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4일 화요일

너와 그렇게 웃다가

너와 그렇게 웃다가

너와 그렇게 웃다가

너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너를 껴안고 뒹굴다가

싸늘해진 새벽 공기에

갑자기 혼자임을 안다.

이제 너를 보면

꿈이구나 하고 안다.

우리의 사랑도 그랬다.

영원할 거라 착각하면서

나 혼자만 생각하면서

그렇게 눈을 감았다.

너의 아픔을 보지 못하고

네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했다.

너의 사랑을 보지 못했다.

이제 눈을 뜨면 네가 없다.

-김재식 ‘단 하루도 너를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다’ 중-

우리가 그리운 건

우리가 그리운 건

우리가 그리운 건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절 그녀는 언제부터인가 `새로운 만남`이라는 것이 귀찮아졌다. 한 사람을 만나고, 서로 알아가고, 친해지는 데는 시간과 노력과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었다

하지만 낯선 누군가를 만나서 처음부터 모든 걸 다시 시작하는 게 너무 힘들고, 피곤해졌던 것이다.

생각해 보면, 학창 시절에는 일 년에 한 번씩 그동안 사귄 친구들과 헤어지고,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친해지고, 다시 헤어지고 하는 걸 수없이 반복했었다

그 때마다 스트레스는 받았지만 귀찮다는 생각은 안 했는데, 세상에, 사람 만나는 게 귀찮아질 줄이야

한때, 매일 만나던 친구들, 어제 보고, 오늘 또 보면서도 할 이야기가 끊이질 않던 친구들도 어쩌다 한 번 보는 게 전부가 됐다. 다들 각자의 삶이 있는 것이다

언젠가 충고에 따라 동호회도 몇 개나 가입하고 모임마다 빠지지 않고 나갔었지만, 그것도 한때였다. 엄마가 잘못 기른 화초처럼, 모두 시들해졋다.

우리가 그리운 건 새로운 사람이 아니라, 예전 사람들이었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의 사람들.

-권미선 ‘아주, 조금 울었다’ 중-

사는 일

사는 일

사는 일

오늘 하루 잘 살았다

굽은 길은 굽게 가고

곧은 길은 곧게 가고

막판에는 나를 싣고

가기로 되어 있는 차가

제시간보다 일찍 떠나는 바람에

걷지 않아도 좋은 길을 두어 시간

땀 흘리며 걷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도 나쁘지 아니했다

걷지 않아도 좋은 길을 걸었으므로

만나지 못했을 뻔했던 싱그러운

바람도 만나서 수풀 사이

빨갛게 익은 멍석딸기도 만나고

해 저문 개울가 고기비늘 찍으러 온 물총새

물총새, 쪽빛 날갯짓도 보았으므로

이제 날 저물려한다

길바닥을 떠돌던 바람은 잠잠해지고

새들도 머리를 숲으로 돌렸다

오늘도 하루 나는 이렇게

잘 살았다

-나태주-

너를 만난 날부터 그리움이 생겼다

너를 만난 날부터 그리움이 생겼다

너를 만난 날부터 그리움이 생겼다

너를 만난 날부터

그리움이 생겼다.

외로움뿐이던 삶에

사랑이란 이름이

따뜻한 시선이

찾아 들어와

마음에 둥지를 틀었다.

나의 눈동자가

너를 향하여

초점을 잡았다.

혼자만으론

어이할 수 없었던

고독의 시간들이

사랑을 나누는

시간들이 되었다.

너는 내 마음의

유리창을 두드렸다.

나는 열고 말았다.

-용혜원-

절대긍정으로 산다

절대긍정으로 산다

절대긍정으로 산다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니라 포기다.

이 사실은 아는 사람은 흔치 않다.

성공은 실패의 결과물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실패를

일시적인 후퇴로 여길 뿐,

완전한 패배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바로 그러한 태도가 성패를

가름하는 잣대이다.

실패했다고 낙망하지 마라,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다고 말하라.

안된다고 체념하지 마라,

아직 때가 아니라고 말하라.

틀렸다고 주저앉지 마라,

다른 길이 있다고 말하라.

인생길은 알고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가면서 찾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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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절대 긍정으로 산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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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삶이란

삶이란

어제를 추억하고

오늘을 후회하고

내일을 희망한다.

수없이 반복되는 습관처럼

어제와 오늘을

그리고 내일을 그렇게 산다.

삶이 너무나 힘들어도

세월은 위로해주지 않는다.

버거운 짐을 내리지도 못하고

끝없이 지고가야 하는데

어깨가 무너져 내린다.

한없이 삶에 속아

희망에 속아도 희망을 바라며

내일의 태양을 기다린다.

낭떠러지인가 싶으면

오를 곳을 찾아 헤메이고

암흑인가 싶으면

빛을 찾아 한없이 뛰어야 한다.

죽음의 끝이 다가와도 애절하게

삶에 부질없는 연민을 갖는다.

산처럼 쌓아 둔 재물도

호사스런 명예도 모두 벗어 놓은 채

언젠가 우리는

그렇게

그렇게

떠나야 한다.

삶이란 그런 것이다.

가질 수도 버릴 수도 없는....

-이민홍-

난 너를 만나면서

난 너를 만나면서

난 너를 만나면서

난 너를 만나면서

더 좋은 사람이 되어 가는 것 같아

돌아보면 너라는 사람을 만나는 동안

나도 마찬가지였다

매 순간 너에게

기쁨이 되려고 노력했으니까

너를 만나는 동안

난 행복했고 따뜻한 사람이 되어 갔다

내 삶의 구멍난 곳을

채워 주던 사람은 바로 너라는 존재였다

이제라도 늦은 고백이지만 이야기 하고 싶었다

고맙다고, 너무나 고마웠다고

나라는 사람이 너라는 사람으로

성숙해지고 아름다워졌다고

그리고 나는 아직도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전승환 ‘나에게 고맙다’ 중-

가족

가족

가족

맑은 공기나 물처럼

늘 함께 있기에 그 소중함을 모르고

지나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너무 익숙해진 탓에

배려하지 않고 내뱉는 말들로

가장 큰 상처를 주게 되는 사람들

늘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믿기에

기다릴 필요도, 이유도 없기에

그리움의 이름을

붙여주지 않는 사람들

함께 있을수록

더 많이 보아야 할 사람들

가까이 있을수록

더 깊이 보아야 할 사람들

익숙해서 편안할수록

더 살뜰히 챙겨야 할 사람들

더 뜨겁게,

서로의 가슴을 안고 살아가야 할 사람들

바로 ‘가족’이라는 이름입니다.

-강재현 ‘공감’ 중-

돌아보면 늘 혼자였다

돌아보면 늘 혼자였다

돌아보면 늘 혼자였다

나를 사랑한다고 다가오는 사람에게 선

내가 물러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서면

그가 물러났다

나에게서 물러선 그에게 다시 다가서면

그가 부담스러워 나를 피했고

내가 물러섰는데도 다가오는 이는

내가 피하고 싶어 견딜 수 없었다

늘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더 아름다웠던 것을

내겐 늘 곁에 있어 줄 수 있는 이보다

내가 곁에 있고 싶은 이가 필요했던 것을

만나고 싶은 사람은 만나지지 않고

나를 만나고 싶다는 사람만이

자꾸 만나지는 어이없는 삶

그러기에 나는 언제나 섬일 수 밖에

돌아보면 늘 섬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섬이 왜 우는지 아무도 몰랐고

섬이 왜 술잔을 자꾸 드는지

아무도 물어주지 않았다.

파도는 오늘도 절벽의 가슴에 부딪혀 온다

-이용채 ‘돌아보면 언제나 혼자였다’ 중-

한 사람

한 사람

한 사람

애틋하지 않아도 좋다

늘 보고 싶지 않아도 좋다

날마다 그립지 않아도 좋다

문득 떠올렸을 때

상쾌하고 기분 좋은 사람이라고

느꼈으면 좋겠다

울적한 어느 날

마음에 환한 미소를 주는 사람이라

생각하면 좋겠다

한없이 작아지고 초라해진 어느 날

곁에 있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뭔가 풀리지 않아

복잡한 머리로 고민할 때

명쾌한 답을 줄 거 같아

만나고 싶은 한 사람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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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하 꿈이 있는 한 나이는 없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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