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0일 일요일

운을 부르는 풍수인테리어 기법

운을 부르는 풍수인테리어 기법

운을 부르는 풍수인테리어 기법

거실 풍수인테리어 기법 ㉓

거실 인테리어로 거실 창으로 들어오는 채광이 너무 강하면, 화분이나 매다는 소품 등으로 인테리어를 하면 거실의 기운(氣運)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거실 창가나 소파 옆에는 키가 작고 잎이 무성한 식물 화분을 두면 밖에서 들어오는 기운을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화분이나 꽃을 놓아 둘 때 같은 장소에, 같은 종류의 것을 너무 많이 놓아두면 기의 흐름에 방해가 된다.

거실은 TV와 오디오, 비디오 등 전자제품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다. 전자파 때문에 기가 손실 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너무 큰 TV나 에어컨 등은 창가 모서리를 이용해 대각선으로 배치하면, 기의 흐름이 원할하다.

TV 위의 벽면에는 그림이나 벽걸이 장식품을 걸지 않는 것이 좋으며, 가전제품 위에 베이지색 계열의 패브릭 커버를 덮거나 화분을 놓아두면 흉한 기(氣)를 중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

♣ IFSA 국제풍수협회 선정 2018 대한민국 최고 풍수인테리어 전문가 / 문의 : 010-2432-5522

◇ 비목어와 착한 임금님 문재인

◇ 비목어와 착한 임금님 문재인

◇ 비목어와 착한 임금님 문재인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시인 류시화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比目)을 소환해 사랑을 노래했다. 비목은 중국 당나라 시인 노조린(盧照隣)이 쓴 『장안고의(長安古意)』에 등장하는 전설의 물고기다. 노조린은 “비목과 원앙은 정말 부러워할 만하다(比目鴛鴦眞可羨)”며 사랑을 읊었다.

외눈박이는 아니지만, 눈이 나란히 붙은 비목어(比目魚)는 현실에 존재한다. 이 무렵 겨울철 횟감으로 인기인 광어(廣魚) 혹은 넙치가 대표적이다. 봄이 제철인 도다리도 비목어로 분류된다. 낚시꾼은 헛갈리는 두 물고기를 ‘좌광우도’로 구분한다. 광어는 왼쪽으로 눈이 쏠리는데, 도다리는 그 반대다.

비목어가 눈이 쏠린 상태로 태어나는 건 아니다. 알에서 막 깨어난 치어 상태의 비목어는 눈 쏠림 현상이 없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넙치는 수정란 시기나 부화 후 20일까지 다른 물고기와 겉모습이 다르지 않다.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눈을 두고 있다. 몸의 형태가 바뀌는 변태 과정이 관찰되는 건 부화 후 20~25일 사이다. 이때부터 몸이 점점 납작해지고 오른쪽 눈이 서서히 왼쪽으로 이동한다.

부화 후 30~40일 무렵에는 눈이 완전히 한쪽으로 돌아간다. 물속에서 헤엄치며 플랑크톤을 잡아먹는 유영생활에서 해저 밑바닥에 엎드려 살아가는 저서생활로 바뀌면서 눈이 나란히 모인다. 모래나 펄 바닥에 몸을 숨기고 양쪽 눈을 모래 밖으로 노출해 먹이를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진화한 것이다.

문학 속 비목어는 사랑을 상징하지만, 현실에선 정반대다. 단방향인 비목어의 시선은 큰 약점이다. 세상은 네 편과 내 편 딱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없다. 그럼에도 비목어의 시선에 매혹되는 건 단순명쾌함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을 향한 시선은 그만큼 좁아질 수밖에 없다. 부동산값 폭등을 포함해 각종 사회 갈등이 반복되고 있지만 대통령은 바닥에 엎드려 지지율만 살피고 있다. “우리 대통령은 착한 임금님(홍세화 장발장은행장)”이란 비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군림하고 통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취임사는 펄 바닥 어디에 묻어버린 걸까.

-중앙일보-

◇ 비목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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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떨어지려고 하지 않고 늘 함께 다니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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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연인들에게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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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목동행(比目同行)은 횟감으로 잘 알려진 넙치의 눈에서 유래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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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나 동물,심지어 같은 물고기 중에서도 넙치나 가자미처럼 눈이 한 쪽에 나란히 몰려 있는 것은 없다.

좌우 대칭으로 붙어있는 눈이 지극히 정상적이고 자연스럽게 보이는 탓인지 옆으로 납작한 몸에 두개의 눈이 머리 한 쪽으로 붙어있는 넙치와 가자미의 생김새는 참으로 희한한 모습이다.

그런데 중국 사람들은 이런 넙치를 엉뚱하게도 신비한 영물로 생각했다.

국가문화의 관심이 내륙에 집중돼 바다 생물을 관찰할 기회가 별로 없는 중국 사람들 사이에서는 눈이 한쪽으로 몰려 있는 넙치와 가자미가 마치 눈이 하나밖에 없는 물고기로 널리 퍼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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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중국 전설에는 동쪽 바다에 사는 비목어(比目魚)는 눈이 한 쪽에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두 마리가 좌우로 달라붙어야 비로소 제대로 헤엄을 칠 수 있다며 상상의 물고기 비목어(比目魚)를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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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나온 말이 비목동행(比目同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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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목어(比目魚) 두 마리가 서로 떨어지지 않고 늘 같이 붙어다닌다는 의미다.

덕분에 둘이 합쳐야 비로소 완전한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비목어(比目魚)는 연인들의 사랑을 이야기할 때 단골 메뉴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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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류시화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고 했고 어느 노래에서는 홀로 있을 수 없기에 슬프지만 영원히 함께 할 수 있어 아름답다며 비목어를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을 노래하는 소재로 활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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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밑바닥에서 사는 넙치는 또 납작한 모양새 때문에 몹시 두들겨 맞았을 때 넙치가 되도록 맞았다는 말로 쓰인다. 또 생긴 모양이 신통하지 못해도 제 구실은 똑똑히 한다는 뜻으로 넙치는 눈이 작아도 먹을 것은 잘 본다는 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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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6의 싸가지 정치

◇ 586의 싸가지 정치

◇ 586의 싸가지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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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는 ‘싹수’라는 단어의 사투리다. 싹수는 ‘어떤 일이나 사람이 앞으로 잘될 것 같은 낌새나 징조’라는 뜻이었던 반면 싸가지는 어떤 사람이 타인에 대한 예의나 배려가 있느냐 없느냐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쓴다. 1980년대 KBS 기자는 라디오 ‘재미있는 말 코너에서 ‘싸가지’와 ‘쪽팔리다’라는 단어를 소개하려다 담당 PD에게 ‘방송에서 쓸 수 없는 부적절한 단어라는 지적을 듣고 포기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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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처럼 속된 표현이었던 싸가지가 노무현 정부 때 정치권에 본격 등장했다. 탄핵 역풍을 타고 국회에 대거 입성한 ‘탄돌이’ 초선 의원들이 막말을 쏟아내면서 ‘싸가지 없는 진보에 대한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 당시 유시민 의원은 동료 여당 의원에게 “어떻게 옳은 말을 저렇게 싸가지 없게 하는 재주를 배웠을까” 하는 탄식을 들었다. 정대철 여당 상임고문은 젊은 의원들이 “싸가지 없고 천박하다”고 걱정했고, 유인태 정무수석은 후배들 이름을 거론하며 “쟤는 왜 저렇게 싸가지가 없냐”는 말을 입에 달고 살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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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치가 문재인 시대로 넘어온 이후에도 싸가지 논란은 잦아들지 않았다.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때 안희정 캠프 관계자가 “싸가지 있는 친노는 모두 안희정 후보 쪽에 와 있다”고 해서 문재인 후보 진영을 들끓게 만들었다. 문 대통령 자신도 자서전에서 “우리의 이념, 정책, 주장 때문이 아니라 그걸 표현하는 태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거리를 둔다”면서 “우리가 이른바 ‘싸가지 없는 진보를 자초한 것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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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엊그제 ‘싸가지 없는 정치’라는 책을 냈다. 이 정권의 내로남불과 일방주의 행태를 비판하면서 그 이유로 집권 세력의 싸가지 없음을 꼽았다. 강 교수는 머리말에서 “이 정권의 싸가지 없음은 단지 예의범절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오만으로 이어진다”고도 했다. 오만하기 때문에 “진보를 완장처럼 이용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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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교수는 책에서 말을 싸가지 없게 하는 이들로 586 정치인들을 꼽았다. 그 사례는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2016년 총선 때 ‘싸가지 없는 막말의 대명사로 지목받으며 컷 오프 당했던 전 의원은 요즘도 심심치 않게 튀는 말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4월 총선서 새로 입성한 젊은 정치인 중에서도 싸가지 발언으로 주목받은 단골들이 생겨났다. 싸가지 회복은 친노, 친문 정치권이 풀어야 할 영원한 숙제가 돼버린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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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만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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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살 어린이 유튜버.... 한해 300억 벌었다

◇ 8살 어린이 유튜버.... 한해 300억 벌었다

◇ 8살 어린이 유튜버.... 한해 300억 벌었다

어린이 채널이라고 할지라도 직장인 평균 연봉을 훌쩍 넘는 돈을 벌어들인다면 어린이는 근로자, 채널은 사업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지난해 전 세계의 ‘최고 수입 유튜버’는 당시 미국의 여덟 살짜리 어린이 유튜버 라이언 카지였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추정에 따르면 그의 한 해 수입은 2600만달러(약 303억원). 3위는 러시아의 다섯 살 소녀 아나스타샤 라드진스카야로 1800만달러를 벌었다. 2018년의 1등도 2200만달러의 수입을 올린 라이언이었다.

중소기업 매출과 맞먹는 액수다. 국내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어린이 채널 보람 튜브의 유튜버 보람이는 지난해 서울 청담동의 95억원짜리 빌딩을 샀다.

당시 미국 유튜브 분석 사이트인 소셜 블레이드는 ‘보람튜브 토이리뷰’의 예상 월수입은 최소 5만2900달러, 최대 84만7100달러라고 추정했다. ‘보람튜브 브이로그’의 예상 월수입은 21만9900~350만달러였다. 둘을 합치면 월수입이 최소 3억원에서 최대 50억원인 셈이다.

어린이 채널의 수입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어린이 시청자들은 광고를 영상의 일부라고 생각해 광고를 건너뛰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은 한 번 본 영상이라도 재밌으면 반복해서 보는 시청 습관도 갖고 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만든 유튜브 콘텐츠로 얻은 수익은 어떻게 배분해야 할까. 유튜버 기획사인 MCN 한 관계자는 “수십만이나 100만 넘는 구독자를 가진 키즈 채널들이 벌어들이는 돈이 최소 월 1000만원은 넘을 것이다. 거기에서 MCN의 몫과 제작비를 떼고 나머지는 부모가 알아서 하는 게 현실이다”고 했다.

권단 변호사는 “법적으론 어린이 유튜버의 수입으로 인정해야 하고 부모가 기여한 바가 있다면 배분하는 게 맞는다. 만약 부모가 아이의 수입을 탕진한다면 아이가 나중에 소송을 걸 수 있다”고 했다.

-조선일보-

◇ 우리 대통령은 착한 임금님

◇ 우리 대통령은 착한 임금님

◇ 우리 대통령은 착한 임금님

4년 전 촛불을 들었을 때를 돌아보자. 오늘 무엇이 바뀌었나? 대통령과 장관들, 국회의원들의 면면 말고? 이젠 재벌개혁이란 말조차 나오지 않게 되었고, 교육개혁은 이미 포기한 듯 관심 바깥의 일이 된 지 오래다. 부동산 문제는 악화됐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프레카리아트’가 되는 일방통행의 길만 있을 뿐이다.

학교나 공직에서 은퇴한 분들한테서 종종 듣는 말이 있다. “그 자리에 있었을 때 더 충실히 보냈어야 했다. 그 자리가 얼마나 소중한 자리인지 물러난 뒤에야 알았다.” 교직이나 일반 공직이 그렇다면, 대통령의 자리는 엄중하고 또 엄중하다는 말로도 모자랄 것이다. 대통령은 국가수반이면서 최고 정치지도자로서 기자회견이나 국정브리핑을 통해 각 분야의 정책 방향, 그 실행과 검증 과정을 밝혀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면서 국민을 이끌고 가야 한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려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닮았다.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 (… )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을 하겠습니다. (…) 광화문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습니다.” 취임사를 듣고 수많은 사람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예감하며 감동했다. 하지만 신기루였다.

‘광화문 대통령 시대’가 경호의 어려움 등의 이유로 금세 ‘없던 일’이 된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국민과 열심히 소통하겠다는 약속이 가뭇없이 사라졌는데, 이에 대해서는 설명이든 해명이든 듣지 못했다. <기자협회보>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의 직접 브리핑과 기자간담회를 합친 횟수는 김대중 150회, 노무현 150회, 이명박 20회, 박근혜 5회, 문재인 6회다. 위정자로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해야 하는 자리는 불편할 수 있다.

일방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자리는 불편하지 않다. 임금님은 불편한 질문을 받지 않아도 되고 불편한 자리에 가지 않아도 되지만, 대통령은 그렇지 않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팽목항에 가야 했던 것도 임금님이 아니라 대통령이었기 때문이다. 불편한 질문, 불편한 자리를 피한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은 대통령보다 임금님에 가깝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으로 백성한테서 ‘상소문’을 받는다는 점도 그렇다. 임금님인데, 착한 임금님이다. 여느 임금님과 다른 것은 군림 기간이 5년으로 정해져 있어서 이제 1년 반도 채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엄중하기 이를 데 없는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지금까지처럼 편하게 보내는 임금님이 아니라 불편하게 보내는 대통령을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감히 말하건대, ‘성공한 대통령’의 길이 거기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불편한 자리, 불편한 질문을 피하면서 임금님처럼 처신하는 방식은 비슷한 구도를 갖는다. 먼저 대통령으로 선의의 약속이 행해진다. 약속하는 자리는 불편하지 않다.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때 불편함이 따르는데 그때부터 질문도 피하고 자리도 피하는 임금님이 된다. 대통령으로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면서 진상규명을 약속하고, 김용균씨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김용균법을 약속한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은 지지부진하고 ‘김용균이 적용되지 않는 김용균법’이 제정된다. 그때부터 질문도 받지 않고 불편한 자리도 찾지 않는 임금님이 되는 식이다.

1년 전이면서 가장 최근에 있었던 ‘국민과의 대화’에서 “전국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히려 하락했을 정도로 안정화되고 있다” “부동산 문제는 자신 있다고 장담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피력했을 때는 대통령이지만, 오늘 전혀 다른 결과 앞에서는 질문을 받지 않는 임금님이 된다.

당 대표 시절 지자체장의 잘못으로 선거를 다시 하게 될 때엔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또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지만, 서울특별시장·부산광역시장의 미투 문제와 부닥치면 임금님이 되어 침묵한다. 집권 민주당이 제1야당과 똑같이 위성정당 방식으로 비례대표제를 왜곡하면서 민주주의에 흠집을 냈을 때에도 대통령의 생각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국민 사이에 갈등을 일으키는 사회 현안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침묵으로 일관한다. 과문의 탓인지 낙태 합법화에 대한 문 대통령의 생각이 무엇인지 듣지 못했다. 지금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국회에 상정되어 있다. 후보 시절 지지자들의 “나중에!” 연호 속에 피해갔는데 성소수자에 관해 대통령의 생각이 바뀌었는지 듣지 못했다.

동성결혼권을 처음 합법화한 나라는 2001년의 네덜란드였는데, 미국에서 2015년 연방대법원 판결에 따라 동성결혼권이 인정된 후 독일도 2017년에 동성결혼권을 합법화했다. 프랑스에서 사회당 출신 대통령이 법안을 주도했다면, 독일에서는 보수적인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주도했다. 특히 메르켈 총리는 “결혼은 남자와 여자의 결합”이라는 독일 헌법 조문을 들어 반대표를 던졌는데, 법안 상정에는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다.

국정 최고지도자들의 모습이 그랬다. 국민 사이에 의견이 분열되어 있는 사회 현안도 피하는 대신 자신의 뜻을 피력하고 토론, 설득하고 추진, 돌파한다. 우리는 동성결혼권은커녕 생활동반자법도 없는 형편인데, ‘시대의 기후’를 앞서 읽고 자신 있게 소신을 밝히는 정치지도자는 언제나 볼 수 있을까?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국가최고훈장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불온한 시선을 갖고 있어서겠지만, 상이나 훈장 중에는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을 위한 경우도 많다. 전태일 열사에게 훈장을 주는 자리라면, 적어도 그 이름을 딴 ‘전태일3법’에 관심을 표명하고 자신의 의사를 밝히는 게 대통령의 모습이다. 하지만 그런 일은 자신의 소관 사항이 아니라고 여길 만큼 임금님이 되어 있다.

“내가 원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도 하지 말라”(己所不欲勿施於人, 기소불욕물시어인) 논어 위령공편에 나오는 말이다. 불편함이 싫은 임금님은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 임금님이 두어번 진노하셨을 뿐이니, 참모들도 장관들도 불편하지 않다. 참모, 장관이 불편하지 않으니 관료들도 불편하지 않고 국회의원들도 불편하지 않다.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에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공방, 국회에서 벌어지는 저급한 공방들은 인민의 삶이 조금도 바뀌지 않는 세상을 가려주는 스펙터클이다.

4년 전 촛불을 들었을 때를 돌아보자. 오늘 무엇이 바뀌었나? 대통령과 장관들, 국회의원들의 면면 말고? 이젠 재벌개혁이란 말조차 나오지 않게 되었고, 교육개혁은 이미 포기한 듯 관심 바깥의 일이 된 지 오래다. 부동산 문제는 악화됐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프레카리아트’(불안정한 프롤레타리아란 뜻의 이탈리아 조어)가 되는 일방통행의 길만 있을 뿐이다. 그 위에 코비드19가 덮쳤다.

나는 잘 알고 있다. 이 글이 신민들의 심기를 무척 불편하게 하리라는 것을. 집중포화를 받을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들의 착한 임금님을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하여 대통령의 자리를 되돌아볼 수 있게 한다면 그것으로 이 서생은 기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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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홍세화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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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장의 처신과 입법부의 권위

◇ 국회의장의 처신과 입법부의 권위

◇ 국회의장의 처신과 입법부의 권위

1990년대 후반 들어 국회의장의 당적 이탈은 가장 시급한 정치개혁 과제 중 하나로 떠오른다. 민주주의 신장을 위해서는 국회의장이 여당의 통제 아래 국회를 운영해 온 관례를 깨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된다. 과거처럼 의장이 국회 운영 과정에서 편파 사회, 법안 날치기 통과 등을 일삼으면 의회정치 발전은 요원하다는 주장이 공감을 얻기 시작한 것이다. 국회의장의 당적 이탈은 삼권분립 확립과 여야 대화정치 복원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마침내 2002년 2월 국회법 개정으로 국회의장은 당적을 가질 수 없게 됐다. 당시 이만섭 의장이 최초의 무소속 국회의장이 됐다. 국회의장의 당적 이탈은 재임 중에는 정파적 입장을 떠나 중립적으로 국회를 운영해 달라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그러나 국회법 개정 이후에도 여러 국회의장이 ‘결정적 순간’에는 친정의 손을 들어줘 논란이 되곤 했다. 여당 역시 의장이 자신들 편을 들어주길 바라는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13일부터 이틀 연속 의장석에서 내려와 국정원법 개정안과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에 대한 야당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강제 종결하는 투표에 참여했다. 2012년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후 국회 표결에 의해 필리버스터가 끝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박 의장이 여당에 한 표를 보탠 것이다. 국민의힘은 “의장의 존재 자체를 스스로 부정한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국회의장도 국회의원이므로 본회의 의결 절차에 참여해 표결할 수는 있다. 19, 20대 국회만 따져봐도 4명의 전임 국회의장은 모두 본회의에서 개별 국회의원 자격으로 법안은 물론 의사진행 관련 표결에 참여했다.

그러나 여야 입장이 첨예하게 맞선 필리버스터 봉쇄 투표까지 국회의장이 참여해 중립성 논란을 자초한 것은 입법 취지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박 의장은 지역구인 대전의 아파트를 아들에게 증여해 놓고는 “처분했다”고 주장해 빈축을 샀다. 조국 전 법무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이 법사위로 옮기는 것도 승인해 구설에 올랐다. 국회의장이 처신을 잘못하면 입법부의 권위도 함께 떨어진다.

-세계일보-

◇ 의사와 검사

◇ 의사와 검사

◇ 의사와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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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짓눌린 한 해를 마감하며 문득 지난 여름 의사 집단휴진 때 씁쓸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공공의료 확충에 반대하는 여론을 조성한답시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페이스북에 의사 파업을 반대하시는 분들만 풀어 보라며 몇 개의 문제를 띄웠다. 그 중 하나가 당신의 생사를 판가름 지을 중요한 진단을 받아야 할 때, 의사를 고를 수 있다면 둘 중 누구를 선택하겠습니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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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으로 고르도록 예시된 문장은 \매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학창시절 공부에 매진한 의사\와 \성적은 한참 모자라지만 그래도 의사가 되고 싶어 추천제로 입학한 공공의대 의사\다. \전교 1등 의사\를 답으로 생각하고 낸 이 문제는 의사 집단이 얼마나 시민의 시각과 동떨어진 우월의식에 사로잡혔는지 단적으로 보여 준다. 코로나 3차 유행으로 병상과 의료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전공의 투입 소문까지 돌자 사실 확인도 없이 전공의협의회에서 우리는 "노예가 아니다"는 성명까지 내며 발끈했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도 별로 체질이 바뀐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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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 의식에 찌든 집단은 의사만도 아니다. 검찰이 펀드사기 사건인 라임 사태로 재판 중인 김봉현의 술접대를 받은 검사 3명 가운데 1명만 기소하고 나머지는 불기소해 구설에 올랐다. 전관 변호사가 주선한 술자리에 검사 참석 자체가 뇌물죄를 의심할 상황인데 이는 거론하지 않고 김영란법만 적용한 것도 모자라 희한한 술값 계산식까지 들고 나왔다. 여전한 내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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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누가 봐도 잠재적 이해 충돌이 뻔한 술자리에 검사들은 왜 얼굴을 내미는 걸까. 검사들은 "검찰권을 자신이 사법시험을 쳐서 따낸 권력이지 국민에게서 온 권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해 온 검사 출신 이연주 변호사는 "내가 이걸 얻어 먹으면 다음에 부담스러운 청탁이 들어오지 않을까라는 걱정, 경계를 검사들은 전혀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대접할 기회를 줬으니 네가 고마워해야 한다"는 마인드라는 것이다. 모든 검사가 이렇진 않겠지만 그런 문화라면 검찰 개혁은 아직 멀었다.

-한국일보-

◇ 하동군에 봉이 김선달 등장…“지리산 청정공기 캔에 담아 판매”

◇ 하동군에 봉이 김선달 등장…“지리산 청정공기 캔에 담아 판매”

◇ 하동군에 봉이 김선달 등장…“지리산 청정공기 캔에 담아 판매”

‘당신의 숨결이 힐링될 때….’

최근 지리산 청정 공기를 담아 시판에 들어간 공기캔인 ‘지리에어(JIRIAIR)’가 내세우는 구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미세먼지 등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에게 맑은 공기로 신선함을 채워주겠다는 포부다.

경남 하동군 녹차연구소(소장 오흥석)와 합작투자사인 ㈜하동바이탈러티에어(대표 황병욱)는 17일 “해발 800m의 지리산 자락인 하동군 의신계곡에서 청정 공기 100%를 캔에 담은 ‘지리에어’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출시했다”고 밝혔다. 용량은 3L이며 판매 가격은 9900원이다. 튜브를 가볍게 코에 대고 분사 핀을 눌러 흡입하는 방식. 2초 단위로 60회 정도 분사할 수 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2016년부터 추진한 ‘탄소 없는 마을 공기캔 상품화’ 사업이 1차 결실을 맺었다. 녹차와 섬진강, 지리산 등을 통해 청정 지역으로 유명한 우리 지역이 휴대용 공기 생산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고 반겼다. 하동바이탈러티에어는 얼마 전 하동지역 수능시험 수험생에게 공기캔을 선물했다. 또 NC다이노스 프로야구단과 KGC인삼공사 프로배구단에도 지리에어를 공급한다.

지리에어는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고 하동지역 로컬푸드 전문점과 농산물판매장에서도 판다. 판매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설비 자동화를 마무리하는 내년부터는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기캔 사용법을 간편하게 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지리에어 3L는 중량이 130g이어서 흔들어도 아무런 느낌이 없고 가볍다. 이 때문에 일부 사용자들은 빈 캔으로 오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맑은 공기가 우리의 기억력과 주의력을 높여준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지리산 천년을 담은 청정 공기를 이용한 신제품 개발과 홍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수오지심羞惡之心 -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착하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

수오지심羞惡之心 -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착하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

수오지심(羞惡之心) -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착하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

부끄러울 수(羊/5) 악할 악, 미워할 오(心/8) 갈 지(丿/3) 마음 심(心/0)

중국 戰國時代(전국시대)의 사상가 孟子(맹자, 기원전 372~289)는 孔子(공자)의 유교사상을 계승 발전시켜 亞聖(아성)으로 불린다. 공자의 손자인 子思(자사)의 문하생에게서 가르침을 받았고 도덕정치인 王道(왕도)를 실현하려 노력했기 때문이다. 맹자라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아들의 교육을 위해 세 번이나 이사를 한 孟母三遷之敎(맹모삼천지교)의 고사와 함께 인간의 본성은 본래 선하게 태어났다는 性善說(성선설)일 것이다. 그리고 이 성선설을 설명하며 내세운 四端(사단)이다.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착하지 못함을 미워하는 羞惡(수오)의 마음도 그 중의 하나다. 맹자의 제자인 公孫丑(공손추)와의 문답으로 이루어진 ‘공손추 上(상)’에는 왕도와 覇道(패도)에 대한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浩然之氣(호연지기)가 충만한 인간상을 주창한다. 끝부분에 성선설의 근거가 되는 不忍人之心(불인인지심), 사람들은 누구나 남의 고통을 견디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그러면서 유명한 비유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는(孺子入井/ 유자입정) 이야기가 따른다. 누구라도 그 아이의 위험을 보고 측은히 여겨 구하려 할 것인데, 이는 아이의 부모와 교분을 맺기 위해서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기 위해서도 아니며, 아이의 울부짖는 소리가 싫어서는 더욱 아니라는 것이다.

여기서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이 없거나,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없고, 사양하는 마음이 없거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이 없다면 사람이 아니라고 강조한다(無惻隱之心 非人也 無羞惡之心 非人也 無辭讓之心 非人也 無是非之心 非人也/ 무측은지심 비인야 무수오지심 비인야 무사양지심 비인야 무시비지심 비인야). 惻隱(측은) 羞惡(수오) 辭讓(사양) 是非(시비)의 마음이 四端說(사단설)이고, 그것이 각각 仁(인) 義(의) 禮(예) 智(지)의 근원을 이루는 단서라고 했다.

올바른 것에서 벗어난 것은 자신이나 남이나 가리지 않고 미워해야 한다. 사적인 이익을 추구해서 자기 것이 아닌 것을 넘본다거나, 또는 지위를 남용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게을리 하는 일은 모두 배척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지만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부터 수시로 추문만 돌아 어쩐지 정의가 아득한 것 같다. / 제공 : 안병화(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농와지경弄瓦之慶 - 딸을 낳은 기쁨

농와지경弄瓦之慶 - 딸을 낳은 기쁨

농와지경(弄瓦之慶) - 딸을 낳은 기쁨

희롱할 롱(廾/4) 기와 와(瓦/0) 갈 지(丿/3) 경사 경(心/11)

어린애의 몸은 신의 몸과 같다.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이다. 모두 서양의 명언이다. 갓난애의 천진한 얼굴, 생긋 웃는 모습을 보면 어른들은 시름을 잊는다. 그래서 ‘집안에 애들이 없는 것은 지구에 태양이 없는 것과 같다’고 한 영국 격언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인류의 미래를 이어가는 어린이의 탄생은 옛날이라고 중요성이 적었을 리 없다. 중국에서 약 3000년 전부터 전해지던 시를 모은 ‘詩經(시경)’에서 갓난애를 낳아 오손도손 살아가는 대가족의 이야기가 나온다. 모두 305편의 시가 실린 이 책의 小雅(소아)편 ‘斯干(사간)’이란 제목의 시에서다.

시냇물이란 뜻의 이 시에 남아와 여아를 낳았을 때의 기쁨이라면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사내아이를 낳았을 때 아무래도 더 큰 기대를 가졌을 남아선호가 드러난다. 실꾸리를 가지고 노는(弄瓦) 축하할 일(之慶)이란 표현으로 계집아이를 축하해주는 표현을 보자. 瓦(와)는 물론 비가 새지 않도록 지붕에 덮는 기와인데 실을 감는 실감개, 실꾸리 역시 진흙을 구워서 만들었다고 같은 뜻을 지니게 됐다. ‘딸을 낳아서는 방바닥에 재우며(乃生女子 載寢之地/ 내생녀자 재침지지), 포대기를 싸서 놓고 실패 장난감을 쥐어주네(載衣之裼 載弄之瓦/ 재의지석 재롱지와).’ 裼은 포대기 석.

이어서 잘하든 못하든 술을 잘 데우고 밥 짓기를 잘 익혀 부모 근심 덜어주기를 바라고 있는데 앞부분 아들 축하는 다르다. ‘아들을 낳아서는 침상에서 재우며(乃生男子 載寢之床/ 내생남자 재침지상), 고까옷을 해 입히고 구슬 쥐어 놀게 하네(載衣之裳 載弄之璋/ 재의지상 재롱지장).’ 재우는 곳, 입히는 옷은 물론 갖고 노는 장난감까지 다르게 온 식구들이 달리 대우했다. 더욱 이 뒤에 따르는 붉은 슬갑 朱芾(주불, 芾은 슬갑 불)을 입고 집안을 일으킬 일꾼이 될 것이라 기원한다. 슬갑은 바지 위에다 무릎까지 내려오게 껴입는 가죽옷으로 제후 등 귀인의 옷이었다.

태어났을 때부터 차이가 났던 남아, 여아는 세월이 지나면서 세태가 많이 바뀌었다. 젊은이들이 어려운 앞날을 생각하여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경향이 늘고, 아이를 낳더라도 단 한 명 여자 아이를 더 선호하게 됐다. 여아든 남아든 아예 낳지를 않아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출산율 최하위란 사실이 더 걱정스럽다. / 글 : 안병화(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