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5일 금요일

차 한잔도 혈액형에 맞게

차 한잔도 혈액형에 맞게

차 한잔도 혈액형에 맞게

1. O형을 위한 차

소화기능과 면역 기능이 활발한 O형에게는 소화기를 진정시키고, 노폐물을 없애줄 수 있는 생강, 민들레, 오디차 등이 좋다.

<생강차 다이어트>

생강차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맵다. 따라서 위장을 열어주고 노페물을 없애며 기운을 뻗어나가게 해주는 차라 할 수 있다. 단, 열이 많은 음료이므로 허약하고 몸이 뜨거운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생강차 제대로 마시기>

1) 생강을 얇게 썰어 물과 함께 달인다 ⇒ 다이어트 차이므로 설탕은 넣지 않는다.

2) 하루 3번, 식후에 마신다. ⇒ 열이 많고 매운 맛이 강해 자주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3) 특히, 겨울 추울 때 뜨겁게 마시면 몸이 금세 따뜻해진다.

4)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금물

2. A형을 위한 차

A형의 특징은 위산 분비가 적어 소화가 잘 안된다는 것. 따라서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는 커피가 살빼는데 효과적이다.

<커피 다이어트>

커피 다이어트의 핵심은 바로 카페인.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고 혈청 내 콜레스테롤을 감소 시켜준다. 단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까지 함께 제거하므로 동맥경화증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주의할 것.

<커피 제대로 마시기>

1) 커피에 설탕이나 프림을 타지 않고 찻잔 바닥이 맑게 비칠 정도록 연하게 탄다.

2)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2잔 마신다 ⇒ 공복에 마시는 커피? 카페인 작용을 두 배로 증가 시킬 수 있다.

3) 점심식사 전 커피 2잔을 마신다 ⇒ 위산이 많이 분비돼 소화가 잘된다.

4) 일주일에 한번 사우나를 해주며, 시작 전 커피 한 잔도 잊지 않는다.⇒ 커피의 이뇨작용과 사우나로 물살을 없앨 수 있다.

3. B형을 위한 차

조심성 많고 미적 감각이 섬세한 B형에게 커피 홍차와 같은 카페인이 신경을 자극하는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식후에 저혈당 현상을 보이기 쉬운 혈액형이므로 혈당치를 조절하는 인삼차나 감초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인삼차 다이어트>

인삼차는 신경계의 이로운 효과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B형에게 안성맞춤. 적은 양으로도 기운을 내게 하고 갈증을 해소해주어 다이어트 음료로는 더할 나위 없다.

<인삼차 제대로 마시기>

1) 공복 시 따뜻하게 데워 마신다 ⇒ 인삼은 몸에 열을 나게 해 칼로리가 소모된다.

2) 주전자에 인삼을 넣고 은근한 불에 끓여 두기 ⇒ 너무 센 불에 끓이면 인삼 성분이 제대로 우러나지 않는다.

3) 꿀이나 대추는 절대 금물 ⇒ 인삼차의 칼로리를 높여 다이어트에 역효과

4. AB형을 위한 차

AB형은 A형과 마찬가지로 위 산의 분비량이 적은 것이 특징. 카페인이 있는 적포도주나 레몬즙이 신진대사를 돕는다. 그러나 커피는 하루에 1~2잔 정도가 적당하며 AB형에게 가장 적당한 차는 녹차라 할 수 있다.

<녹차 다이어트>

녹차는 면역체계를 높여주는 차. 카페인은 위 산의 분비를 높여주고 철분을 제공해 빈혈을 예방해준다. 머리를 맑게 해주며, 카드늄, 크롬 등의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해 주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이뇨작용과 지방분해 효과로 살이 빠진다.

<녹차 제대로 마시기>

1) 아침에 일어나 공복에 차가운 녹차 한잔 마시기 ⇒ 밤새 축적된 점액을 씻어내는 효과가 있다.

2) 녹차 잎은 한번에 10g씩 그냥 씹어 먹는다 ⇒ 녹차 잎은 섬유질이 이뇨작용을 촉진한다.

3) 물 대신 수시로 녹차를 마신다 ⇒ 혈액 순환이 안돼 살찌는 사람에게 좋다.

당뇨를 의심해야 하는 뜻밖의 증상

당뇨를 의심해야 하는 뜻밖의 증상

당뇨를 의심해야 하는 뜻밖의 증상

▶ 항상 피곤하고 자꾸 화난다면 검사 받아야

우리 몸은 포도당을 에너지로 이용한다. 그 과정에 필요한 게 인슐린이라는 호르몬. 그런데 당뇨병에 걸리면, 즉 인슐린 분비가 부족하거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혈중 포도당 수치, 즉 혈당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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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이 많이 오르면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량이 늘어 화장실을 자주 가고 체중이 빠진다. 흔히 피가 끈적해진다고 표현하는 고혈당 상태가 장기간 유지되면 합병증이 발생한다. 끈적한 피가 미세한 혈관을 막으면 손과 발이 저리고, 심혈관 질환을 유발한다. 고혈당이 유발하는 뜻밖의 증상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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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피로

종일 피곤하다. 심지어는 밤에 푹 잤는데도 그렇다면 당뇨가 원인일 수 있다. 혈당 수치가 높으면 몸은 당분을 처리하기 위해 과로하게 된다. 그 결과 피곤이 가시질 않는 것. 혈당이 높으면 탈수를 유발하기 때문에도 피곤해질 수 있다. 심한 피로와 더불어 갈증이 나고 소변이 자주 마렵다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❷ 산만함

이상하게 일이 안 되고 집중하기 어렵다면 당뇨 검사를 받아보자. 혈액 속 포도당의 양이 너무 많으면 작은 혈관에 손상이 간다. 뇌에 산소와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기 어려워지고 그 결과 생각하고 말하고 배우는 능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❸ 디저트

기운이 없으면 단 음식이 생각난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설탕은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빠르게 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다. 그러나 단 음식을 갈망하는 일이 최근 들어 빈번하다면 혈당 수치가 균형을 잃은 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❹ 안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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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널을 뛴다. 급격히 화를 내다가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무슨 일이지? 생각하는 일이 잦다면 당뇨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혈당이 너무 높거나 낮으면 에너지 수준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생긴다. 그 결과 신경이 곤두서고 분이 일고 안절부절못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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❺ 시력

혈당이 높으면 시야가 흐릿해진다. 시력도 떨어질 수 있다. 드물지만 눈앞에 먼지나 벌레 같은 게 떠다니는 비문증 증상이나 사물이 비뚤게 보이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이상을 느꼈다면 방치하지 말고 즉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마음이 먼저 잠들어야 육체肉體도 잠든다

마음이 먼저 잠들어야 육체肉體도 잠든다

마음이 먼저 잠들어야 육체(肉體)도 잠든다

1. 근육(筋肉)을 느슨하게 해준다.

잠을 잘 땐, 똑바로 눕는 것보다 왼쪽으로 모로 눕되 두 다리를 굽혀 근육을 느슨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이 자세로 자게 되면 취침 중에도 소화가 잘 되고, 심장의 압박을 주지 않아 혈액순환이 잘 된다

2. 잠자기 전에 절대로 화내지 마라.

수면상태가 되는 과정은 체온과 혈압(血壓)이 조금씩 떨어지는 과정이라고 볼 수가 있다. 하지만, 화를 내거나 근심을 하게 되면 체온도 올라가고, 혈압도 높아진다. 결국, 화는 잠을 못들게 하는 적이다.

3. 잠자리에 누워 근심하지 마라.

근심을 하게 되면 정신이 더욱 깨어나 잠들기 어렵다. 또한, 동양의학에서는 근심이 쌓여 "화병"이 된다고 한다.

4. 잠자리에서는 잠자는 것 말고 딴 짓은 하지마라.

잠자리에 누워 책을 읽거나 TV를 본다거나 말하는 등, 다른 일을 하게 되면 "잠자리=수면"의 등식이 깨진다.

잠자리에 누웠을 때는 잠을 자는 것이라는 규칙(規則)을 몸 안에 알려주어야 한다.

5. 잠자기 전에는 음식을 먹지 마라.

음식을 먹으면 위는 소화활동(消化活動)을 시작하고 장으로 옮겨 흡수(吸收)한다. 때문에 잠자기 전 음식을 먹으면 위(胃)를 움직이는 자율신경계는 쉬지 않고 움직이게 된다. 한마디로 피곤을 풀지 못하는 것이다.

6. 머리는 항상 시원하게 하라.

머리는 양(陽)의 기운이 모여 있는 곳이므로 시원하게 해주어야 좋다.

머리를 시원하게 해주면 정신이 맑아지고 두통이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

7. 입을 벌리고 자지 말아야 한다.

자는 동안에는 침의 분비가 적어진다. 이때 입을 벌리고 자게 되면 입 안이 마르고, 심장 부근에 수분이 부족해진다. 입을 벌리고 자는 대부분의 사람은 코에 문제가 있다.

8. 얼굴을 덮지 말아야 한다.

잠잘 때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게 되면 산소가 부족해져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

9. 이불은 꼭 덮어야 한다.

잠자리에서는 자신의 체온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의 체온은 수면 상태에 빠지면 떨어지므로 체온 보호를 위해 이불은 꼭 덮는다.

10. 베개의 높이는 6~9cm가 바람직하다.

이불의 무게는 4~5kg이 적당하나, 부드럽고 보온성이 좋은 2~2.5kg 정도의 이불이면 더욱 좋다,

★이렇게 하여 잠을 잔 후 일어날 때는

1. 우선 잠에서 깨어나면 팔을 머리위로 쭉 뻗치면서 기지개를 길게 한다.

2. 그리고 손바닥 빠르게 비벼 열감을 느끼면 양손바닥으로 얼굴을 세수 하듯이 마찰하며 기분좋은 느낌을 느낀다.

3. 이제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서,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 것에 감사하고 기분이 아주 좋다고 느끼도록 하고 유쾌한 하루의 일정을 시작한다.

내 몸이 보내는 위험신호 20가지

내 몸이 보내는 위험신호 20가지

내 몸이 보내는 위험신호 20가지

1. 눈꺼풀 안쪽이 새빨갛다.(결막염)

스트레스에 의한 다혈증.

눈꺼풀 안쪽이 빨갛고 동시에 가렵거나 아프고 눈곱이 끼면 결막염을 의심 하지만 이러한 증상없이 단지 붉기만 한 경우에는 다혈증(적혈구 증가)을 생각해 보는것이 좋음.

2. 눈꺼풀이 심하게 떨린다 - (갑상선 기능 항진증)

눈꺼풀이 잔물결치듯이 떨리면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의심

3. 검은자위가 뿌옇게 흐리다 - (백내장)

검은 자위의 한 중간에는 수정체라는 것이 있는데 거울로 봤을 때 이것이 뿌옇게 흐려 있으면 백내장일 가능성이 높다

4. 흰자위가 선명한 황색으로 변해간다 - (황달)

나이가 들어 흰자위가 누렇게 탁해지는 것은 단순한 노화현상이나 젊은 나이에 선명한 황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면 황달을 의심

5. 혀에 갈색 이끼같은 태가 낀다 - (위염)

혀를 봤을때 갈색의 이끼같은 것이 있다면 위의 이상을 나타내는 신호 옅은 갈색이면 걱정할 정도는 아님

6. 혀 뒤쪽의 정맥이 붓는다 - (심부전)

7. 혀를 내밀 때 똑바로 내밀 수 없다 - (가벼운 뇌혈전)

뇌에 무엇인가의 장애를 일으키고 있을 가능성이 있음, 판단은 의사에게...

8. 입에서 냄새가 난다 - (설태, 기관지 확장증)

일반적으로 구취는 치질환에 의해 발생하나 소화기 이상으로 혀에 하얗게 설태가 껴 냄새가 나기도 한다. 하지만 드물게 폐에 이상이 있을때 냄새가 나며 일년내내 담이 나오고 구취가 심한 경우에는 기관지 확장증을 의심.

9. 손톱의 흰 반달모양이 작아진다 - (영양불량)

손톱뿌리 부분에 반달 모양의 흰부분의 성장이 좋으면 커지고 나쁘면 작아지며 때로는 없어진다. 평소보다 작은 경우 건강상태가 약간 나빠진 것임.

10. 손톱 모양이 숟가락처럼 휘었다 - (철 결핍성 빈혈)

11. 혈변 - (치질, 대장암 등 항문질환)

혈변을 볼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는다. 치질은 보통 변에 피가 묻어나오며 변에 섞여 나오면 대장질환을 의심

12. 악취가 심한 방귀가 나온다 - (장내 종양)

방귀 냄새가 아~주 심한 경우 조심하는 것이 좋음. 장에 종양이 있는 경우 대사작용이 안되고 세균에 의해 독소가 생겨 극히 고약한 냄새가 난다. 방귀의 냄새는 약할수록 건강한 것임.

13. 배뇨시 요도가 아프다 - (요도염)

오줌을 누기 시작할 때 아픔을 느낀다면 요도이 출구에 염증을 의심.

14. 배뇨시 아랫배가 아프다 - (방광염)

소변을 다 누고서 바로 아랫배에 통증이 있을 때 또는 배뇨 중에 따끔따끔 하는 아픔이 있을때 방광염을 의심

15. 가슴이나 얼굴에 거미 모양의 반점이 생긴다 - (간경변, 만성간염)

얼굴, 목덜미, 가슴 부분에 작은 거미가 발을 펼치고 멈춰있는 것 같은 모양의 붉은 반점이 있으면 간경변이나 만성 간염 등 간 기능 저하 의심.

16. 식사 후 트림이 자주 나온다 - (위염)

트림은 위장속에 발생한 가스가 나오는 현상임. 너무 자주 트림이 나오면위염 등을 의심

17. 배가 울퉁불퉁하고 부어 보인다 - (간 경변)

배꼽을 중심으로 복벽의 정맥이 좀 부풀어 보이는 일이 있다. 이러한 징후가 보일 때는 간 중심으로 한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한 경우로 간경변을 의심.

18. 음식물이 목에 잘 걸린다 - (식도암)

목에서 위까지 걸쳐 음식물을 먹었을때 거부감이 있거나 음식물이 걸리는 느낌이 있으면 주의가 필요하다. 의사와 상의해보는 것이 좋음

19. 오른쪽 배가 아프다 - (맹장염)

윗배가 아프고 메슥거리다 오른쪽 배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면 충수염(맹장염)일 가능성 높음.

20. 가슴에 손을 대면 박동치는 곳이 여러군데 있다 - (심신장애)

가슴, 특히 왼쪽 유방 밑 근처에서 박동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움직이는 곳이 한 곳이 아니라 여기저기에서 느껴질 때는 심신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 회사서 '낮잠' 잘 때 '이 자세' 가장 좋다

◇ 회사서 낮잠 잘 때 이 자세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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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서 낮잠 잘 때 이 자세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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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점심시간은 ‘다용도’다. 운동하기도 하고, 병원도 다녀온다. 피곤하면 잠깐 낮잠도 잔다. 회사에 누워 잘 수 있는 침대가 없다면 어떤 자세로 자야 할까?

▶ 엎드린 자세는 척추·위에 해로워

책상에 엎드려 자는 자세는 척추와 위에 부담을 주니 피하는 게 좋다. 척추는 원래 S자 모양인데 엎드린 자세에선 모양이 틀어진다. 두 척추뼈 사이를 이어주는 ‘추간판’에 압력이 가해져서다. 통증이 생기는 건 물론이고, 허리 디스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엎드려 있을 땐 가슴과 위도 압박을 받는다. 이는 위의 소화과정을 방해해 ▲명치 통증 ▲더부룩함 ▲트림 등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안구 내 압력이 높아지는 것도 문제다. 안압이 높아지면 시신경이 손상되며 실명에 이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의자 등받이에 기대 자는 게 가장 좋아

뒤로 젖혀지는 의자에 등을 대고 자는 게 최선이다. 앉는 면과 등받이가 이루는 각이 110~130도 정도가 되게 젖히면 된다. 쿠션이 있다면 등 뒤에 받치는 게 좋다. 허리 곡선이 무너지지 않게 유지하기 위함이다. 목베개를 껴 주면 목이 꺾이는 걸 막을 수 있다.

다리는 책상에 올리지 않는 게 좋다. 의자에 앉은 채로 다리를 올리면 허리뼈가 꺾인다. 다리가 떨어지지 않게 하려다 근육이 경직되면 무릎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의자에 기대 잘 수 없는 상황이라면, 책상에 엎드리되 쿠션이나 책을 높게 쌓아 머리가 닿는 부분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 차선이다.

흔하지만 '독성'이 있는 식품 9가지

흔하지만 독성이 있는 식품 9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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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지만 독성이 있는 식품 9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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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이라고 하면, 완전히 익히지 않은 닭고기나 날 것 혹은 상한 음식을 잘못 먹었다는 의심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음식 중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몸에 해로울 수 있는 독성 성분이 들어있는 음식이 있다. 그런 음식이 집에 있다고 무조건 모두 폐기해야 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먹을 때 조심해야 한다는 뜻이다.

잘못 섭취하면 위험할 수 있는 음식을 소개한다.

1.체리 씨

체리 중앙에 있는 단단한 씨에는 시안화물(cyanide)로 알려진 독성이 있는 청산(prussic acid) 성분이 있다. 하지만 우연히 하나 삼켰다고 해서 당황할 필요는 없다. 온전한 씨는 자연스럽게 몸 밖으로 배출된다. 체리를 먹을 때 씨를 씹거나 부수는 것을 피하라.

2.사과 씨

사과 씨에도 시안화물이 들어있다. 다행히도, 사과 씨는 실수로 먹었다 해도 신안화물이 체내에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보호막이 있다. 하지만 조심하는 것이 좋다. 적은 양이라도, 시안화물은 빠른 호흡, 발작, 심한 경우 사망을 일으킬 수 있다.

3.덜 익은 엘더베리

면역력을 높이거나 감기나 독감 증상, 변비를 치료하기 위해 시럽이나 보충제로 엘더베리를 섭취한다. 하지만 덜 익은 열매, 나무껍질, 엘더베리 잎을 먹는 건 좋지 않다. 거기엔 렉틴과 시안화물 둘 다 들어있는데, 이 두 화학물질은 메스꺼움, 구토,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4.육두구(Nutmeg)

육두구를 음식에 소량 첨가하면 맛 좋은 견과류 풍미가 더해진다. 하지만 많이 먹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2 티스푼 정도되는 양으로도 몸에 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데, 바로 미리스티신(myristicin) 때문이다. 미리스티신은 환각, 졸음, 어지러움, 혼란,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오일이다.

5.녹색 감자

감자의 잎, 싹, 땅속 줄기(덩이줄기)는 글리코알칼로이드라는 독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글리코알칼로이드는 감자가 빛에 노출되거나 손상되거나 오래될 때 감자를 녹색으로 보이게 하는 성분이다. 글리코알칼로이드 함량이 높은 감자를 먹으면 메스꺼움, 설사, 의식 혼란, 두통, 사망을 일으킬 수 있다.

6.생 강낭콩

모든 콩 품종 중에서 생 붉은 강낭콩은 렉틴 농도가 가장 높다. 렉틴은 심한 복통, 구토,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독성 물질이다. 생 강낭콩 4~5알만 먹어도 이러한 부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에 삶아서 먹어야 한다.

7.쓴맛나는 아몬드

아몬드에는 시안화물로 전환될 수 있는 화학물질인 아미그달린(amygdalin)이 들어있는데, 쓴 맛이 아는 아몬드에는 이 성분이 굉장히 많이 들어있다. 단 맛이 나는 아몬드는 먹어도 안전하지만, 처리되지 않은 쓴 아몬드는 경련, 메스꺼움,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8.생 캐슈넛

시중에서 판매하는 생 캐슈넛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매장 선반에 오르기 전 캐슈넛은 쪄서 껍데기에 있는 우루시올(urushiol)이라는 독성 물질을 제거한다. 우루시올은 옻나무에서 발견되는 것과 같은 독소이다. 익히지 않은 캐슈를 먹으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고, 알레르기가 심한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9.망고 껍질

생 캐슈처럼, 망고의 껍질과 잎에는 우루시올이 들어있다. 옻나무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특히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이라면 망고를 먹었을 때 붓거나 발진, 호흡 곤란과 같은 심각한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현시혹청眩視惑聽 - 보는 것을 흐릿하게 듣는 것을 헷갈리게 하다, 상대의 판단을 흐리게 하

현시혹청眩視惑聽 - 보는 것을 흐릿하게 듣는 것을 헷갈리게 하다, 상대의 판단을 흐리게 하다.

현시혹청(眩視惑聽) - 보는 것을 흐릿하게 듣는 것을 헷갈리게 하다, 상대의 판단을 흐리게 하다.

어지러울 현(目/5) 볼 시(見/5) 미혹할 혹(心/8) 들을 청(耳/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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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잎으로 눈 가리고 아웅한다’는 속담이 있다. 자기 눈을 가려 어린애를 속인다고 해도 천진한 애가 넘어갈 리가 없다. 掩耳偸鈴(엄이투령) 성어와 같은 ‘귀 막고 방울 도둑질하기’란 것도 있다. 제 귀만 막으면 다른 사람도 듣지 못하는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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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하거나 어리석은 행동을 비웃는 뜻으로 쓴다. 하지만 어린애에게도 통하지 않는 이런 일이 이전부터 알게 모르게 힘을 쓰는 세계에서 자주 일어나 어지럽게 한 일이 많았다. 보는 것을 흐릿하게 만들고(眩視) 듣는 것을 헷갈리게 한다(惑聽)는 말은 상대의 판단을 헷갈리게 하여 자신의 욕구를 채우는 것을 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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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네 글자로 풀어 쓴 성어는 중국 淸(청)나라의 혁명 운동가이자 국학자로 이름난 章炳麟(장병린, 1869~1936)의 ‘正名雜義(정명잡의)’란 글에서 처음 사용됐다고 나오니 의외로 역사가 짧다. 하지만 어지럽거나 아찔하다는 뜻의 眩(현)은 오래된 유교 경전 中庸(중용)에 ‘대신을 공경하면 현혹되지 않는다(敬大臣則不眩/ 경대신즉불현)’라는 구절부터 사용돼 아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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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글자로 줄인 眩惑(현혹)은 정신을 빼앗겨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리거나 그렇게 되게 하는 행위로 대표하는 용어가 됐다. 우리나라의 고전 시문집이나 實錄(실록)에도 수두룩하게 검색되는데 몇 가지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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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宗(세종)때 요승 信眉(신미)는 스스로 生佛(생불)이라며 ‘겉으로는 선을 닦는 방법을 하는 체 하고, 속으로 붙여 사는 꾀를 품어서(陽爲修善之方 陰懷寄生之謀/ 양위수선지방 음회기생지모), 인심을 현혹(其眩惑人心/ 기현혹인심)’시켰다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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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宗(중종) 때의 문신 李彦迪(이언적, 迪은 나아갈 적)은 조정에 봉황과 꿩조차도 구별 못하는 사람들이 득시글거려 ‘군주 마음 이로 인해 현혹된다(君心以之而眩惑/ 군심이지이현혹)’고 한탄했다. 임금의 눈과 귀를 가려 바른 길을 가지 못하게 하고 제 욕심만 채운 간신배들은 시대마다 있었고, 몰랐거나 막지 못한 어리석음도 昏君(혼군)이라 욕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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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이름을 떨친 중국 간신은 趙高(조고)나 梁冀(양기), 李林甫(이임보), 秦檜(진회) 등 수두룩하다. 우리나라도 왕이나 권력자의 눈과 귀를 가려 나라를 어지럽힌 사람이 적지 않다. 고려 말의 辛旽(신돈, 旽은 밝을 돈)이나 조선 초기 柳子光(유자광), 韓明澮(한명회, 澮는 봇도랑 회) 등은 왕의 신임을 업고 권세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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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인)의 장막’을 둘러 눈귀를 가리고 권력을 독점하는 것은 21세기의 민주국가에서도 이어져 최순실이 비선으로 농단할 때는 박근혜 정권이 무너지기도 했다. 문고리 권력이 배타적으로 암약하는 것은 어느 때라도 없을까. / 제공 : 안병화(전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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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슬이담捫蝨而談 - 이를 잡으며 태연히 이야기하다.

문슬이담捫蝨而談 - 이를 잡으며 태연히 이야기하다.

문슬이담(捫蝨而談) - 이를 잡으며 태연히 이야기하다.

어루만질 문(扌/8) 이 슬(虫/9) 말이을 이(而/0) 말씀 담(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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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의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어떠한 충동에도 천연스러우면 泰然.自若(태연자약)하다고 한다. 놀라지 않고 태연하게 눈도 깜짝하지 않는 강심장도 있다. 이러한 사람은 우선 경망스럽지 않아 믿음을 준다. 독화살을 팔에 맞은 關羽(관우)가 뼈를 발라내고 독을 치료하는 동안 바둑을 두며 꼿꼿한 자세로 앉아 있었다는 刮骨療毒(괄골요독)이 태연의 극치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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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조금 못하더라도 옷 속의 해충 이를 더듬어 잡으며(捫蝨) 세력가에 꿇리지 않고 이야기를 나눈다는(而談) 이 성어도 태연하고 여유로우며 거리낌이 없는 것을 일컫는다. 捫蝨而言(문슬이언)이라 해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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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五胡十六國(오호십륙국) 시대는 魏晉(위진) 이후 혼란했던 4세기 이후 북방민족이 세운 나라들과 대치하던 시기였다. 부침이 심했던 이 때 그래도 안정된 나라를 유지한 前秦(전진)은 苻堅(부견)이 다스릴 때는 양쯔강揚子江 이북의 땅을 평정할 정도였다. 여기에는 박학했고 병법에도 밝았던 재상 王猛(왕맹, 325~375)에 힘입은 바 크다. 이 둘의 관계는 ‘유비가 제갈량을 만난 격(如玄德之遇孔明/ 여현덕지우공명)’이라 비유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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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맹이 조정에 나가기 전 은거할 30세 때에 남쪽의 東晋(동진)에서 대장군 桓溫(환온)이 대군을 이끌고 전진으로 쳐들어 왔다. 환온은 蜀(촉) 지방 평정에 성공한 이후 왕위를 넘볼 정도의 세력가였다. 왕맹은 낡은 갈옷을 걸친 채 환온 진영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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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맹은 환온을 만나 ‘천하의 형세에 대해 이야기하며 한편으로는 손을 옷 속에 넣어 더듬고 이를 잡는 것이 마치 옆에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一面談當世之事 捫蝨而言 旁若無人/ 일면담당세지사 문슬이언 방약무인)’고 했다. 환온의 야망을 꿰뚫어보고 조금도 주눅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晉書(진서)’나 ‘通鑑節要(통감절요)’에 내용이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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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한 비유가 위생적이지 않아서인지 많지는 않지만 우리 고전에서도 고려 문신 朱悅(주열), 조선 초의 權仲和(권중화) 등을 기록한 문서 몇 곳에 등장한다. 큰 일이 닥쳤을 때 구체적인 위험을 모르는 대중들은 당국자나 전문가들이 서두르지 않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에 안심한다. 조그만 낌새에도 針小棒大(침소봉대)하여 자기편에 유리하게 여론을 이끌어가는 것을 많이 보아온 사람들에겐 무리한 희망이지만 말이다. / 제공 : 안병화(전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고침무우高枕無憂 – 베개를 높이 자면 걱정이 없다.

고침무우高枕無憂 – 베개를 높이 자면 걱정이 없다.

고침무우(高枕無憂) – 베개를 높이 자면 걱정이 없다.

높을 고(高/0) 베개 침(木/7) 없을 무(灬/8) 근심 우(心/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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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것을 사랑하게 되면 가난하게 된다’, ‘잠은 인생의 절반을 훔쳐가는 도둑이다’ 등과 같이 잠을 시간을 빼앗는 것이라고 경계한 서양 격언이 있다. 반면 잠이 없으면 꿈도 없다는 말이 있다. 인간생활에서 가장 원활해야 하는 三快(삼쾌)에 快食(쾌식), 快便(쾌변)과 함께 快眠(쾌면)이 들어있는 이유다. 과한 잠을 줄이라는 말은 휴식을 잘 취한 뒤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라는 뜻이 담겼다. 베개를 높이 하여(高枕) 자면 근심 없이 지낼 수 있다(無憂)는 말은 편안히 지내는 것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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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兎營三窟(토영삼굴)에서 나온 대로 이 성어도 戰國四公子(전국사공자) 중의 한 사람인 孟嘗君(맹상군)의 식객 馮驩(풍환, 驩은 기뻐할 환)에게서 유래했다. 齊(제)나라의 재상으로 3000명이 넘는 빈객을 거느렸던 맹상군은 재산이 많았어도 薛(설)땅의 田稅(전세)를 받아들여 고리로 농민들에게 빌려주고 큰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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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때 이자를 잘 내지 못하는 농민들도 많아 골치가 아팠다. 이 때 일 년간 빈둥거리며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던 풍환이 자청해서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그는 전세를 낼 채무자를 불러 모은 뒤 맹상군이 받지 않기로 했다면서 차용증을 모아 불태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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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풍환이 맹상군에게 전후를 말하고 이 집에 없는 의리를 사왔다고 말했다. 그 후 재상에서 밀려난 맹상군이 설 지역으로 갔을 때 백성들이 백리 앞까지 나와 환영하는 것을 보고 사 온 의리가 이것이라며 탄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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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환은 재빠른 토끼라도 세 개의 굴을 준비하는데 이제 하나를 팠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웃 魏王(위왕)에 계략을 써서 맹상군을 초빙하게 한 것을 齊王(제왕)이 알아 재상으로 복직시켰다. 또 왕을 설득해 설 땅에 종묘를 세우게 한 뒤 풍환이 말했다. ‘이젠 굴이 셋이니 베개를 높이 베고 근심 없이 잠을 이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三窟已就 君姑高枕爲樂矣/ 삼굴이취 군고고침위락의).’ ‘戰國策(전국책)’ 齊策(제책)편에 실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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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를 높이 하여 잠을 자면 걱정이 사라진다, 또는 편안한 잠을 이룰 수 있다며 高枕安眠(고침안면), 高枕而臥(고침이와)란 말도 내려온다. 반대로 高枕短命(고침단명)이란 말도 있으니 실제 베개가 어떤 것이 좋을까. 전문가들은 베개가 높으면 일자목이나 자라목이 될 수 있고, 너무 낮으면 어깨에 부담을 주게 되어 좋지 않다고 한다. 어떤 것이든 충분히 편안하게 자는 것을 가리키는 것에는 같다고 보면 되겠다. / 제공 : 안병화(전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식어무반 물승노마食魚無反 勿乘駑馬 - 생선은 뒤집어 먹지 말고 둔한 말은 타지 말라

식어무반 물승노마食魚無反 勿乘駑馬 - 생선은 뒤집어 먹지 말고 둔한 말은 타지 말라

식어무반 물승노마(食魚無反 勿乘駑馬) - 생선은 뒤집어 먹지 말고 둔한 말은 타지 말라

밥 식(食/0) 고기 어(魚/0) 없을 무(灬/8) 돌이킬 반(又/2)

말 물(勹/2) 탈 승(丿/9) 둔한 말 노(馬/5) 말 마(馬/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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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를 마다하는 고양이가 없다고 하지만 사람도 생선 요리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날것으로 회를 치든 비린내를 없애려 가열조리를 하든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겠다. 그런데 물고기를 먹을 때(食魚) 뒤집지 말라(無反)는 이 말은 어떤 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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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같은 생선인데 다른 쪽이 맛이 없을 리도 없다. 뒤에 이어지는 느리고 둔한 말(駑馬)은 타지 말라(勿乘)란 구절과 함께 이 성어가 나온 ‘晏子春秋(안자춘추)’에는 해석하는 데 따라 아주 깊은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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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가장 훌륭한 재상으로 치는 사람이 管仲(관중)인데 이에 못지않게 晏子(안자)가 꼽힌다. 모두 春秋時代(춘추시대) 齊(제)나라 사람이다. 史記(사기)에도 管晏列傳(관안열전)에서 두 사람을 함께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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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자는 본명이 晏嬰(안영, 嬰은 어린아이 영)으로 靈公(영공), 莊公(장공), 景公(경공) 등 세 군주 아래서 재상을 지내며 근검절약을 실천하고, 충간과 직언을 올려 백성들에게 큰 신망을 받았다. 그의 이름에서 나온 성어로 한 벌의 여우갖옷을 30년간 입었다는 晏嬰狐裘(안영호구), 마부의 안하무인을 고쳤다는 晏御揚揚(안어양양) 등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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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사람들이 안자의 일화를 모아 문답식으로 엮은 안자춘추의 內篇(내편)에 번득이는 그의 지혜를 알게 해주는 이야기가 나온다. 경공이 紀(기)지역을 지나가다 금으로 된 항아리를 얻었는데 그 속에 붉게 쓴 食魚無反 勿乘駑馬(식어무반 물승노마)란 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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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이 생선은 비린내가 나니 뒤집지 말라는 뜻이고, 느린 말은 멀리 가지 못하니 타지 말라는 것으로 해석했다. 안자는 이 말을 ‘백성의 힘을 다할 때까지 부리지 말라(毋盡民力乎/ 무진민력호)’와 ‘불초한 자를 측근으로 등용하지 말라(則無置不肖于側乎/ 즉무치불초우측호)’고 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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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을 뒤집어서까지 먹어치우면 백성의 고혈을 빠는 것과 같고 능력 없는 관료를 높은 자리에 앉히면 눈과 귀가 가려져 나라가 발전하지 못한다. 오랜 옛날 중국 안자의 충언이지만 오늘날 그대로 해당하는 비유이기도 하다. 세세한 분야까지 세금을 가혹하게 매긴다거나 전문성이 없어도 지연과 측근에 있던 사람들을 요직에 낙하산으로 내려 보내 제멋대로 경영하게 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 제공 : 안병화(전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