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3일 월요일

다들 그렇게 산다

다들 그렇게 산다

다들 그렇게 산다

내가 느끼는 행복은 별 게 아니다.

그저 ‘다행이다’ 싶은 게 행복이다. \xa0

\xa0

덜 추워서 다행이다,

덜 더워서 다행이다,

덜 피곤해서 다행이다,

덜 아파서 다행이다……. \xa0

\xa0

그러니까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놓고

그것을 피하면 행복하다고 해석하는 거다. \xa0

\xa0

행복은 ‘감정’이 아니라 ‘해석’에서 온다. \xa0

\xa0

몸의 통증도, 마음의 통증도

다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잘 해석해야 할 대상이다. \xa0

\xa0

통증을 해석하고 나니

통증에 대한 두려움도 좀 사라진다.

통증에 대해 알게 된 셈이다. \xa0

\xa0

무릇 아는 것만큼 자유로워지는 법이다.\xa0

\xa0

"

-오늘의 나이, 대체로 맑음 중에서 / 한귀은-

"

꽃에게서 배움

꽃에게서 배움

꽃에게서 배움

어찌하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있나요.

어찌하면 그렇게

향 고울 수 있나요.

꽃에게 물었더니,

꽃이 더욱 아름답고

진한 향기 풍기며

지나가는 소리로 대답해 주네요.

자기 인생에다

목숨을 걸어보세요.

자기 인생에다

목숨을 거는 것보다

아름답고 향 고운 것은 없으니까요.

아, 꽃이

이다지 아름답고 향 고운 것은

자기 인생에다 목숨을

걸었기 때문이구나.

"

-오늘도 마음에 중-

"

꽃은 예뻐서

아픔이 없을 것 같지만

꽃도

말 못 하는 아프고

힘든 사연들이

많이 있는거지.

고와 보이는 사람도

평안해 보이는 사람도

꾹 짜보면

눈물 쏟아 낼 사연들 품고 있는거지.

이 세상에

눈물없는 삶이 어디 있겠어.

그들 만의

아픔과 시련이

다 있는거지...

-유지나-

전쟁터

전쟁터

전쟁터

살면서 너무도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려온 사람이 직장을 그만 두려고 월차 연차를 한꺼번에 얻어 몇일간의 여유로 좀더 나은 직장을 찾기위해 여러곳을 전전 하였습니다. 마지막날 아침일찍 나서는 길에 참새들이 재잘 거렸습니다. 그는 참새가 참으로 부러웠습니다.

하늘을 마음껏 훨훨 날아 다니며 가고 싶은 곳과 쉬고 싶은곳 등 마음대로 먹이를 찾아 다니는 자유스러움이 정말 좋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참새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정말 좋겠다"...스트레스를 받지도 않고 그러자 참새가 말했습니다. "좋기는요 우리는 아침마다 또 하루를 살려고 동료들과 격렬한 토론을 벌여야 하고 아무리 열심히 날려고 해도 멀리 날지도 못하며 그나마 그것도 높이 날지도 못해서 하루에 모이감을 얻기 위해서는 퍼덕이는 날개짓이 무려 만번이나 된답니다 그건 정말 진땀이 아니라 피땀이 나는 중노동입니다".

"그뿐인줄 아십니까? 우리는 집도없어 밤이나 낮이나 고양이나 맹금류를 피해 다니느라고 24시간 삶의 전쟁터에서 써바이블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만 님께서는 고작 직장에서 8-9시간만 전쟁을 치르면 되잖아요" ....

피곤한 몸을 이끌고 저녁이 되어 집으로 돌아온 그를 강아지가 너무도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참으로 강아지가 행복해 보였습니다. 하루종일 밥이나 먹고 잠이나 퍼질러 자고 걱정도 없이 행복해 보이는 강아지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강아지는 "주인님 그런말씀 하지 마십시요 저는 맨날 똑같은 밥 만먹어야 하고 자고 싶어서 낮에 자는게 아니라 거의 외출이 없어서 잠으로 시간을 소일하고 있습니다".

"주인님은 아무리 어려워도 하루도 빠짐없이 딱 한가지 밥만 드시는게 아니쟎아요? 가끔씩 삼겹살도 먹고 여름엔 팥빙수도 드시는데 저는 거의 외식이라는게 없습니다. 그리고 하루종일 저는 주인님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독을 이겨내는 법을 잘 터득 하였습니다. 주인님은 가족과 친구도 있고 직장 동료들도 있지만 저는 늘 혼자 였습니다. 또 일년에 한번씩 복날이면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는 처지이며 주인님을 떠나 주인님이 저를 찾지 않으면 저는 3일만에 안락사 당한답니다. 저만큼 힘든 동물이 또 있을까요"?

하찮은 미물에게도 배울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삶이란 전쟁터에서 내가 제일 힘든것 같습니다. 하지만 태어날때 이미 수만의 경쟁자들과 대결해 당당히 1등을 한 우리 입니다. 삶은 전쟁터 입니다. 그리고 고독한 여정 입니다.

이 모두를 이기지 못하면 전쟁에 패배자로 남습니다. 어짜피 전쟁터를 옮겨도 거기에도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왕 전쟁을 치를려면 이기십시요 이기는 법을 배우십시요 우리가 태어날때 수많은 경쟁자를 이긴것 처럼..

여기는 전쟁터지만 나가면 지옥이다. (미생) 지옥보다 전쟁터가 났습니다. 전쟁에서 이길려면 자기 마음을 이겨야 합니다.

"

-세상의 모든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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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오는 날 그대에게 쓰는 편지

봄비 오는 날 그대에게 쓰는 편지

봄비 오는 날 그대에게 쓰는 편지

봄비 몇 가닥 골라\xa0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봄비 오는 소리가\xa0

노래 처럼 들리는 오후

내 안의 뜰에도 봄비가 옵니다.

봄비 오는 날에는\xa0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창 밖을 내다 보는 것\xa0

만으로도 마음이 편합니다.

봄기운을 느낀 새들의\xa0

날개짓이 어찌나 힘차던지

나도 함께 하늘을 날고 있었지요

이제 곧 달려올 봄에는

그대가 더욱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대의 봄 한 복판에\xa0

나는 하얀 한 떨기\xa0

목련꽃으로 있겠습니다.

그대의 하얀 미소를\xa0

바라보고 있으면

나는 더욱 행복 할것 같습니다.

봄비가 너무 좋아

봄비로 편지를 쓰면

그대가 참 좋아 할 것 같았지요.

다음에 봄비가 다시 내리면

다시 한번 더 편지를 쓰겠습니다.

"

-바다와 등대 중에서-

",

\xa0

바람에 실어 보내는 말

바람에 실어 보내는 말

바람에 실어 보내는 말

내가 사랑했던 만큼

나를 기억해달라 말하지는 않을게.

단지 누구를 만나든

나보다는 조금 더 당신을 아끼고

사랑하고 보듬어줬으면 좋겠어.

그래서 나의 부재가

당신의 행복으로 익숙해질 때쯤

우리의 추억도 그렇게

잊히기를 바라.

당신을 떠나보내고

아팠던 날의 차가운 공기가

어느 날 바람을 타고

당신에게 전해질지라도

나와 같은 감정에

내 생각이 나지 않기를 바라.

그렇게 각자의 삶에서

행복할 때나 슬플 때나

어느 스치는 순간에라도

서로를 꺼내어

마주하지 않기를 바라.

서로를 향해

뒤돌아보지 않고

잘 살기를 바라.

"

-김재식, 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 중에서-

"

'비오는 날' 그리운 당신에게

비오는 날 그리운 당신에게

"

비오는 날 그리운 당신에게

",

\xa0

오늘 당신과 함께\xa0

커피를 나누고 싶습니다\xa0\xa0

\xa0

적당한 비와\xa0

아름다운 비와\xa0\xa0

\xa0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라면\xa0

\xa0

오늘 행복합니다\xa0\xa0

\xa0

하염없이

내리는 비가..\xa0\xa0\xa0

\xa0

당신이였으면\xa0

좋겠습니다\xa0\xa0

\xa0

그리워서 흘리는\xa0

눈물이라고\xa0

믿고 싶습니다\xa0\xa0

\xa0

한방울 한방울이\xa0

당신의 사랑으로\xa0

내렸으면 좋겠습니다\xa0\xa0

\xa0

오늘 비가\xa0당신의

마음이라면\xa0

참 좋겠습니다.\xa0

"

-비와 커피 중에서-

"

사는 게 별건가

사는 게 별건가

사는 게 별건가

사는 게 별건가

다들 그럭저럭 살고 있는데

나만 슬퍼할 필요 없다

아침이 오면

무거운 몸을

지하철에 맡기고

점심이 되면

그런저런 밥으로배를 채우고

저녁이 되면

지치고 노곤한 몸을 일으켜

내일을 고민하겠지

다들 흘러가는 것처럼

나도 그렇게 정처 없이

흘러가고 있을 뿐이다

마음대로,

마음먹은 대로 살고 싶어도

그때뿐

또다시 내일을 걱정하겠지

만만하지 않은 인생이지만

그래도 작은 행복은 곳곳에 있으니까

희망 하나 품고

꿈 하나 만들어 살면

가끔 행복도 찾아오니까

사는 게 별건가

내 한 몸 틔울 곳 있으면

그리 슬퍼할 필요 없다

사는 게 별건가

작은 꿈이라도 하나 품고 산다면

그리 슬퍼할 필요 없다

"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중에서-

"

삶이 늘 그렇다

삶이 늘 그렇다

삶이 늘 그렇다

삶이 늘 그렇다

떠났다 싶으면 돌아오고

돌아오면 떠나려 창문앞에 서성이고

내가 달려 온 시간은 말없이 고요한데

나만 세월의 이파리를 흔들고 있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찾아 헤매인 바람의 벽은 너무 높았고

굳게 닫힌 쇠창살속에서

불빛 하나 새어 나오지 않았다

세상의 그 무엇도 지혜를 주지 않았고

지친 대지의 욕망을 식히는 어두운 그늘만이

하늘이 있음을 가르쳐주었다

바람이 잦은 날

내가 찾고 있는 행복은

쓸쓸한 나무아래 젖어 있고

햇살 가득한 하늘은

저토록 푸른데 아픔은 끝이 없다

삶은 늘 그렇다

하지만 얼마나 화사한 아픔인가

푸르름을 누비며 웃고 있는 나의 아픔!

-휘언 / 하늘은 저토록 푸른데 아픔은 끝이 없다 중에서-

마음이 마음을 만날때

마음이 마음을 만날때

마음이 마음을 만날때

행복의 모습은 불행한 사람의 눈에만 보이고,

죽음의 모습은 병든 사람의 눈에만 보인다.

웃음소리가 나는 집엔 행복이 와서 들여다보고,

고함소리가 나는 집엔 불행이 와서 들여다본다.

받는 기쁨은 짧고 주는 기쁨은 길다.

늘 기쁘게 사는 사람은 주는 기쁨을 가진 사람이다.

어떤 이는 가난과 싸우고 어떤 이는 재물과 싸운다.

가난과 싸워 이기는 사람은 많으나

재물과 싸워 이기는 사람은 적다.

넘어지지 않고 달리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박수를 보내지 않는다.

넘어졌다 일어나 다시 달리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박수를 보낸다.

느낌 없는 책을 읽으나 마나,

깨달음 없는 종교는 믿으나 마나.

진실 없는 친구는 사귀나 마나,

자기 희생 없는 사랑은 하나 마나.

마음이 원래부터 없는 이는 바보고,

가진 마음을 버리는 이는 성인이다.

비뚤어진 마음을 바로잡는 이는 똑똑한 사람이고,

비뚤어진 마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누구나 다 성인이 될 수 있다.

그런데도 성인이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신의 것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돈으로 결혼하는 사람은 낮이 즐겁고,

육체로 결혼한 사람은 밤이 즐겁다.

그러나 마음으로 결혼한 사람은 밤낮이 다 즐겁다

황금의 빛이 마음에 어두운 그림자를 만들고,

애욕의 불이 마음에 검은 그을음을 만든다.

두 도둑이 죽어 저승엘 갔다.

한 도둑은 남의 재물을 훔쳐 지옥엘 갔고,

한 도둑은 남의 슬픔을 훔쳐 천당엘 갔다.

먹이가 있는 곳엔 틀림없이 적이 있다.

영광이 있는 곳엔 틀림없이 상처가 있다.

남편의 사랑이 클수록 아내의 소망은 작아지고,

아내의 사랑이 클수록 남편의 번뇌는 작아진다.

남자는 여자의 생일을 기억하되 나이는

기억하지 말고, 여자는 남자의 용기는 기억하되

실수는 기억하지 말아야 한다

-이동식 / 마음이 마음을 만날 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