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9일 토요일

◇ 밭에 농약 치다가도 찍는다…서른살 동갑 ‘부부 농튜버’

◇ 밭에 농약 치다가도 찍는다…서른살 동갑 ‘부부 농튜버’

◇ 밭에 농약 치다가도 찍는다…서른살 동갑 ‘부부 농튜버’

충남 청양군 운곡면에 사는 서른살 동갑내기 박우주·유지현씨 부부는 귀농인이다. 서울에서 학원을 운영하다 2018년 초 운곡면에 자리를 잡고 고추·구기자 농사를 짓고 있다. 귀농 3년 차를 맞았지만 아직은 ‘초보 농부’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다.

농사를 짓는 이들에게 1년 전부터 새로운 일거리가 생겼다. 자신들의 일상을 담아 유튜브 채널에 올리는 일이다. 박씨 부부는 지난해 5월부터 밀짚모자를 쓰고 장화를 신은 채 농사짓는 모습을 유튜브에 올린다. 채널 이름은 ‘청양농부 참동TV’다.

박씨 부부는 유튜브 채널 개설 1년 만에 93개의 동영상을 올렸으로 현재 130여개에 달한다. 구독자는 2만7000명을 넘었고, 누적 조회도 400만 명을 넘었을 정도로 인기다. 가장 큰 비결은 농사를 지으며 생기는 일들을 가감 없이 전달하는 데 있다. 텃밭 농사를 짓는 이들이나 귀농을 꿈꾸는 도시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라고 한다.

부부는 고추나 구기자 등 농작물 재배방법부터 농기계 작동 및 시골에서 빈집 구하기 요령, 시골집 난방비와 초고소득 귀농 작목 공개, 청양군 귀농·귀촌 정책 공유 등 다양한 내용을 올린다. 구독자들은 댓글로 “현장에서 길어 올린 생수 같은 내용”이라고 평가한다.

참동TV를 통해 이뤄지는 농산물 판매와 광고료 수입 등도 박씨 부부에게 또 다른 재미다. 박씨 부부는 청양군농업기술센터의 귀농인 대상 ‘우수 영농 아이디어’ 지원을 받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유지현씨가 제안한 ‘청양이 잘 나가야 우리도 잘 나간다-유튜브 영상 제작 홍보 마케팅’ 전략이 올해 지원대상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아내 유씨는 “밭에 거름을 주다가도 농약을 치다가도 수시로 영상을 촬영한다”며 “농촌생활을 영상 일기처럼 거의 매일 올리다 보니 어느새 농튜버(농업 유튜버)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귀농 초기 모든 게 막연하고 답답했던 때를 생각해보면, 지금은 농업에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며 “좋은 영상을 공유하면서 영향력을 높이고 그것을 기반으로 농산물 판매와 청양군 홍보에도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형적인 농업 군(郡)인 청양 인구는 3만1140여 명으로, 충남 15개 시·군 중 가장 적다. 급속한 고령화에다 천안·아산처럼 대규모 산업단지나 대학도 없어 인구를 늘리는 데 한계가 많다.

이런 이유로 청양군은 박씨 부부처럼 귀농·귀촌 인구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매년 3~4차례 귀농·귀촌 박람회에 참가, 도시민을 대상으로 농업정책과 다양한 지원책을 설명한다. 2015년부터 매년 평균 500여 명이 청양으로 귀농·귀촌을 하고 있다.

청양농업기술센터 한종권 소장은 “과거에는 SNS가 직거래 농업인의 주된 마케팅 도구였지만 최근에는 영상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 1인 미디어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농튜버 육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또 결혼하겠다는 하얀 거짓말은 할 수가 없어요"

◇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또 결혼하겠다는 하얀 거짓말은 할 수가 없어요"

◇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또 결혼하겠다는 하얀 거짓말은 할 수가 없어요"

올해로 결혼 35주년이 되었다. 그 35년 동안 마냥 행복했다고 할 수는 없다. 시댁 식구들이 온화하듯 남편도 그런 편이지만 불뚝성이 좀 있다. 그 불뚝성이 언제 올라올지 몰라 젊어서는 속 좀 끓였다. 10년쯤 살고 보니 요령이 생겨 불뚝성을 아예 건드리지 않거나 오를 낌새일 때 내 쪽에서 얼른 꼬리를 내리면 만사가 평화로웠다.

아무튼 남편의 불뚝성을 관리하면서 살아야 하니 눈치도 봐야 하고 내 성질도 죽여야 하니 스트레스가 없지 않았다. 그 불뚝성이 어느 날부터 기세가 약해지더니 솜사탕처럼 쉽게 녹았다.

두 번의 계기가 있었는데, 그 첫 번째가 아들의 사춘기였다. 외동인 아들과 나는 사이가 좋았다. 둘이서 유럽 배낭여행을 두 번이나 할 정도니 남들의 부러움을 사고도 남았다. 그런 아들이 재수를 해서 대학에 들어가고 뒤늦게 사춘기가 와서는 나를 투명인간 취급했다. 전화나 문자를 `씹는` 건 예사였고 집에 오면 방문을 잠가버렸다. 중2, 고3 다 넘기고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싶었고 아들의 행태가 납득이 안돼 부들거리는 나를 남편이 달랬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남편은 나 모르게 아들도 다독거리느라 꽤 바빴다. 그 당시 우리 집은 날마다 폭풍 전야였다. 그때 남편이 아들과 나에게 화를 내며 집구석 타령을 했다면, 평화로운 우리의 35주년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두 번째 계기는 나의 갱년기였다. 대부분 여자들에게 갱년기는 인생의 고비지만 내 경우엔 혹독하고 가혹했다. 질병까지 겹쳤으니 말이다. 큰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지만 성격상 주변에 알리지 못했다. 심지어 같이 사시는 친정어머니께도 한동안 비밀로 했기 때문에 모든 것은 남편 혼자 감당했다.

회복하는 동안 결혼 30주년을 맞았는데 처음으로 내가 결혼한 남자가 이 사람이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남편은 이중고를 겪는 나를 오직 일으켜세우는 데 마음을 썼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다 하도록 배려해주었다. 내가 지금 건강을 회복하고 활동을 할 수 있는 건 전적으로 남편의 헌신 덕분이다.

하지만 다시 태어나도 남편과 결혼하겠느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사양하고 싶다. 남편도 마찬가지다. 고생시켜 미안하니 더 좋은 남자 만나 편하게 한번 살아보라고 착한 이유를 대지만 나는 다음 생엔 각자 다른 삶을 살아보자고 정색한다. 사실은 다시 태어나는 게 두렵다. 나는 개인적인 환경으로 인해 어려서부터 정말 열심히 치열하게 살았다. 그렇게 살아야 하는 줄 알았다. 몇 번을 다시 태어나든 태어난 이상 한 번뿐인 인생이 될 텐데 허투루 살 수는 없지 않은가.

하지만 또다시 그렇게 살아야 한다면 두 번은 못할 것 같다. 생각만으로도 숨이 차는 기분이다.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으니 빈말이라도 당신과 또 결혼하겠다는 거짓말은 할 수가 없다.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다음 생에 대한 약속보다는 35년 전 결혼식 때 했던 그 약속을 끝까지 잘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매일경제 드라마작가 칼럼-

◇ 알고 보니 '회색 수소', 방향 잘못 잡은 '수소 경제 몰빵'

◇ 알고 보니 회색 수소, 방향 잘못 잡은 수소 경제 몰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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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 보니 회색 수소, 방향 잘못 잡은 수소 경제 몰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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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산업부는 ‘그린 수소 해외사업단’을 발족하고, 30여개 기업과 수소를 수입하기 위한 MOU를 체결하였다. 연료전지에 대해 정부는 화려한 말의 성찬을 보여줬지만, 기술적 결론은 그냥 “외국에서 사온다”! 그리고 한 술 더 떠 이걸 코로나19 대책으로 포장하였다. 재난을 핑계 삼아 그냥 자기들 하고 싶은 걸 한다는 전형적 ‘재난 자본주의’다. 그린, 퍼스트 무버, 뉴딜, 별의별 얘기로 포장되었지만, 공무원들이 그리는 우리의 미래는 다시 한번 에너지 수입국으로 가자는 얘기다. 그럼 정책 포장지의 ‘그린’이라도 떼어내든지.

흔히 수소경제라고 불리는 연료전지는 원래는 잠수함이나 우주선같이 극도로 제약이 있는 조건에서 쓰는 기술이다. 제한적이고 특수한 용도로 썼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2003년 신년사에서 수소자동차를 언급하면서 이 논의에 결정적 전환이 발생한다. 원자력 쪽을 강화하면서, 이와 맞추어 남아도는 전기로 수소를 생산하겠다는 게 부시의 선택이었다. 미국이 그렇게 간다니까 한동안 수소 열풍이 불었는데, 경제성과 대중성을 이유로 미국이 슬그머니 수소차 전면화에서 발을 뺐다. 일본에서 가정용 연료전지 정책이 강화된 것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여파다. 순환 송전을 하다 보니까 집집마다 자가 발전기를 갖추게 될 요인이 생겼다.

한국에서는 수소를 기후변화 대응 기술로 소개하지만, 현실은 아직 그렇지 않다. 세계에너지기구 배출계수에 따르면 현재 기술로 수소 1t을 만드는데, 이산화탄소는 11t이 나온다. 그래서 이걸 ‘회색 수소’라고 부른다. 온실가스 감축으로 인정해주지 않는다. 2040년쯤 되면 녹색 수소가 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정부 주장인데, 앞으로 20년간은 수소를 만들수록 적지 않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된다. 죽기 살기로 20년 내에 녹색 수소 단계로 가보겠다는 게 정부 주장인데, 말은 그렇게 해놓고 자신들도 믿지 못하는 계획이다. “그래서 결국에는 외국에서 수입하는 거다” “수소는 걱정 말고 우선 인프라에 투자해라” 현장 공무원들은 그렇게 설명한다.

지금 한국에선 메탄(CH4)이 주성분인 천연가스에 전기를 사용해서 수소를 추출하고, 이걸로 연료전지를 작동시킨다. 계산마다 조금씩 다르긴 한데, 산업연구원 자료로는 발열 손실 60%에 송전 손실 5%가 발생, 원래 에너지의 35%만 발전에 이용된다. 그나마 이건 높은 편이다. 수소 추출과 발열 손실 등을 따지면 30% 정도라는 2015년 펠로의 연구도 있다. 천연가스와 전기를 그냥 쓰면 이것보다는 효율이 높은데, 굳이 수소로 전환하면서 에너지 손실이 꽤 크게 발생하게 된다. 수소 생산에 전기를 쓰게 되니까, 배출 계수에 따라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도 같이 높아진다.

그러면 유럽은 왜 하느냐? 재생에너지의 공급이 늘다 보니까 남는 전기를 수소 형태로 저장하는 것에 대한 시도를 하는 것이다. 지금 배터리 기술의 한계로 수소가 기술적 이득이 있기는 하다. 수소는 고압으로 액화하면 자체 에너지의 30~40%가 손실된다. 액화수소의 경우는 저장 과정에서 하루에 1%씩 손실이 생긴다. 현재 배터리보다는 낫지만 어차피 장기 저장은 어렵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가 워낙 남으니까 일단 해보는 정도다. 우리의 재생에너지 보급은 그 단계도 아니다.

전기차에 비해 수소차가 갖는 제일 큰 장점은 충전 시간이다. 그러나 20년이 지나면 배터리 기술도 발전한다. 무엇보다도 무선 충전 기술이 발달해서, 달리면서 바로 전기차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 20년 후에도 수소차가 기술적 경쟁력이 있을까?

더 어려운 건 주민 수용성이다. 수소 폭발 확률이 높지는 않지만, 확률상 제로는 아니다. LPG 충전소도 요건을 맞추다 보니 시내엔 못 들어가고, 폐기물 소각로도 설치할 곳을 못 찾아 쓰레기 대란을 맞게 된 나라다. 그러다 보니 수소발전기를 섬으로 가지고 가겠다는 정책을 모색 중인데, 대체 왜 이 짓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정부가 방향을 이상하게 ‘수소경제 몰빵’으로 잡으면서 이미 전기차 보급에 피해가 발생했다. 출퇴근용 일상생활에서는 전기차처럼 작동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정책적 피해를 봐서, 미래차 기술 로드맵의 중간단계가 깨져간다. 도요타 프리우스 플러그인이 기세를 떨치는 동안, 우리만 플러그인 보급이 지지부진하다. 플러그인으로 갈 보조금을 수소차가 다 가져간다. 전기차 요금에 대한 한전 대책도 수소차에 밀리다 보니, 가뜩이나 어려운 전기차용 전기요금도 올리겠다고 한다. 회색 수소로 회색 뉴딜을 한 결과다. 이게 어딜 봐서 그린 뉴딜인가?

이 흐름의 최대 피해자는 결국 민주당이다. 대중정치를 해야 해서 그렇다. 지금이야 정부가 “이게 녹색입니다”라고 하도 세게 홍보를 하니까 그런가 보다 하지만, 자기 동네에 수소 충전소나 발전기가 들어온다고 할 때, 주민들이 결국 도와달라고 여당과 지역 정치인을 찾게 된다. 국민의힘이야 정부 욕하면서 주민들 편에 서면 그만이다. 그때 민주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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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우석훈의 경제수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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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뉴스 '뽀빠이 시금치'의 교훈

◇ 가짜뉴스 뽀빠이 시금치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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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뉴스 뽀빠이 시금치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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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또래 독자들은 어린 시절 보고 자란 뽀빠이 만화를 기억할 것이다. 또 뽀빠이하면 시금치를 떠올리는 독자들도 많을 것이다. 뽀빠이가 위험에 처한 올리브를 구하기 위해 철분이 많이 든 시금치를 먹고 브루터스를 혼내주는 게 보통 이 만화의 클라이맥스였다.

하지만 시금치에 철분이 많다는 상식은 오래전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모든 녹색 채소에 철분이 있고 시금치에도 당연히 철분이 있지만, 시금치에 특히 철분 함량이 많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럼 지금도 많은 사람이 믿고 있는 이 상식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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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에 잘 알려진 일설에 의하면 1930년대 독일 과학자들이 발표한 논문에서 소수점을 잘못 찍어 시금치의 철분 함량이 열 배로 과장되었는데, 이후 연구들이 이 잘못된 결과를 인용하면서 과학적 사실로 정착되었다고 한다. 즉 90년 전 사소한 실수 때문에 지금도 세계 많은 어린이가 시금치를 먹는 고역을 치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일화는 다른 연구를 인용할 때 원래 연구를 꼼꼼히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는 교훈을 강조하기 위한 예로 사용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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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한 연구는 이 소수점 실수 이야기 자체도 근거 없는 어번 레전드라는 걸 밝히고 있다. 이 이야기를 할 때 학자들은 보통 1981년 영국 의학 저널에 실린 논문을 인용하는데, 이 논문에서는 1930년대 독일 논문을 직접 인용하고 있지도 않고 소수점 이야기의 근거가 어디인지도 밝히지 않고 있다. 나중에 이 글의 저자는 이 이야기를 처음 어디에서 들었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는데 아마 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읽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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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후 연구들이 이 1981년 연구를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인용하면서 소수점 실수 일화는 과학계에서 사실로 정착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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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금치 일화는 우리가 굳게 믿는 사실이 얼마나 허약한 근거에 기반한 것일 수 있고, 또 근거 없는 이야기도 일단 사람들이 사실로 받아들이면 우리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회학자 아이작 토머스의 이름을 딴 토머스의 정리라는 게 있는데, 사람들이 어떤 상황을 실재하는 것으로 정의하면 우리 삶에 실질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그 시작이 어디인지도 모르는 시금치에 철분이 많다는 사실 때문에 수많은 어린이가 시금치를 먹고 자랐고, 또 학생들은 소수점 실수가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는 근거 없는 일화의 교훈을 반복해서 들었다. 그리고 그게 다 근거 없는 가짜뉴스로 판명 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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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학계에는 피어 리뷰와 재검증을 통해 잘못된 연구 결과를 바로 잡는 시스템이 그런대로 작동하고 있고, 또 보통 연구 결과들이 대중의 삶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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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다양한 뉴스 매체들과 SNS상의 정보는 특별한 여과 없이 고스란히 대중에게 전해지고 인용되면서 사회적 사실이 된다. 사람들이 입맛에 맞는 소식과 견해만 접하는 맞춤형 뉴스의 시대, 죽은 록스타도 재생해내는 딥페이크의 시대, 그리고 초강대국 대통령이 가짜뉴스 공장장이 되어버린 시대가 특별히 우려스러운 이유다. 지식과 정보를 비판적으로 판별해서 받아들이는 능력, 그리고 뉴스 다이어트의 정치적, 이념적 다양화가 민주시민의 중요한 덕목인 그런 시대를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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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 '벽안의 수행자' 현각스님 "혜민스님, 사업가·연예인·기생충일 뿐" 비판 왜?

◇ 벽안의 수행자 현각스님 "혜민스님, 사업가·연예인·기생충일 뿐" 비판 왜?

◇ \벽안의 수행자\ 현각스님 "혜민스님, 사업가·연예인·기생충일 뿐" 비판 왜?

‘푸른 눈의 수행자’ 현각스님이 자신의 SNS를 통해 한 방송에서 서울 도심 자택을 공개한 혜민스님을 비판했다.

현각스님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사진 위)에 혜민스님의 사진을 올리고 “속지마, 연예인일 뿐이다. 일체 석가모니 가르침을 전혀 모르는 도둑놈일 뿐”이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일 뿐”이라고 썼다.

현각스님은 또 다른 글에서 혜민스님의 방송장면을 공유하며 “그는 단지 사업자, 배우일 뿐이다”라며 “그는 진정한 참선하는 경험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표절자임을 정당하게 입증했다. 그의 책을 접하는 유럽의 사람들은 불교의 요점에 대해 매우 피상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불평한다. 그의 헛소리 가르침의 심각한 실수를 바로 잡는데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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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N의 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 에서 혜민스님이 남산타워가 보이는 서울 자택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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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스님은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남산타워가 보이는 서울 자택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예일대와 하버드 대학원 출신의 현각스님은 1990년 숭산 큰스님 법문을 듣고 출가를 결심했다. 현정사 주지 등을 지냈지만 2016년 한국 불교의 기복신앙과 유교적 관습 등을 정면 비판하며 “한국 불교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 연방의원 당선, 순자·은주·영옥의 아메리칸 드림

◇ 연방의원 당선, 순자·은주·영옥의 아메리칸 드림

◇ 연방의원 당선, 순자·은주·영옥의 아메리칸 드림

1902년 12월22일 제물포항에서 한국인 101명을 태운 미국 상선 겔릭호가 이듬해 1월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했다. 이들의 미국행은 한인 노동자를 파견해달라는 하와이사탕수수재배협회의 요청을 고종이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사상 첫 미국 이민이었다. 이후 1905년까지 모두 7226명이 미국 이민선에 올랐다. 먹고살기 힘든 조선 땅을 떠나는 그들의 마음 한쪽에는 ‘황금의 땅’ 미국에서 새 삶을 일구겠다는 아메리칸 드림이 자리잡고 있었다.

일제강점기 미국 내 한인은 1만명을 넘지 못했다. 일제가 한인의 미국 이주를 막은 데다 미국 또한 1924년부터 한인 이민 금지법을 시행했기 때문이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한국에 주둔한 많은 미군들은 한국 여성과 결혼한 뒤 함께 미국으로 들어갔다. 1990년대 중반까지 미군 남편을 따라 이민간 한국 여성은 9만명이나 됐다. 1965년 미국 이민법 개정은 미국 이민의 또 하나의 변곡점이었다. ‘팍스 아메리카’ 시대를 맞아 너도나도 미국에서의 성공을 꿈꾸며 태평양을 건넜다. 그 결과 미국은 재외동포(2018년 기준 254만명·재외국민 포함)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됐다.

메릴린 스트리클런드는 1962년 9월 서울 용산에서 태어났다. 어머니가 한국인(김인민)이고 아버지가 미국인(윌리 스트리클런드)인 그는 어릴 때 ‘순자’로 불렸다. 두 살 되던 1964년 본국 부대로 배치된 아버지를 따라갔다. 워싱턴주 타코마 시의원·시장을 역임한 그는 올 연방선거에서 연방하원 의원이 됐다. 동양계는 물론 흑인 여성으로서도 첫 타코마 시장이었다. 그는 지금도 “나는 한국의 딸”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미셸 박 스틸(65·한국명 은주)과 영 김(57·한국명 영옥, 사진)도 캘리포니아주에서 나란히 연방의원으로 선출됐다. 두 사람 모두 젊은 날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1.5세대 한국계 미국인이다. 한인 동포의 미국 연방하원 진출은 앞서 김창준 전 의원(81)이 있었고, 연이어 뉴저지주에서 재선에 성공한 앤디 김 의원(38)도 있다. 그런데 이번에 한국계 여성 3명이 한꺼번에 무더기로 당선된 것이다. 소수민족·여성의 차별을 딛고 성취한 순자·은주·영옥씨의 아메리칸 드림. 120년 미국 이민사에 기록돼야 할 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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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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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자 백신 이끈 ‘터키 이민 흙수저’ 부부, 25조 돈방석

◇ 화이자 백신 이끈 ‘터키 이민 흙수저’ 부부, 25조 돈방석

◇ 화이자 백신 이끈 ‘터키 이민 흙수저’ 부부, 25조 돈방석

글로벌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하면서 백신 개발을 이끈 터키 이민 2세 부부가 주목받고 있다. 화이자와 공동 연구를 하고 있는 독일 바이오엔테크를 창업한 남편 우구르 사힌(55)과 아내 외즐렘 튀레지(53)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부부는 1960년대 독일에서 일하려고 터키에서 건너온 이주 노동자 가정에서 각각 태어나 독일에서 자랐다. 이른바 ‘흙수저’ 출신이다. 사힌은 터키에서 태어나 4살 때 독일로 이주했고, 튀레지는 독일에서 태어났다. 독일 베를린 지역지 타게스슈피겔은 “이들 부부의 성공은 수십 년간 청과물 가게에서 일하는 저학력 계층 정도로 여겨졌던 터키 이민자의 쾌거”라고 평가했다. 두 사람 모두 의대에 진학했고, 연구원으로 일하던 2002년 독일의 한 대학에서 만나 결혼했다. 이들은 결혼식도 실험복 차림으로 실험실에서 올릴 정도로 연구에 매진했다.

부부가 2008년 창업한 바이오엔테크는 애초 항암 면역치료법 개발에 집중했다. 하지만 올 초 코로나19가 창궐하자 500명 규모로 백신 개발팀을 구성했다. 현재 바이오엔테크는 20가지의 백신 후보 물질을 개발해 놓고 있다.

바이오엔테크의 주가는 백신 효과가 알려지면서 23.4% 급등했다. 시가총액으로 219억 달러(약 25조원)가 됐다. 바이오엔테크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역시 5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엄청난 돈을 손에 쥐게 됐지만, 사힌과 튀레지 부부는 여전히 자전거를 타고 통근하며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중앙일보-

◇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감염병에도 적용돼

◇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감염병에도 적용돼

◇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감염병에도 적용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 선언 직후 맨 처음 한 일이 ‘코로나 대응팀’ 출범이다. “코로나를 잡지 못하면 경제도, 삶의 활력 회복도 불가능하다”고 했다. 아닌 게 아니라 미국은 지금 코로나로 초토화 직전이다. 매일 10만명 감염자에 500~1000명씩 숨지면서 사망자가 24만명을 넘겼다. 세계 인구의 4% 남짓한 미국인이 코로나 사망자는 전 세계 20%나 된다.

코로나는 초강대국 미국인의 자존심에도 큰 상처를 남겼다. 사망자 24만명은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걸프전쟁 등 최근 미국이 치른 5개 전쟁 전사자를 합친 수보다 많고, 2차 세계대전에서 목숨을 잃은 미국인의 절반 수준이다. “미국의 비참한 실패” “치욕적 사태”라는 말이 나오는 게 무리가 아니다. 코로나는 경선 막바지 트럼프의 발목도 잡았다.

유럽도 코로나 2차 대유행이 최악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연일 감염자 수만 명에 사망자가 수백 명씩 쏟아지고 있다. 영국은 급한 대로 값싸고 구하기 쉬운 아스피린이 코로나 치료제가 될 수 있을지 알아보는 집단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어제 하루 감염자가 8만명을 넘긴 프랑스에선 의료진 부족이 심각해지자 의료진에게 “확진 판정을 받았어도 설사, 구토 같은 증세가 하나뿐이라면 진료를 계속하라”고까지 주문하고 있다.

코로나 2차 대유행 양상은 감염병 전문가들이 올해 초 예고한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바이러스 활동이 왕성한 올겨울에 최악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 하버드대 감염병 전문가는 올 2월 “코로나가 1년 안에 인류의 40~70%를 감염시킬 것”이라고까지 내다봤다.

그런데 아시아, 아프리카에선 코로나 타격이 상대적으로 작은 게 눈길을 끈다. 북미·남미와 유럽은 각각 전체 인구의 2~3%가 코로나에 감염됐고, 확진자의 2~3%가 사망한 반면 아시아, 아프리카는 인구 대비 감염자 비율이 0.2~0.3% 수준이고, 치사율도 미국·유럽의 절반 수준이다. 코로나에 덜 걸리고, 걸려도 목숨 잃을 확률이 낮은 것이다. 먼저 겪었던 다른 감염병에서 얻은 ‘사회적 면역’ 효과일 수 있다.

아시아에서 과거 유행한 사스, 메르스, 인플루엔자 등 감염병은 이번 Covid-19(코로나의 정식 명칭)와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 계열이다. 그때 감염돼 생긴 면역력이 이번 코로나 공격을 버티는 데 도움이 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 풍토병을 많이 겪는 아프리카인들도 마찬가지다. 먼저 겪은 불운이 뒤늦게 행운으로 돌아온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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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만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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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을 부르는 풍수인테리어 기법

운을 부르는 풍수인테리어 기법

운을 부르는 풍수인테리어 기법

거실 풍수인테리어 기법 ⑩

거실의 커튼의 소재로는 면으로 된 것이 좋으며, 소파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또한 빛이 완전히 차단되는 커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커튼은 창틀 규격보다 높게 다는 것이 좋다.\xa0

산을 연상하게 하는 커튼 장식, 곡선을 입체감 있게 살린 조명 등이 기(氣)의\xa0상승을 돕는 역할을 한다.\xa0

가족의 화목을 위해서 거실은 최대한 밝은 색 벽지와 커튼을 이용해 분위기를 밝은 거실을 만들어주고 바람이 잘 통하게 하여야 운(運)이 상승한다.

거실에는 가능하면 이중 커튼을 달아야 한다. 한 겹자리 커튼은 왕기가 빠져나갈 수 있으며, 깨끗하고 뽀송뽀송한 상태를 유지하여야 운이 상승한다.

띠별로 좋은 커튼의 색상은 원숭이․쥐․용띠 생은 백색이나 적색을 가미하여 조화를 이루는 것이 좋으며, 돼지․토끼․양띠 생은 흑색이나 백색을 약간 포함하는 것이 좋고, 범․말․개띠 생은 청색이나 흑색 계통을 약간 포함한 것이 좋으며, 뱀․닭․소띠 생은 적색이나 청색 계통을 포함한 커튼 색상을 하면 좋은 기운(氣運)을 받을 수 있다.

♣ IFSA 국제풍수협회 선정 2018 대한민국 최고 풍수인테리어 전문가 / 문의 : 010-2432-5522

◇ 좋은 물은 무겁다…오대산 금강연 우중수牛重水

◇ 좋은 물은 무겁다…오대산 금강연 우중수牛重水

◇ 좋은 물은 무겁다…오대산 금강연 우중수(牛重水)

몇 년 전에 일본의 생수업체 몇 곳을 돌아보면서 깨닫게 된 이치는 실버 산업의 핵심이 먹는 물이라는 사실이었다. 고령 사회에서 영양제나 건강식품을 매일 복용하는 것보다는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된 좋은 물을 먹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좋은 물을 매일 먹는 것은 곧 약을 먹는 셈이다. ‘물이 좋아서 장수한다’는 옛 어른들의 이야기는 오랜 체험에서 우러난 이야기였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집 앞에 좋은 샘물이 있는 집터를 최고로 친다.

전남 구례에 사도리(沙圖里)가 있다.

1000년 전쯤 지리산의 어떤 도사가 도선국사에게 풍수의 이치를 모래에 그려서 알려주었다는 동네이다. 여기에 도선국사가 개발한 ‘당몰샘’이라는 유명한 샘물이 있다. 이 당몰샘 옆에 사는 80대 토박이 노인에 의하면 ‘윗대 선조가 전국의 좋은 물을 찾아다니다가 이 당몰샘 물을 저울에 달아보니까 무거워서 여기에 집터를 잡게 되었다’고 한다. 좋은 물은 무겁다는 게 핵심이다.

무겁다는 것은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는 뜻 아닐까?

서울 한강의 가운데로 흐르는 물을 강심수(江心水)라고 해서 특별히 중요하게 여겼다. 우중수(牛重水) 또는 우통수라고도 한다. 우중수 역시 무겁다는 부분에 방점이 찍혀 있다. 강원도 오대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비중이 높아서 다른 물과 섞이지 않고 한강의 가운데로 흐른다고 한다.

이 우중수, 강심수는 임금님이 즐겨 마시던 물이었다. 임금님 세수도 이 물로 하였다. 서울의 양반 집안에서도 한약을 달일 때는 하인을 시켜서 이 우중수를 길어다가 썼다. 그만큼 품질이 좋은 물로 평판이 자자했던 물이다.

그렇다면 우중수를 어떤 방식으로 떠 왔을까?

배를 타고 한강 가운데쯤으로 가서 두꺼운 뚜껑이 달린 옹기 또는 도자기를 강물 속으로 집어넣는다. 강물의 2~3m쯤 깊이로 옹기가 내려갔다고 여겨지면 옹기 위의 뚜껑에 연결된 줄을 잡아당긴다. 물론 옹기에도 줄이 연결되어 있고, 뚜껑에도 따로 줄이 연결되어 있는 구조였다. 줄을 잡아당겨 뚜껑을 열어 우중수가 옹기 속에 들어가면 다시 뚜껑을 닫는다.

이런 방식으로 오대산에서 수백㎞ 내려온 한강 물을 길어 갔다. 오대산 월정사 앞 금강연(金剛淵)이 이 우중수의 실질적인 발원지이다. 지난 장마에 갔을 때는 오대천이 범람하여 금강연의 물이 용출하는 장면을 못 보았다. 엊그제 오대산 문화포럼에 강연하러 가서 보니까 지름 3~4m, 깊이 5m 금강연에서 솟아오르는 물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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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용헌 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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