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9일 수요일

질산암모늄ammonium nitrate

질산암모늄ammonium nitrate

질산암모늄(ammonium nitrate)

질산의 암모늄염으로, 공기 중에서는 안정돼 있으나 고온 또는 밀폐용기, 가연성물질과 닿으면 쉽게 폭발하는 성질이 있다. 화학식은 NH4NO3이다.

질산암모늄은 질산을 암모니아에 중화하여 생성되는 화합물로 ▷녹는점은 169.6 °C ▷끓는점은 210 °C에서 분해되기 시작한다. 공기 중에서는 안정돼 있으나 고온 또는 밀폐용기, 가연성물질과 닿으면 쉽게 폭발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무색·무취로 흰색 고체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주로 비료와 폭발물의 용도로 사용된다.

질산암모늄은 비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농업용품 상점 등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데, 디젤유와 혼합하면 강력한 폭발력을 갖는 폭탄으로 만들 수 있어 테러리스트들이 가장 선호하는 폭탄 원료 중 하나로도 알려져 있다. 실제로 168명이 사망한 1995년 미국 오클라호마 연방정부 건물 폭파 사건 때는 2.5t의 질산암모늄이 쓰였고, 2002년 인도네시아 발리 폭탄 테러에도 질산암모늄 폭탄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 사이트에 질산암모늄을 이용한 폭탄 제조법 등이 떠돌아다니면서 사회 문제가 되기도 했다.

사회적 시차social jet lag

사회적 시차social jet lag

사회적 시차(social jet lag)

인체 고유의 생체 시계와 실제 생활 리듬이 맞지 않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로, 독일 루드비히 막시밀리안대학의 틸 로엔베르그 교수가 소개한 개념이다.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시차가 클수록 만성 피로를 느끼고 질병에 취약하며 흡연율이 높았고, 비만 발생율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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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고유의 생체 시계와 실제 생활 리듬이 맞지 않는 현상을 항공 여행의 시차에 빗대어 명명한 말로, 생체 시계 연구 전문가인 독일 루드비히 막시밀리안대학의 틸 로엔베르그 교수가 소개한 개념이다. 사회적 활동을 하는 날의 수면 시간의 중점(잠이 든 시간과 깨어난 시간의 중간점)과 쉬는 날의 수면 시간의 중점의 차이로 정의되는데, 예를 들어 주중에 자정에 잠들고 8시에 일어날 경우 주중 수면 시간의 중점은 4시이며, 주말에 새벽 2시에 잠들어 10시에 일어난다면 주말 수면 시간의 중점은 6시가 된다. 이 경우 사회적 시차는 2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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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루드비히 막시밀리안대 연구진은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4만 명을 조사한 결과 도시인의 절반 가량이 생체 시계와 사회적 활동 사이에 최소 2시간의 시차를 겪고 있다고 보고했다.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생체 시계는 낮에 신체 활동을 하고 밤에는 수면을 취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 생체 시계는 햇빛의 영향으로 24시간에 맞추어져 있는데, 연구는 도시화와 길어진 실내 근무로 인해 인체가 충분한 빛을 받지 못함으로써 생체 시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시차가 클수록 만성 피로를 느끼고 질병에 취약하며 흡연율 또한 높았다. 사회적 시차를 겪지 않는 사람 중 흡연자의 비율은 10%에 불과한 반면 2시간의 시차를 겪는 사람 중 흡연자는 30%, 4시간의 시차를 겪는 사람 중에 흡연자는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후속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시차는 심혈관대사 위험 지표를 증가시키고 비만 발생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로엔베르그는 사회적 시차가 한 시간씩 커질 때마다 과체중이 될 확률이 33%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The Six Degrees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The Six Degrees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The Six Degrees)

자신과 관계가 없을지라도 6단계만 거치면 대부분의 사람과 연결될 수 있다는 법칙을 말한다. 이 법칙에 따르면 지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최대 6단계 이내에서 서로 아는 사람으로 연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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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은 자신과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도 6단계만 거치면 서로 아는 사람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법칙을 말한다. 이 법칙은 같이 출연하지 않은 배우들도 2~3단계를 거치면 케빈 베이컨과 관계가 닿을 수 있다는 케빈 베이컨 놀이에서 유래됐는데, 그 연결 경로를 ‘베이컨 수(Bacon number)’라고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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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베이컨(Kevin Bacon)은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유혹의 선> <아폴로13>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할리우드의 영화배우이다. 그는 1994년 1월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할리우드의 모든 인사와 직간접적으로 함께 일했다."고 말했는데, 이에 힌트를 얻은 올브라이트 대학교의 학생들이 케빈 베이컨과 할리우드 배우들의 관계를 설정하는 ‘케빈 베이컨 게임’을 만들었다. 이후 이들은 TV토크쇼에 케빈 베이컨과 함께 출연해, 청중들이 배우 이름을 댈 때마다 그 배우가 케빈 베이컨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케빈 베이컨은 2007년 좁은 세상의 사람들끼리 돕자는 취지로 자원봉사재단인 ‘6단계’(SixDegrees.org)를 창립하기도 했다.

관중 효과audience effect

관중 효과audience effect

관중 효과(audience effect)

다른 사람이 보고 있다는 사실로 인해 어떤 일의 수행에 영향을 받는 현상을 말한다. 운동선수들이 경기를 할 때 관중이 있는 경우 경기력에 차이를 보이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사회적 촉진(social facilitation)의 한 현상으로, 다른 사람이 보고 있다는 사실로 인해 어떤 일의 수행에 영향을 받는 것을 말한다. 운동선수들이 경기를 할 때 관중이 있는 경우 경기력에 차이를 보이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경쟁자가 아니더라도 수동적으로 관전하는 관중처럼 단순히 타인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행동에 영향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혼자 있을 때보다 사람이 많은 도서관, 카페에서 일 또는 공부를 할 때 집중이 더 잘 된다고 느끼는 것 또한 관중 효과의 일례라 할 수 있다.

관중 효과와 관련된 일부 연구에서 수행자는 간단한 과제를 할 때 청중이 있으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수행을 더 잘 해내는 현상을 보였다. 반면 다른 연구는 과제가 더 어렵거나 수행자의 숙련 정도가 낮을 때는 오히려 관중의 존재가 심리적인 압박감이나 스트레스를 야기하여 수행의 질을 떨어트렸다고 보고했다.

블랙피싱blackfishing

블랙피싱blackfishing

블랙피싱(blackfis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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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black)과 속이다(fishing)를 합쳐 만든 조어로, 주로 백인(비흑인) 여성이 흑인처럼 외모를 꾸며 흑인이나 혼혈인 척 속이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는 흑인에 대한 문화·사회적 이해 없이 외양만을 흉내 내며 이득을 본다는 점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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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미국 작가 워나 톰슨이 흑인 흉내를 내는 여성들을 비판하는 글을 쓰면서 처음 사용해 대중화된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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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백인(비흑인) 여성들은 머리를 땋거나 태닝으로 피부색을 어둡게 태우고, 필러나 메이크업으로 입술을 두껍게 만들고, 보형물을 넣어 굴곡진 체형을 만드는 등 마치 흑인처럼 보이게 꾸미는데, 일각에서는 이러한 행위를 문화 전유라 비판한다. 흑인에 대한 문화·사회적 이해 없이 외양만을 흉내 내며 이득을 본다는 것이다. 반면 외모를 꾸미는 일은 개인의 자유이므로 비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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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진동 증후군phantom vibration syndrome

유령 진동 증후군phantom vibration syndrome

유령 진동 증후군(phantom vibration syndrome)

현대인들의 휴대전화 중독과 의존도가 심해지면서, 실제로는 전화나 문자가 오지 않았는데 휴대전화 벨 소리가 들리거나 진동을 느낀 것 같이 착각하는 현상을 말한다.

실제 휴대전화의 자극이 없는데도 있는 것처럼 느끼거나 미세한 자극에도 신경이 반응하는 증상을 일컫는다. 유령 진동을 느끼는 이 현상은 휴대전화가 보편화되면서 처음 대두되기 시작했는데, 휴대전화 사용량이 많은 젊은 층이나 통화 의존도가 높은 직종에서 주로 경험한다. 유령 진동 증후군은 신체적 문제라기보다 심리적 문제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휴대전화가 일상생활의 필수품이 되면서 휴대전화에 대한 집착·중독 또는 불안·강박관념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유령 진동 증후군을 겪고 있다면 처음은 착각 정도만 있을 수 있지만, 정도가 심해졌을 때는 두통, 수면장애, 불안감, 뇌 기능 저하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미리 예방하거나 증상을 느낀 즉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예방 및 치료

유령 진동 증후군, 즉 중독 증세나 강박증을 측정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것이 학업, 업무, 가족관계, 인간관계 등 자신의 일상생활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학교나 직장에서 휴대전화에 빠져 예의 없게 행동하거나, 부주의한 모습을 보이거나, 일의 능률이 저하된 경험이 있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또한, 가정에서 가족과의 식사 시간에 나누는 대화에 집중할 수 없거나 계속해서 휴대전화만 보게 된다면 자신의 사용 습관을 재고해 봐야 한다.

유령 진동 증후군이 의심된다면, 휴대전화에 대한 의존도와 관심을 낮춰야 한다. 먼저, 휴대전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 휴대전화를 의도적으로 멀리하는 방법이 있다. 휴대전화를 하루 종일 들고 다닐 필요는 없으므로 몇 시간에 한 번씩은 휴대전화를 포함한 모든 전자기기를 몸에서 떼어놓고 잠깐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휴대전화에 관한 관심을 다른 분야로 돌리는 방법이 있다. 자연을 거닐며 하는 산책, 정원 가꾸기, 사진 촬영, 그림 그리기, 가벼운 운동, 누군가와의 대화, 외국어 공부, 악기 연주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져보자. 이들은 모두 뇌를 재설정하는 행동인데, 뇌가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줘야 뇌의 정보 처리 능력이 향상된다. 이와 동시에 마음과 정신이 맑아져 유령 진동 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다.

험블브래그humblebrag

험블브래그humblebrag

험블브래그(humblebr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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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humble)과 자랑하다(brag)를 합쳐 만든 조어로, 겸손한 척하면서 은근히 자랑하는 태도를 가리킨다. 표면적으로는 평범하거나 자기비하적인 발언을 해 겸손한 사람으로 보이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자랑거리를 인정받고 싶어 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이를테면 새 차를 산 뒤 빈털터리가 됐다며 우는 소리를 하거나, 해외 여행에 가 실수한 사연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여유를 자랑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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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블브래그라는 말은 당초 유명인들이 SNS상에서 대중들을 상대로 얌전하고 겸손한 척을 하는 행위를 설명하기 위해 등장했으나, 평범한 사람들 중에서도 이러한 은근한 자랑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널리 쓰이고 있다. 2014년 옥스퍼드 사전과 2017년 메리엄-웹스터 사전에 신조어로 등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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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마일 웨어one-mile wear

원마일 웨어one-mile wear

원마일 웨어(one-mile wear)

실내와 집 근처 1마일(1.6km) 반경 내에서 입을 수 있는 옷으로, 집 근처를 산책하는 등 가벼운 외출 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내와 집 근처 1마일(1.6km) 반경 내에서 입을 수 있는 옷으로, 집 안에서 입는 편한 옷에 신경 쓰지 않은 듯 멋스러운 외출복 기능을 더한 패션을 가리킨다. 즉, 착용감과 신축성은 물론 세련된 스타일까지 겸비해 실내외 어디서든 편하면서도 세련되게 입을 수 있는 옷으로, 가벼운 외출 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원마일웨어는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가 정착되면서 집이나 집 가까운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운동하기에 적합하면서도 일상복으로도 입기 좋은 애슬레저룩(Athleisure look)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는 일상생활과 레저를 동시에 즐기면서도 스타일까지 연출할 수 있는 의상을 뜻한다.

4B 운동4B movement, 'Four Nos' movement

4B 운동4B movement, Four Nos mo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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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B 운동(4B movement, Four Nos mo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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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非)연애·비(非)성관계·비(非)결혼·비(非)출산 운동으로, 한국 사회의 전통적인 가부장제에 저항하고자 결혼이나 출산뿐만 아니라 이성과의 연애, 성관계까지 거부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비(非)연애·비(非)성관계·비(非)결혼·비(非)출산 운동으로, 2010년대 말부터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는 일종의 여성 운동이다. 한국 사회의 전통적인 가부장제에 저항하고자 결혼이나 출산뿐만 아니라 이성과의 연애, 성관계까지 거부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여성을 결혼이나 출산을 하는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가부장제에서 벗어나 더 다양한 형태의 가족 또는 관계로 확장하는 것이 목적이다.

4B를 결심한 여성들은 한국 사회가 여성이 아이를 낳아 기르기 어려운 환경인 데다 이성과의 연애도 안전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부담이 여전히 여성 쪽에 편중되어 있는 데다 데이트 폭력, 불법 촬영 등 이성과의 연애에서도 감수해야 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금 함량

금 함량

금 함량

금은 원자번호 79번의 원소로, 11족 6주기에 속하는 구리족원소이다. 금은 24분할로 순도가 정해지는데 순금은 24K라고 하고, 이는 금 함량이 99.99%이다. 그 외 18K, 14K 등으로 표기하는데, ▷18K는 75%(24분의 18) ▷14K는 58.5%(24분의 14) 이상의 금이 함유돼 있다.

금은 원자번호 79번의 원소로, 11족 6주기에 속하는 구리족원소이다. 원소기호는 Au로, 전기와 열을 잘 전달하고 길게 늘어지거나 잘 펴지는 성질이 있다. 금은 고대에서부터 사용된 금속으로, 현대에서도 화폐 외에 치과·전자공업·유리 제조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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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금은 무른 성질이 있어 다른 금속과 혼합해 많이 사용하는데, 이를 합금이라 한다. 즉, 둘 또는 그 이상의 금속을 녹여서 서로 혼합하는 합금 과정을 거치면 금의 내구성이 좋아지고 다양한 색을 나타내는 등 새로운 특성을 띠게 된다. 금 합금에 사용되는 금속은 주로 구리·은·니켈·아연 등이며, 그 혼합비율에 따라 캐럿(K, Karat)이 정해진다. 금의 단위인 캐럿은 중동지역에서 나는 식물의 한 종류인 캐럽나무에서 유래된 것이다. 말린 캐럽나무의 열매는 보통 어른의 한 손에 24개가 잡힌 데서 이를 물건 교환 시 기준으로 삼았다는 설이 유력하게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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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 함량에 따른 종류

금은 24분할로 순도가 정해지는데 순금은 24K라고 하고, 이는 금 함량이 99.99%이다. 이는 국제 거래 시 사용된다. 그 외 18K, 14K 등으로 금 함량을 표기하는데, ▷18K는 75%(24분의 18) ▷14K는 58.5%(24분의 14) 이상의 금이 함유돼 있다. 18K는 금 합금 중 가장 보편적이고, 14K는 금과 구리와의 합금 비율이 대개 3:1로 18K보다 탄성율이 좋다는 특징이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는 14K, 18K, 24K의 3가지 종류가 주로 사용된다.

또 금 자체의 황색 외에 백색·녹색·핑크색 등을 띤 것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백색금(white golod)은 금에 은·니켈·아연을, 핑크골드(pink gold)는 구리 성분을 섞어서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