마음에 벽을 건축 중인 것입니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

즉시 하던 말을 멈추고 스스로를 살펴보세요.

높아진 목소리는 높아지는 벽만큼

상대와의 소통을 어렵게 합니다.

높아진 벽이 모든 것을 가로막듯이

높아지는 목소리 또한

그 사람과 나와의 소통을 가로막습니다.

소리를 낮추어 침묵하는 동안

벽은 낮아지고 마음은 조금씩 고요해집니다.

즉시 하던 말을 멈추고

고요함 속에 머물게 되면

마음에 건축 중이던 벽은 무너지게 됩니다.

마음의 벽은 63빌딩만큼이나 높아서

한번 쌓아 올리고 나면

허물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신의 목소리 톤이 높아지고 있다면

얼른 마음의 벽을 쌓고 있다고 깨닫고

물러서십시오.

물러섬은 그냥 고요함 속으로

자신을 놓아두면 되는 것입니다.

가만히 상대를 받아들이며

높았던 내 목소리의 흔적을

지울 수 있다면 더 좋고요.

-도향의 뜨락에서-

그래 지금이야 

그래 지금이야 

그래 지금이야\xa0

\xa0

그래 지금이야

하늘 한번 쳐다봐

크게 숨쉬어 기쁜 호흡 토해내\xa0

\xa0

앞안 보았잖아

달리기만 했잖아

끝도 없고 숨만 차면

멈춰서 하늘을 봐\xa0

\xa0

멈추면 불안하겠지만

잠깐 쉬고 달리면 돼

돌아볼 여유 없다고

투덜대지 말고\xa0

\xa0

그래 지금이야

하늘을 쳐다볼시간

하늘이 쉬어가게

하는거야\xa0

\xa0

"

-다 그렇게 헤어져요 중에서-

",

\xa0

가을 욕심 

가을 욕심 

가을 욕심\xa0

\xa0

지금쯤 전화가 걸려오면 좋겠네요.

그리워하는 사람이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않더라도

잊지 않고 있다는 말이라도

한 번 들려주면 참 좋겠네요.\xa0

\xa0

지금쯤, 편지를 한 통 받으면 좋겠네요.

편지같은 건 받을 상상을 못하는 친구로부터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가 담긴\xa0

편지를 한 통 받으면 참 좋겠네요.\xa0

\xa0

지금쯤, 라디오에서

내가 좋아하는 곡이 나오면 참 좋겠네요.

귀에 익은 편안한 음악이 흘러나와

나를 달콤한 추억의 한 순간으로

데려가면 참 좋겠네요.\xa0

\xa0

지금쯤, 누군가가

내 생각만 하고 있으면 참 좋겠네요.

나의 좋은 점, 멋있는 모습만 마음에 그리면서

내 이름을 부르고 있으면 참 좋겠네요.\xa0

\xa0

"

-정용철, 마음이 쉬는 의자 중에서-\xa0

"

한재에 올라 / 홍계숙

한재에 올라 / 홍계숙

한재에 올라 / 홍계숙

구름 한 덩이 피어오른다

그 아래 가을이 봉우리 솟고

그 곁으로 구불구불 능선이 흐른다

갓 피어난 것은 아무런 걱정 없어

봉우리 아래로 울긋불긋 내려앉는 기쁨들

하늘로 내미는 고운 악수들

푸르름은 기꺼운 배경,

누가 구름을 근심이라 했던가

단풍 들어도 구름 저리 높이 떠 있어도

낮게낮게 모두 흩어지리라

절벽 아래로

시간은 묵묵히 철썩이는데...

흔들리며 사는 것이 인생이다

흔들리며 사는 것이 인생이다

흔들리며 사는 것이 인생이다

살아가는 것은 흔들리는 것이다.\xa0

\xa0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없고 또한 영원한 것도 없다.\xa0

\xa0

사람은 나이가 들면 늙고 물건은 오래되면 상처를 입고

나무 또한 그 언제인가는 쓰러지거나 죽는다.\xa0

\xa0

“흔들림” 그것은 바람에 의해서 그 무엇에 의해서 흔들리는 것이다.\xa0

\xa0

허영이 되기도 하고 욕망이 되기도 하고

이루지 못한 꿈 때문에 흔들리다가 쓰러지기도 하고

다시 제자리에 서 있기도 하는 것이 인생이다.\xa0

\xa0

그 누구도 흔들리지 않는 인생은 없다.\xa0

\xa0

“흔들림” 이 돈이 될 수도 있고 권력일 수도 있고

명예일 수도 있고 또 아름다운 외모일 수도 있다.\xa0

\xa0

사람은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흔들리다가

사라지는 허무한 존재이다.\xa0

\xa0

내가 생각하고 내가 선택한 길을 따라

흔들리며 비틀거리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다.\xa0

\xa0

흔들리면서 살아가는 법, 사랑하는 법,\xa0

\xa0

행복해지는 법을 알아가는 것이다.\xa0

\xa0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xa0

\xa0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xa0

\xa0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xa0

\xa0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xa0

\xa0

사람이나 자연이나 흔들리며 살아간다는 것이다.\xa0

\xa0

흔들리면서 기쁨과도 만나고 지나가는 아픔과도 눈인사하고\xa0

\xa0

사람에게 상처받았으면 또 다른사람이 베푸는 사랑에 의해 치유가 된다.\xa0

\xa0

사람은 누구나가 행복해지기를 바란다.\xa0

\xa0

색깔도 형체도 없는 행복을 어디서 만나고 잡을 수 있을까?\xa0

\xa0

돈으로도 살 수도 없는 것이 행복이다.\xa0

\xa0

낯선 곳을 여행을 하면서 간이역에서

기쁨.슬픔. 눈물. 아픔을 만나면서 행복을 느끼고

불행을 안는 것이 인생이다.\xa0

\xa0

그 누구도 100% 행복한 사람도 없고 100% 불행한 삶도 없다.\xa0

\xa0

행복은 자기만족을 느끼는 것이다.\xa0

\xa0

지금 이순간이 편안하고 웃음이 나오면 행복한 순간을 만난 것이다.

지금 이순간이 슬프고 고통스럽고 버거우면 잠시 불행을 만난 것이다.\xa0

\xa0

영원한 행복, 영원한 불행을 안는 사람은 없다.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생활하느냐에 따라

지금 행복을 느낄 수 있고 불행을 안을 수 있는 것이다.\xa0

\xa0

행복, 불행 그들도 흔들리며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xa0

\xa0

어제는 연예인을 만나고 오늘도 대학생과 만나고

내일은 사춘기 소녀와도 만나는,

지극히 평범한 것이 행복 찾기이다.\xa0

\xa0

이 세상은 흔들리며 살아가는 것이다.\xa0

\xa0

자연도 사람도……

그것이 삶이다.\xa0

\xa0

아직도 많은 인연과의 스침, 만남, 투쟁,

그리고 평화, 등등의 시간을 얼마나 많이 만나게 될까?\xa0

\xa0

숱하게 스치고 만났지만 여전히 행복 찾기에는 실패해서

하염없이 흔들리다가 떠나가는 것이 인생이다.\xa0

\xa0

종착역 그곳에서 어쩌면 “들림”과의 마지막 이별을 한 후에

행복 찾기는 이루어 질 수도 있다.\xa0

\xa0

-출근길 편지에서-

사랑이 끝나고 나면

사랑이 끝나고 나면

사랑이 끝나고 나면

사랑이 끝나고 나면 그래서

광활한 황무지에 홀로 서 있는 듯 막막하다.\xa0

\xa0

식구들이나 동료들 친구들도 저만치 멀리 있고,

미래나 인생 학점이나 돈 따위들이

그 때를 놓치지 않고 밀려온다.\xa0

\xa0

연애는 사랑위에 이루어지고.

결혼은 현실위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다.\xa0

\xa0

한치 앞도 모르는 것이 인생이고 삶이지만,

우리는 영원히 살 것처럼

미래를 계획하고 꿈꾸며 설계한다.\xa0

\xa0

언제 어떤 사람과

어떻게 사랑에 빠질 지 모르면서\xa0

\xa0

우리는 사랑이 끝나면

다시는 그런 사랑은 하지 못할까봐 겁내고,

사랑이 시작할 때는 그 사랑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으로 단정지어 버린다.\xa0

\xa0

앞도 뒤도 없이 밑도 끝도 없이

현재로 침몰하는 사랑이야기.\xa0

\xa0

-하치의 마지막 연인 / 요시모토 바나나-

\xa0

삶의 다짐/ 정연복

삶의 다짐/ 정연복

삶의 다짐/ 정연복

나는 참 미약한 존재라서

내 사랑도 작고 보잘것없지만

그래도 그 사랑

알뜰살뜰 키워

주변을 따뜻이 품는

아름다운 생을 살아가리.

아침이면 떠오르는

찬란한 태양에 감사하며

늘 기쁜 마음

밝고 명랑한 기분으로

지상의 여행길

사뿐사뿐 걸어가리.

길을 가다 마주치는

꽃들에게 다정히 인사하고

만나고 헤어지는 사람들

보석같이 여기며

하루하루 살아가리

이름 없는 사랑의 순례자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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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가을에서야

내 나이 가을에서야

내 나이 가을에서야

\xa0

젊었을 적

내 향기가 너무 짙어서

남의 향기를 맡을 줄 몰랐습니다.\xa0

\xa0

내 밥그릇이 가득차서

남의 밥그릇이 빈 줄을 몰랐습니다.\xa0

\xa0

사랑을 받기만 하고

사랑에 갈한 마음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xa0

\xa0

세월이 지나 퇴색의 계절

반짝 반짝 윤이나고 풍성했던

나의 가진 것들 바래고,

향기도 옅어 지면서

은은히 풍겨오는 다른 이의 향기를

맡게 되었습니다.\xa0

\xa0

고픈 이들의 빈 소리도

들려옵니다.

목마른 이의 갈라지고 터진 마음도

보입니다.\xa0

\xa0

이제서야 보이는

이제서야 들리는

내 삶의 늦은 깨달음!!

이제는

은은한 국화꽃 향기 같은 사람이

되겠습니다.\xa0

\xa0

내 밥그릇 보다

빈 밥그릇을 먼저 채우겠습니다.

받은 사랑 잘 키워서

풍성히 나눠 드리겠습니다.\xa0

\xa0

내 나이 가을에

겸손의 언어로 채우겠습니다.

-아침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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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내 등을 밀지 않았더라면

세월이 내 등을 밀지 않았더라면

세월이 내 등을 밀지 않았더라면

세월이 내 등을 밀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살았을 게다\xa0

\xa0

새참 내 오는 찔레 밭둑에서

아내랑 같이 고수레를 하고

사래 긴 밭 지심 멜

걱정이나 하며

그렇게 한 세상

살았을 게다\xa0

\xa0

스무사흘 새벽달이

잠긴 옹달샘

표주박으로 고이고이

떠올릴 적에

아내보다 내가 먼저

사립을 열고

샘길 이슬을

털어 냈을 게다\xa0

\xa0

먹다 남을 감 꽃

목에 걸고

풀물이 베어 돌아오는

막내딸 눈동자

나도 딸처럼

푸른 눈으로

장에 간 아내를

기다렸을 게다\xa0

\xa0

상처나면 자리 밑

흙 긁어 바르고

오줌싸면 키 씌워

소금 꾸러 보내고\xa0

\xa0

한차례 모이 주면

그만인 병아리처럼

새끼들도 그렇게

키웠을 게다\xa0

\xa0

아, 세월이 내 등을 밀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그렇게 살았을 게다\xa0

\xa0

-박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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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상대가 자기를

미워하여도 상대를 미워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상대가 자기를 악하게

대하여 생명의 위험을 느껴도 아름다운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상대가 자기 뜻에

지배되듯 따르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자신이 지배받듯 따르려 하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상대를 자신의

뜻대로 붙잡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아픔을 이기고 상대의 마음을 생각하며

상대를 고이 보내 주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상대에게 무엇이나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할 수만 있다면 모두 주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상대에게 불필요한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내가

상대에게 상처를 입는 것을

마음 편하게 생각하는사람입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상대를 배신하여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상대에게

배신당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자신을 배신하고

떠나버린 상대를 못 잊어 홀로 우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떠났던 상대가 다시

자기를 찾아 돌아와 줄 땐 지난날의 잘못을

다 용서해 줄 수 있는 사람이며 반가워

뛰어나가 영접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언제나 자신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더 생각하고 살려는 마음이며

상대를 위해 모든 것들 희생과 봉사로...심지어는

자신이 생명의 위험에 처해도 상대를 배려하는 사람입니다.

-좋은 생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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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의 강 / 마종기

우화의 강 / 마종기

우화의 강 / 마종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

한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거리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xa0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여야겠지만

한 세상 유장한 정성의 물길이 흔할 수야 없겠지.

넘치지도 모라지도 않는 수려한 강물이 흔할 수야 없겠지.

\xa0

긴 말 전하지 않아도 미리 물살로 알아듣고

몇 해쯤\xa0 만나지 못해도 밤잠이 어렵지 않은 강,

아무려면 큰 강이 아무 의미 없이 흐르고 있으랴.

세상에서 사람을 만나 오래 좋아하는 것이

죽고 사는 일처럼 쉽고 가벼울 수 있으랴.

\xa0

큰 강의 시작과 끝은 어차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물길을 항상 맑게 고집하는 사람과 친하고 싶다.

내 혼이 잠잘 때 그대가 나를 지켜보아 주고

그대를 생각할 때면 언제나 싱싱한 강물이 보이는

시원하고 고운 사람을 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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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0

풍선덩굴

풍선덩굴

풍선덩굴

이 름 : 풍선덩굴

학 명 : Cardiospermum halicacabum

과 명 : 무환자나무과

분 포 : 남아메리카

서 식 : 관상용

크 기 : 길이 3∼4m

개 화 : 8∼9월

꽃 말 : 어린 시절의 재미

월동이 되지 않으므로 한해살이풀로 취급한다. 남아메리카 원산이다. 덩굴은 길이 3∼4m로 벋어가고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아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작은잎이 3장씩 2회 나온 잎이다. 가장 나중에 나온 작은잎은 잎자루가 짧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피고 흰색이며 잎보다 긴 꽃자루 끝에 1쌍의 덩굴손과 함께 몇 개의 꽃이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4개씩이지만 크기가 각각 다르고 8개의 수술과 1개의 3실 씨방이 있다.

열매는 꽈리같이 생기고 각 실에 검은 종자가 1개씩 들어 있으며 9월에 익는다. 종자 한쪽에 심장형 흰 무늬가 있다. 열매가 풍선처럼 생겨 풍선덩굴이라고 한다. 집 화단에 관상용으로 심는다.

-사진 : 임규동의 꽃사진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