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7일 일요일

남성 갱년기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남성 갱년기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남성 갱년기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1. 아연

남성호르몬 분비와 정자 생성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영양소다. 남성호르몬을 여성호르몬으로 바꾸는 아로마타아제 작용을 억제한다. 굴·게·새우 등 해산물, 콩, 깨, 호박씨 등에 아연이 많다. 특히 굴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등 갱년기 남성의 활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다.

2. 마그네슘

마그네슘은 등푸른 생선, 견과류, 콩 등에 많이 들어 있는데, 혈당을 조절하고 전신의 혈류를 원활하게 해 테스토스테론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3. 항산화물질

마늘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은 노화를 방지하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다. 토마토에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 성분은 남성호르몬을 만들어 내고, 항산화물질인 라이코펜은 전립선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양배추와 브로콜리는 항산화물질인 피토케미컬이 많이 들어 있어 남성의 체내 테스토스테론 비율을 높이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약화시킨다.

4. 비타민E·불포화지방산

땅콩·잣·호두 등 견과류에는 비타민E와 리놀렌산 등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들어 있어 남성호르몬 생성과 근력 유지를 돕는다.

5. 포화지방산

육류, 버터, 치즈, 아이스크림 등에 많이 들어 있는 포화지방산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떨어뜨려 남성의 성욕감퇴를 유발한다. 감자튀김 등 패스트푸드도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춘다.

6. 카페인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이뇨, 부정맥, 불면증 등을 일으켜 갱년기 남성을 더욱 지치게 한다. 하지만 적당하게 섭취하면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성욕을 증가시키고, 정자의 운동성을 향상시켜 남성갱년기의 주요 증상인 성기능 약화를 개선하는 데 보조적인 도움을 준다.

7. 알코올·니코틴

술과 담배를 많이 하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질 수 있다. 지나친 음주와 흡연은 새로운 뼈를 만드는 세포(조골세포)의 활동을 억제하고 골다공증 위험을 증가시킨다.

여성 갱년기에 좋은 음식

여성 갱년기에 좋은 음식

여성 갱년기에 좋은 음식

갱년기가 되면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심장 박동수가 늘거나 혈압이 올라가기도 하고 혈관이 수축해서 혈액순환이 악화되기도 한다. 위장 상태가 나빠지기도 한다. 그 결과 울렁거림, 발한, 냉증, 불면, 두통, 짜증, 현기증, 어깨 결림, 변비나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자율신경 변조와 더불어 내분비도 균형을 잃어 부정 출혈이나 월경 불순, 관절통, 비만이 생긴다.

- 갱년기 증상에 좋은 식품

1. 인삼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맞추어 정상으로 만들어 준다.

자율신경 조절뿐만 아니라, 체력 증강, 혈액순환 촉진, 건위 작용 등 여러 가지 작용이 있기 때문에 갱년기 여성에게 권할만한 식품이다.

2. 자연의 정신안정제라고 불리는 것이 칼슘이다.

보통 100ml의 혈액 안에는 칼슘이 9~11mg 녹아 있는데, 이 양이 30% 이상 감소되면 초조해지거나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칼슘은 근육의 수축, 경련을 예방하거나 개선하는 작용도 한다. 수영을 하다가 장딴지에 쥐가 날 때나 어깨가 결릴 때 보중해 주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3. 사프란(크로커스)은 갱년기 초조감을 진정시키는 약으로 예로부터 유명하다.

사프란 꽃의 수술을 주로 사용하는데 공급이 많지 않아 요즘은 대체용으로 홍화를 많이 쓰고 있다. 홍화의 붉은 색소에는 흥분을 가라앉히는 진정작용이 있다. 사프란과 홍화에는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작용도 있다.

4. 뇌에 포도당 공급이 부족하면 초조해지거나 화를 잘 내게 되는데, 비타민B와 마늘을 함께 먹으면 초조감을 줄일 수 있다.

5. 한방에서는 호두, 연꽃씨, 대추가 불면증 치료약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들 식품은 흥분된 신경을 가라앉혀 잠이 잘 오게 한다.

6. 여성호르몬과 아주 비슷한 작용을 하는 것이 석류씨와 대두의 이소플라본이다.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도 이들 식품을 잘 먹으면 비슷한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

날 김의 놀라운 효능

날 김의 놀라운 효능

날 김의 놀라운 효능

나이가 들면 뇌세포에 독소가 쌓여 뇌가 산성화되면서 기억이 지워지고 인지력, 이해력 등이 떨어진다. 하루 김 한 장이 이를 되돌릴 수 있다. 김과 파래를 먹고 기억력이 좋아지는 것은 식물성 유기 아연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이나 파래에 열을 가하면 아연을 비롯한 미네랄 성분이 날아가거나 활성을 멈춘 불용성 무기물 상태로 변한다. 그래서 김이나 파래는 날것으로 먹는 것이 좋다.

김에는 우수한 단백질과 칼슘, 철, 마그네슘, 아연 등 알칼리성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어, 날 김을 하루 한 장씩 먹으면 기억력이 좋아지고 머리카락이 검어지고 콩팥 기능도 좋아진다. 하루 한 장 이상씩 1년만 꾸준히 먹으면 눈처럼 하얀 머리카락이 까맣게 바뀐다.

김을 굽든지 기름과 소금을 발라 조미하여 먹으면 효과가 없다. 김은 파래가 많이 섞인 돌김이 가장 좋다.

날 김을 더 맛있고 효과 있게 먹으려면 김국으로 만드는 것이다. 생수에 조선 간장을 풀고 날 김을 두어 장 찢어서 넣는다. 약콩으로 만든 간장이라면 더 좋고 김가루라면 더 저렴하고 편리하다. 여기에 맛을 고려해서 김 한 장만 불에 구워 손바닥으로 문질러 가루로 내어 넣고, 참기름이나 깨로 양념하되 끓이지 않고 그대로 마셔야 한다.

날 김과 조선 간장의 조합은 김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친 몸을 풀고 활력을 일으켜 식욕이 없는 환자식으로도 좋다. 더구나 김과 파래는 암과 같은 종양도 가볍게 녹이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거기다 조선간장은 당뇨를 없애고 해독작용을 한다.

꿀과 마늘의 효능

꿀과 마늘의 효능

꿀과 마늘의 효능

1. 혈액순환 개선

마늘의 황 성분은 꿀과 섞이면 혈액순환에 아주 좋다.

이 두 가지는 혈전을 예방하고 정맥을 강화해 혈전증과 정맥류와 같은 질환을 막는다.

2. 혈압 감소

고혈압은 전체적인 심혈관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다. 자연적으로 고혈압을 조절하기 위해 매일 공복에 꿀과 마늘의 섭취를 잊지 말자.

3. 유해 콜레스테롤 조절

생마늘을 으깰 때 방출되는 알리신은 혈류를 깨끗하게 하고, 과다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며,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를 조절하는 데 아주 뛰어나다.

4. 염증 완화

사람들이 겪는 많은 만성 질환들이 염증을 유발하는 체내 불균형과 관련이 있다는 점이 연구들에서 밝혀졌다. 꿀과 마늘의 효능은 염증을 완화하고 천연 진통제 역할을 하므로, 관절염, 체액저류, 근육 장애 등의 질환에 도움이 된다.

5. 면역력 강화

꿀과 마늘의 항박테리아, 항진균 성분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아주 좋다. 두 가지 모두 바이러스, 박테리아 및 기타 병원균에 대한 몸의 방어력을 향상시킨다.

6. 기침 완화

기침이 박테리아 감염에 의해서든 혹은 바이러스 때문이든, 꿀과 다진 마늘을 섞어서 만든 간단한 시럽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 이것은 자극을 완화하고 가래 제거를 촉진하는 거담제 역할도 할 수 있다.

7. 감기와 독감으로부터 회복 촉진

모든 감기와 독감 증상은 꿀과 마늘의 치료제를 지속적으로 섭취함으로써 일시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 이것은 바이러스를 막고 기도를 보호하는 항체의 생성을 촉진한다.

죽어가는 몸 세포 살리는 식품

죽어가는 몸 세포 살리는 식품

죽어가는 몸 세포 살리는 식품

1. 현미

씨눈을 깎아내지 않은 현미에는 섬유질과 피트산이 함유되어 있어서 방사물질, 화학독성물질, 중금속을 제거하거나 중화시켜 준다. 또 칼슘, 철, 마그네슘, 포타슘, 셀레늄, 아연, 비타민 B·E 등 영양성분이 풍부해 우수한 세포 기능 회복제로 알려져 있다.

2. 마늘

삶아 먹고 구워 먹고 볶아 먹고, 다양한 쓰임새만큼이나 마늘의 약효는 우수하다. 세포 기능을 되살리는 회복제로서도 최고의 식품이다. 마늘 냄새의 주인공인 알리신에 그 비밀이 숨어있다. 알리신에는 천연 항생제로 알려진 유황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 유황이라는 물질이 카드뮴, 납, 수은 등 각종 중금속을 무력화시키는 첨병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늘을 꾸준히 먹으면 중금속에 의한 세포 파괴를 막을 수 있다. 마늘의 사촌인 양파에도 이 같은 효능이 있으므로 세포를 보호하고 깨끗하게 하려면 마늘과 양파를 많이 먹도록 하자.

3. 발효식품

발효식품은 장을 자극해서 유익균의 생산을 늘린다. 이러한 유익균은 소화기관을 건강하게 하고 비타민 B군의 흡수를 돕는데, 이 기능은 독성물질을 무력화시키고 해독기능을 높인다. 그 결과 세포를 청결하게 하고 병든 세포도 치유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평소 된장, 양배추 절임, 오이절임, 콩 요구르트 등을 즐겨 먹도록 하자.

4. 비트

병든 세포를 회생시키는 최고의 식품이고, 독성물질이 세포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준다.

5. 해초류

바다에서 나는 해초류는 대부분 독성물질의 유입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운을 부르는 풍수인테리어 기법

운을 부르는 풍수인테리어 기법

운을 부르는 풍수인테리어 기법

풍수인테리어 기법 ⑰

우리의 조상들은 집을 짓는 터부터 시작해서 집을 지을 자재, 집의 방향까지 어느 하나라도 풍수 지리적인 요건과 자연 환경을 활용하여 왔다.

현대에 들어서는 난방 문제가 해결됨으로써 그런 의미가 상당히 쇠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사람이 생활하는 주거 공간은 풍수지리나 풍수인테리어가 많은 영향을 받는다.

풍수인테리어에서\xa0가장 중요한 것은 너무 지나치지 않게 인테리어를 하고, 집안을 항상 청결하게 관리하며, 불필요한 물건을 두지 않는 것이 풍수인테리어 기법이다. 그러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라도 사람의 선천 운에 따라 집안에 좋은 기운을 상승 시킬 수도 있지만, 반대로 나쁜 기운을 불러오기도 하므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풍수인테리어를 하는 것은\xa0사람이 가장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그 사람의 노력에 의해서 나오게 된다.

필자는 풍수지리 학자로서 풍수인테리어를\xa0무조건적으로\xa0받아들이기 보다는\xa0참고하고 활용하여 인테리어를 하고 얼마나 집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쏟는 것에 따라서 좋은 기운(氣運)을 좀 더 많이 불러올 수 있다.

♣ IFSA 국제풍수협회 선정 2018 대한민국 최고 풍수인테리어 전문가 / 문의 : 010-2432-5522

과학적으로 입증된 1분 30초

과학적으로 입증된 1분 30초

과학적으로 입증된 1분 30초

밤에 자다가 일어나서 화장실에 가야 할 때, 지켜야 할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누군가가 건강상태가 좋았는데, 밤에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사망했다고 하는 얘기를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그 사람이 잠에서 깨어나 화장실에 가기 위해 서둘러 침대에서 일어났을 때, 뇌가 조금 더 쉬어야 할 시간이 필요한데 쉬지 못함으로 인해 뇌졸중이 일어납니다.

그러니까 모든 조직들이 퇴화하고 있는 중장년들에게는 긴 시간 앉았거나, 잠을 자다 일어나면 온 몸에 가라앉았던 혈액이 뇌에까지 전달될 시간이 필요합니다.

잠에서 깨었거나, 누었다가 일어날 때 필요한 1분 30초는?

1. 눈을 뜨고도 약 30초가량 그냥 누워 있는다.

2. 일어나면 침대 아래로 발을 내리거나 앉은 자세로 30초가량 그대로 있는다.

3. 곧게 일어설 때도 위기를 염두에 두고 30초 정도 느린 동작으로 몸을 세운 뒤 움직인다.

이러한 단계를 거치면 나이에 관계없이 갑작스런 뇌졸중을 예방할 수가 있습니다.

"예방은 치료보다 낫다." 는 사실...........

내 몸 세포를 병들게 하는 주범들

내 몸 세포를 병들게 하는 주범들

내 몸 세포를 병들게 하는 주범들

1. 공기 속의 오염물질

우리는 숨을 쉬지 않고 살 수 없다. 그런데 숨을 쉴 때 우리가 들이마시는 공기 속에 우리 몸의 세포를 병들게 하는 요인이 들어 있다. 공장이나 선박,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기가스 등은 믈론, 공기 중에 살포된 살충제, 소독제, 방충제도 세포를 병들게 하는 원인이 된다. 건축자재에 들어 있으면서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석면, 라돈, 섬유유리, 벤젠, 비소, 톨루엔, 스틸렌, 이소프로판올 등도 뇌세포를 파괴하고 백혈구세포와 적혈구세포를 감소시키며,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세포를 오염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2. 주방 세제 속에 들어있는 합성계면활성제

치약, 샴푸, 린스, 화장품을 쓸 때도 각별히 조심해야 될 것 같다. 이 제품들 속에 들어 있는 합성계면활성제가 내 몸의 세포막을 파괴하여 세포가 다량으로 죽게 되는데, 이렇게 죽은 세포는 하나의 이물질이기 때문에 백혈구세포가 잡아먹어 버린다. 그런데 이때 백혈구는 합성계면활성제가 묻어 있는 살아 있는 세포까지 먹어버리는 속성이 있다. 합성계면활성제를 하나의 이물질로 파악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토피가 생기고 알레르기가 발생하기도 한다. 나아가서는 세포 분열을 담당하는 세포핵과 DNA까지 파괴해서 결국 암세포까지도 만들 수 도 있다.

3. 스트레스

정서적인 불안과 스트레스는 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해 세포를 파괴하는 주범이 된다. 우리 몸이 어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신경계는 교감신경의 활동을 증가시켜 불안과 초조, 근심 걱정, 근육긴장 등을 초래하게 된다. 그러면 다른 한편에서는 부신과 뇌하수체에서 호르몬을 분비하여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려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이 때 화학노폐물과 활성산소가 만들어져서 신경세포를 퇴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매사에 긍정적으로 살고, 낙천적으로 사는 것은 내 몸의 세포를 건강하게 만드는 자양분이 된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4. 중금속 과다 노출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늘 접할 수밖에 없는 중금속은 내 몸의 세포를 병들게 하는 가장 강력한 인자이다. 납, 수은, 카드뮴, 알루미늄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따라서 평소 중금속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은 세포를 병들지 않게 하는 최선책이 될 수 있다.

문정왕후 5편

■ 문정왕후 5편

■ 문정왕후 5편

문정왕후 사후에 논쟁이 가장 치열한 부분이 문정왕후에 의한 불교 부흥이다. 문정왕후에 의한 불교부흥은 숭유억불을 국정이념으로 삼은 성리학자들이 보기에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우리나라 전체 역사적으로 보면 커다란 치적이 될 수 있기도 하다. 문정왕후는 승려 보우(普雨)를 신임해 1550년 선교 양종을 부활시키고, 승과와 도첩제를 다시 실시하는 등 불교 부흥을 꾀했다. 문정왕후가 도첩제를 다시 시행하여 2년 여 년 동안 5000여 명의 승려를 뽑고 폐지 됐던 승과시를 부활시켜 훌륭한 승려를 배출했다. 그 대표적 역사적 인물이 바로 휴정(休靜) 서산(西山)대사, 유정(惟政) 사명(泗溟)대사이다.

이 승려들은 명종 이후 선조 대에 발발한 임진왜란 때 승군으로서 위기의 나라를 구하는 주체가 됐으니 문정왕후와 보우의 불교 중흥 정책은 역사적으로 보면 치적(治績)이라고도 할 수 있다. 문정왕후는 조선의 성리학자들로부터는 정권을 휘두른 악후(惡后)로 평가절하되지만, 남성중심, 성리학 중심의 조선사회에서 여자의 몸으로 정권을 잡고 불교를 중흥시키는 등 탁월한 전략가이자 정치가로서의 역할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만약 요즘 시대에 태어났다면 여성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지는 않을까.

명종은 어머니 문정왕후의 등쌀과 외숙부윤원형(尹元衡)의 전횡으로 재위 내내 아무것도 제대로 해보지도 못한 채 외아들 사망 이후 시름시름 앓다가 재위 22년만인 1567년 허무하게 죽으니 그의 나이 겨우 34세였다. 이렇듯 반정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을 앞세운 중종도 뚜렷한 업적도 남기지 못했고, 그의 아들들인 인종과 명종 역시 외척들의 갈등 속에서 제대로 기를 펴지도 못하고 존재감 없이 사라져갔다.

명종은 부인 심씨와의 사이에 아들 하나를 두었을 뿐, 후궁으로부터도 자녀를 하나도 얻지 못했다. 그런데 그 하나 뿐인 아들(순회세자)이 열세 살의 나이로 죽고 말았다. 이에 후사를 걱정하던 명종은 배다른 형제 덕흥군의 아들 셋을 불러 자신이 쓴 익선관을 벗어서 써보라고 했다. 위의 두 아들은 아무 생각 없이 시키는 대로 익선관을 머리에 써보았는데, 다른 아들들과 달리 셋째인 하성군은 “성상께서 쓰시는 것을 신하된 자가 어찌 쓸 수 있겠나이까”라고 하여 명종의 신임을 받았다고 한다. 이 하성군이 명종의 뒤를 이어 선조가 되었다.

문정왕후와 윤씨 일파가 모두 죽은 후, 이들의 자리를 메운 것은 사림파들이었다. 그동안 4번에 걸친 거듭되는 사화로 사림은 많은 유학자를 잃었다. 하지만, 전국 각지에 은거하며 학문을 닦고 제자를 길러낸 덕분으로, 문정왕후가 죽자 봇물처럼 정계에 등장하여 윤원형 일파를 제거하는 등 오랜 만에 중앙무대를 장악하면서 권력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이제부터 역사는 이들 사림파간의 붕당정치로 인한 당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서게 된다.

♣ 제공 : KIMSEM의 ‘역사로 놀자’

문정왕후 4편

■ 문정왕후 4편

■ 문정왕후 4편

그러나 문정왕후도 세월의 벽은 넘지 못했다. 1565년 4월 창덕궁 소덕당에서 65세를 일기로 문정왕후가 사망하면서 외척정치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그녀가 죽었을 때 사관은 실록에 《서경(書經)》을 인용해 『암닭이 울면 나라가 망한다. 종사가 망하지 않은 것이 다행일 뿐이다. 윤비(문정왕후)는 사직(社稷)의 죄인이다.』 라고 적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관의 기록은 숭유억불 정책으로 성리학을 국정이념으로 삼고 있는 조선의 유학자 사관들이 쓴 기록이므로 사실여부를 믿기는 어렵다. 후원자를 잃은 윤원형과 그의 첩 정난정은 사림파의 탄핵을 받고 황해도 강음으로 유배된 후 최후를 맞았다. 보우는 유생들의 탄핵을 받아 제주도에 귀양을 갔다가 그곳에서 목사 변협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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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는 남성중심의 유교정치 시대였다. 그런 조선 오백년 동안 가장 강력한 정치권력을 쥐고 흔들었던 대표적인 조선의 한 여인을 말하라고 한다면 단연 문정왕후가 될 것이다. 외척이 최고의 권력을 휘두르면서 정상적인 정치 질서가 자리 잡지 못하던 시대의 중심에 문정왕후가 있었다.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문정왕후의 모습은 오래 전 여인천하에서 나오듯이 크고 작은 수 없는 악행을 저지른 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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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왕후는 사후(死後) 중종 곁에 묻히는 것이 소원이었다. 그러나 이미 중종의 무덤 옆은 인종의 생모인 제1계비 장경왕후가 묻혀 있었다. 1542년 문정왕후는 보우와 의논해 현재의 고양시 서삼릉에 있던 중종 왕릉을 선릉(성종의 무덤) 부근으로 옮겼다. 중종의 무덤이 아버지인 성종 곁에 가야 한다는 것이 그 명분이었다.

그러나 새로 옮긴 중종의 무덤(정릉:선릉과 함께 보통 선정릉으로 지칭된다)은 지대가 낮아 침수 피해가 잦았다. 홍수 때는 재실(齋室)까지 물이 차기도 했다. 결국 문정왕후 사후 아들 명종은 어머니의 무덤을 태릉(泰陵)으로 조성했다. 중종 곁에 묻히려던 그녀의 꿈을 아들이 지켜주지 못한 것이다. 그 뒤 명종의 무덤인 강릉(康陵)이 태릉 옆에 조성돼 명종은 죽은 뒤에도 어머니의 치마폭을 벗어나지 못하는 형국이 되었지만, 1966년 태릉선수촌이 조성되면서 두 모자는 서로를 쉽게 볼 수는 없게 되었다. ‘태릉선수촌’ 이라는 이름으로 아주 익숙한 ‘태릉’이 정작 명종 대 폭풍 정국을 이끈 문정왕후의 무덤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은 듯 하다.

문정왕후가 억지로 무덤을 옮기는 바람에 중종 또한 피해자가 됐다. 자신과 함께 했던 3명의 왕비 그 어느 누구와도 영원히 함께 묻히지 못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 5편에 계속

♣ 제공 : KIMSEM의 ‘역사로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