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8일 금요일

경당문노耕當問奴 – 밭가는 일은 의당 종에게 묻는다, 모르는 일은 전문가에 따른다.

경당문노耕當問奴 – 밭가는 일은 의당 종에게 묻는다, 모르는 일은 전문가에 따른다.

경당문노(耕當問奴) – 밭가는 일은 의당 종에게 묻는다, 모르는 일은 전문가에 따른다.

밭갈 경(耒/4) 마땅 당(田/8) 물을 문(口/8) 종 노(女/2)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이 잘 하는 분야가 있어 그 일로 살아간다. 보통 사람은 어느 정도 타고난 재주이든, 뒤늦게 각별한 노력으로 습득했든 그것으로 생업을 영위한다. 하지만 모두에 능통할 수는 없어 분야마다 전문가가 있기 마련이다. 높은 자리에 있는 고위직이 잘 모르는 분야에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전문가의 의견을 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孔子(공자)도 지위나 학식이 자기보다 못한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말라며 不恥下問(불치하문)이란 말을 남겼다. 실제 뽕따는 아낙에게 구슬에 실 꿰는 법을 물었다는 孔子穿珠(공자천주)의 고사도 따른다.

논밭을 경작하는 농사일은 글을 많이 읽어 아는 것이 많을 주인도 모르는 분야다. 이런 일은 의당 머슴에게 물어보아야 한다는 뜻의 이 성어는 南朝(남조) 梁(양)나라의 문인 沈約(심약)이 쓴 ‘宋書(송서)’에서 유래했다. 織當問婢(직당문비)라는 말도 같은 뜻으로 나왔다. 중국 남북조시대는 남쪽에 한족의 宋(송)나라가 북쪽의 五胡十六國(오호십륙국)과 대치한 서기 420~589년 시기를 말한다. 북쪽의 혼란을 수습한 北魏(북위)가 북방의 이민족을 치려고 군사를 일으키자 송나라의 文帝(문제)는 정벌할 기회가 왔다고 판단했다.

당시 송에는 沈慶之(심경지)라는 책략이 뛰어난 무관이 있었다. 먼저 왕이 출병의사를 물었으나 아직 북위를 이길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문제는 고집을 꺾지 않고 전쟁경험이 없는 문신들을 불러 모아 논의했다. 심경지가 북벌의 실패를 들어 문신들을 꾸짖으며 여전히 반대했다. ‘국가를 다스리는 일은 집안일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밭가는 일은 농부에게 물어보고, 베 짜는 일은 하녀에게 물어야 합니다(治國譬如治家 耕當問奴 織當訪婢/ 치국비여치가 경당문노 직당방비).’ 그러면서 임금께 얼굴 허연 선비들과 전쟁을 도모하면 안 된다고 간언했다. 여기서 白面書生(백면서생)이란 성어도 나왔다. 이처럼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군사를 일으켰다가 참패했다.

아랫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은 직위가 높은 사람에겐 체면이 깎이는 일이라 생각하기 쉽다. 부족함을 채워 일을 더욱 잘 처리하기 위한 것인데도 말이다. 하지만 전문가들도 다른 사람은 모른다고 벽을 쳐서 접근을 막고 자기들만의 이익을 도모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야 한다. / 제공 : 안병화(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안여순화顔如舜華 - 얼굴이 무궁화와 같다, 매우 아름다운 여인

안여순화顔如舜華 - 얼굴이 무궁화와 같다, 매우 아름다운 여인

안여순화顔如舜華) - 얼굴이 무궁화와 같다, 매우 아름다운 여인

낯 안(頁/9) 같을 여(女/3) 순임금 순(舛/6) 빛날 화(艹/8)

無窮花(무궁화)가 우리나라의 국화가 된 것은 정부에서 결의했거나 법령으로 공포한 것이 아니고 옛날부터 자연발생적으로 된 것이라 한다. 한반도에서 많이 자랐다는 것은 한민족의 역사를 다룬 桓檀古記(환단고기)에 桓花(환화)로 나와 알 수 있고, 중국 문헌에는 山海經(산해경)에 薰花草(훈화초)라 하여 군자의 나라에 많다고 했다. 이외에도 무궁화를 나타내는 말은 많다. 槿花(근화) 木槿(목근) 藩籬草(번리초) 朝開暮落花(조개모락화) 花奴玉蒸(화노옥증) 등이다.

순임금의 이름인 舜(순)에도 무궁화란 뜻이 있어 舜英(순영) 舜花(순화)로 부르고, 본 글자를 써서 蕣花(순화)도 같은 의미다. 여기에 얼굴이 무궁화 꽃처럼 아름답다며 미인을 가리키는 비유로도 사용됐다. 나라를 기울게 한다는 미색 傾國之色(경국지색)의 여인은 주로 입술이나 눈동자, 하얀 이 등에 비교했어도 꽃으로는 연꽃과 무궁화 외에는 많지 않다. 미인에 무궁화를 비유한 것이 다른 어느 것보다 역사가 오랜 것은 중국 최고의 시집으로 약 3000년 전부터 전해지는 시를 모은 ‘詩經(시경)’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15개국의 민요 國風(국풍) 중에서 鄭風(정풍)에 실려 있다.

‘여자와 함께 수레를 타니 아름다운 얼굴이 무궁화 꽃 같네(有女同車 顔如舜華/ 유녀동거 안여순화), 날듯이 수레를 몰고 갈 때 허리엔 온갖 구슬을 찼네(將翺將翔 佩玉瓊琚/ 장고장상 패옥경거), 맹씨 댁 어여쁜 맏딸은 참으로 아름답고 우아하구나(彼美孟姜 洵美且都/ 피미맹강 순미차도).’ 글자가 몇 자만 다르게 이어지는 뒤편에는 顔如舜英(안여순영)으로 나온다. 혼인하는 신랑이 자기의 신부가 꽃처럼 아름답다고 노래했다. 翺는 날 고, 翔은 날 상, 佩는 찰 패, 瓊은 구슬 경, 琚는 패옥 거.

아름다움은 얼굴보다 마음에 있다 하고 花無十日紅(화무십일홍)이라며 미인도 곧 싫증난다고 말한다. 그렇더라도 우선 보이는 얼굴을 가꾸기 위해 여자뿐 아니라 남자들도 성형하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예도 보자. 천하의 추녀 孟光(맹광)은 남편 梁鴻(양홍)과의 금실이 좋아 梁孟(양맹)이라 불렸고, 박색에다 얼굴도 검고 두꺼웠던 鐘離春(종리춘)은 齊王(제왕)의 왕후가 됐다. 얼굴보다 앞선 지혜를 높이 샀기 때문이다. / 제공 : 안병화(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월관지화越官之禍 - 남의 업무를 한 사람이 화를 당하다.

월관지화越官之禍 - 남의 업무를 한 사람이 화를 당하다.

월관지화(越官之禍) - 남의 업무를 한 사람이 화를 당하다.

넘을 월(走/5) 벼슬 관(宀/5) 갈 지(丿/3) 재앙 화(示/9)

越俎代庖(월조대포)가 남의 잔치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 식의 간섭을 하지 말라는 가르침이었다면 이 성어는 교훈을 넘어 살벌하기까지 하다. 곧 관리가 자신의 직무를 넘어(越官) 다른 사람의 일을 했다고 하여 처벌의 재앙까지 당한다(之禍)는 말이다. 다른 사람이 부재중일 때 선의로 그 업무를 대신했더라도 다른 사람의 직무를 넘보는 것이라고 엄격하게 적용했다. 오늘날 말하는 越權(월권)이다.

이렇게 삭막한 말이 韓非(한비)의 ‘韓非子(한비자)’에 나오는 이야기라니 납득이 된다. 한비는 戰國時代(전국시대, 기원전 403년~221년)의 정치사상가로 원칙에 의해서 통솔하는 것이 나라를 다스리는 지름길이라 생각한 法家(법가)의 확립자다. 秦(진)의 시황제는 한비자에 나오는 孤憤(고분), 五蠹(오두) 등의 주장을 읽고 “이 사람과 교유할 수 있다면 죽어도 한이 없겠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한다. 이 한비자의 二柄(이병)편에 越官之禍가 유래된 이야기가 있다. 二柄은 두 개의 칼자루 즉 신하를 다스리는 刑(형)과 德(덕), 상벌을 의미한다. 蠹는 좀 두.

옛날 韓(한)나라의 昭侯(소후)가 술에 취해 잠이 들었는데 典冠(전관, 군주의 관을 관리하는 벼슬아치)이 군주가 추워하는 것을 보고 옷을 덮어 주었다. 잠에서 깨어난 왕이 누가 옷을 덮었는지 물었다. 신하들은 전관이 했다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전관과 典衣(전의, 임금의 옷을 담당하는 관리) 모두 불러오게 했다. 그리고는 전관에 상을 주기는커녕 전의와 함께 문책했다. 모두들 의아해하자 이렇게 말했다. ‘전의는 자신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전관은 자신의 직분을 넘어서 越官(월관)했기 때문’이라고. 임금은 자신이 추위에 감기 드는 것보다 다른 일에 간섭하는 피해가 더 크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한비는 모든 신하들이 자신의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고, 자신들이 말한 것을 실천에 옮긴다면, 신하들이 朋黨(붕당)을 지어 서로 편싸움을 하지 않을 것이란 가르침을 덧붙인다. / 제공 : 안병화(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김기범 교수의 운을 부르는 풍수인테리어 기법

■ 김기범 교수의 운을 부르는 풍수인테리어 기법

■ 김기범 교수의 운을 부르는 풍수인테리어 기법

✔ 현관 풍수인테리어 기법 ⑳

- 띠별 운을 좋게 하는 현관 풍수인테리어(쥐,소,범,토끼)

쥐띠 생은 종교 물은 동쪽에 두거나 부착하고, 좋은 색상으로는 흰색(밝은 색)계통이나 적색을 약간 가미하는 현관 인테리어가 기(氣) 상승에 도움이 된다. 또한 공간이 허용 한다면 물(水)하고 관련된 어항이나 소품 등이 좋다.

소띠 생은 종교 물은 북쪽에 두는 것이 좋으며, 소품이나 물건은 쇠로 된 장식품이 좋다.

범띠 생은 종교 물은 서쪽에 두는 것이 좋으며, 풍수 인테리어 소품이나 물건으로는 조화나, 소품용 양초 및 작은 불을 밝혀 줄 전기 제품 등이 좋다.

토끼띠 생은 종교 물은 남쪽에 두는 것이 좋으며, 분재나 나무로 된 화분을 둔다면 운이 상승하고 흰색 계통의 인테리어는 운이 상승한다.

♣ IFSA 국제풍수협회 선정 2018 대한민국 최고 풍수인테리어 전문가

문의 : 010-2432-5522, http://cafe.daum.net/kkb2005

◇ 코로나 시대, 비뇨기과로 환자가 몰리는 이유는?

◇ 코로나 시대, 비뇨기과로 환자가 몰리는 이유는?

◇ 코로나 시대, 비뇨기과로 환자가 몰리는 이유는?

서울 마포구에 사는 이모씨는 이달 초 평생 처음으로 비뇨기과에 갔다. 발기부전을 치료하기 위해서다. 2년 전부터 문제가 있었지만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데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이씨는 “코로나로 장사가 안되는 상황인데, 성관계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우울감이 밀려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로나가 자영업자나 기업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지만, 오히려 환자가 늘어난 업종도 있다. 그중 하나가 ‘비뇨기과’다. 비뇨기과 업계 관계자는 “성 기능을 회복시켜 달라며 문을 두드리거나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한 제약업체가 판매하는 비아그라 복제약 A의 경우 올해 들어 매출액(1~8월)이 작년 동기보다 1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박경식남성비뇨기과는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이 20~30% 증가했다. 한 달 평균 2~3건이던 발기부전 관련 수술도 1주일에 2~3건으로 늘었다고 한다. 한 비뇨기과 전문의는 “모든 비뇨기과에서 손 증가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코로나 상황에서 비뇨기과나 발기부전 치료제 판매는 비교적 선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왜 그럴까.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남성으로서 성적 능력마저 잃는 것에 대한 상실감이나 두려움을 갖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뇨기과 전문의 박경식 원장은 “모든 게 힘든 시기에 그나마 내가 아직 살아 있고,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원초적 수단 중 하나가 성관계다. 그렇다 보니 비뇨기과나 약물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최대한 시도해보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안산시 ‘김비뇨기과’ 김남국 원장은 “코로나로 인해 사회 분위기가 침체해 있다 보니 가까운 곳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심리의 반영”이라고 했다.

이렇다 보니, 비뇨기과의 진료 종목도 다소 변했다. 코로나 이전만 해도 조루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남성들이 많았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발기부전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박경식 원장은 “예전에는 7대3의 비율로 조루 환자가 많았는데, 코로나 사태 후엔 발기가 3대7로 역전됐다”고 했다. 또한 성관계 횟수가 다소 늘다 보니 요로 결석 같은 질병에 대한 치료가 줄고 대신 각종 성병을 고쳐달라는 환자가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이런 현상은 1997년 IMF 외환 위기 때도 일부 나타났다. 한 비뇨기관 전문의는 "IMF 시절에는 발기부전을 치료해 달라는 환자들이 몰려 한 달에 약 1억5000만원을 벌었다. 내 직업의 전성시대였다"고 말했다.

- 조선일보 -

◇ 박쥐는 사람의 적일까, 친구일까?

◇ 박쥐는 사람의 적일까, 친구일까?

◇ 박쥐는 사람의 적일까, 친구일까?

박쥐는 북극과 남극을 제외한 세계 전역에 서식한다. 1400여종으로 종류가 많아 전 세계 포유동물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생물학자들은 박쥐를 지구상에서 절대로 사라지면 안 되는 생물 5가지 중 하나로 꼽는다. 인류 진화에 통찰력을 주는 영장류, 꽃가루를 옮기는 벌, 광합성으로 산소를 만들어내는 플랑크톤, ‘자연의 청소부’ 역할을 하는 균류(곰팡이)와 함께 인류 생존에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이다. 박쥐는 자연의 살충제로 기여한다. 엄청난 양의 해충을 잡아먹어 생태계를 안정시킨다. 바나나·망고 등 열대과일류의 꽃가루를 옮기는 착한 일도 한다.

그런데 박쥐는 인류를 위협하기도 한다. 박쥐는 에볼라·사스·메르스 등 대다수 감염병 바이러스의 1차 숙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의 코로나19 바이러스도 마찬가지다. 3종류의 흡혈박쥐는 광견병을 사람에게 직접 전파한다. 체온이 높아 어지간한 바이러스에 끄떡없는 박쥐의 특성은 어디서나 생존하는 놀라운 적응력의 바탕인데, 이 때문에 박쥐는 온갖 바이러스를 가지고 사는 ‘바이러스의 저수지’로 통한다.

최근 인천·시흥·고양 등 도시 지역의 아파트촌에서 박쥐가 많이 나타나 주민들이 놀라고 있다. 대다수 박쥐들이 아파트 방충망에 한참 동안 달라붙어 있어 이를 없애달라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때문에 긴장하고 있는 시민들이 느닷없이 나타난 박쥐를 보고 감염을 걱정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박쥐로 인한 감염 사례는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저수지’를 함부로 접촉할 일도 없다.

박쥐들은 주로 ‘신도시’의 대단지 아파트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박쥐들이 그 지역에 전부터 살았던 것으로 추정한다. 겨울잠을 앞두고 먹이를 찾던 박쥐들이 아파트 방충망을 새로운 휴식처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아파트 개발로 인해 갈 곳 잃은 박쥐들이 사람들 세상으로 가까이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숲이나 동굴 속에서 살고 밤에 움직이는 박쥐가 도시에서 대낮에도 살게 됐다. 인간 세상의 개발에 따른 환경 변화는 도시에서 사람이 박쥐와 공존해야 하는 풍경을 만들었다. 과연 박쥐는 사람의 적일까, 친구일까.

-경향신문-

◇ 영국 런던탑의 근위병은 왜 '소고기 먹는 사람'으로 불릴까?

◇ 영국 런던탑의 근위병은 왜 소고기 먹는 사람으로 불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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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런던탑의 근위병은 왜 소고기 먹는 사람으로 불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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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들이 최근 일제히 비피터(Beefeater)가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530여년 만에 처음으로 감원 수순을 밟게 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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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런던탑의 수입이 줄어 화려한 붉은색 제복을 입고 런던탑을 지키는 근위대 비피터〈사진〉가 잘릴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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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근위대는 1485년 창설돼 런던탑에 수감된 죄수들을 감시하고 왕가 보물을 지키는 경비병 역할을 수행했다. 현재는 유명 관광지가 된 런던탑을 방문하는 관광객 안내를 담당한다. 그런데 왜 이들이 소고기(beef) 먹는 사람들(eater)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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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엔 귀했던 소고기를 이들이 풍족하게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많다. 영국 매체 미러는 "1800년대까지 근위병들이 소고기 덩이를 월급의 일부로 받았다"고 했다. 토스카나 대공이었던 코시모 3세 데 메디치가 1669년 런던을 방문했을 때 "매일 많은 양의 소고기가 근위병에게 지급된다"고 말했다는 기록도 있다.

또 귀족이나 적국 왕족 등 신분이 높은 런던탑 죄수에게 보내진 소고기 배급량 일부를 간수였던 근위병들이 먹었기 때문이라고도 전해진다.

귀족에 상응하는 풍족한 삶을 영위했던 비피터들은 지금도 까다로운 조건에 의해 선발되고 있다. 런던탑 근위병이 되기 위해선 임명될 때 나이가 40~55세 사이여야 하며, 최소 22년의 군 복무 경력이 필요하다.

-조선일보-

김기범 교수의 운을 부르는 풍수인테리어 기법

■ 김기범 교수의 운을 부르는 풍수인테리어 기법

■ 김기범 교수의 운을 부르는 풍수인테리어 기법

✔ 현관 풍수인테리어 기법 ⑲

사람이 생활하고 있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결과를 추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생활환경 속에서 풍수지리와 풍수인테리어는 기(氣) 등의 이론을 광범위한 학문을 요약하여, 현대인들이 쉽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인 풍수지리 이론을 현대 풍수 인테리어에 접목시켜 삶의 터전을 좀 더 윤택하게 생활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자 하며, 풍수 인테리어 상의 상극(相剋)을 상생(相生)으로 화합시키고 기(氣)와 기(氣)가 상충(相沖)할 때는 충돌을 피하며, 빛, 소리, 생명력이 있는 물체나 가전제품 등으로 에너지를 승화시켜, 질병 없고 개인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성공 에너지로 끌어내어 최상의 결과를 추구하는데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누구나 할 것 없이 일치 할 수는 없으나, 타고난 운명이 제 각기 다르듯 풍수인테리어 역시 다를 수 밖에 없다. 사람은 본인 개인의 타고난 팔자는 다르나, 노력여하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가정이나 직장에서 풍수 인테리어 기법을 적절히 활용 한다면 운(運)의 상승효과는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 IFSA 국제풍수협회 선정 2018 대한민국 최고 풍수인테리어 전문가

문의 : 010-2432-5522, http://cafe.daum.net/kkb2005

◇ 삼성 이병철과 재벌의 영발정치靈發經營

◇ 삼성 이병철과 재벌의 영발정치靈發經營

◇ 삼성 이병철과 재벌의 영발정치(靈發經營)

결정을 한다는 게 사람 잡는 일이다. 결정이 실패했을 경우에 닥쳐올 대가와 후폭풍을 생각하면 엄청난 스트레스가 몰려온다. 지금 트럼프도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국지전을 한번 할 것이냐를 놓고 고민할 것이다. 고냐 스톱이냐? 이거 피 말리는 결정이다.

판단이라는 것은 데이터와 분석뿐만 아니라 신탁(神託), 직관(直觀)까지 포함된다. 작은 일은 데이터만 가지고 판단해도 되지만 큰일은 신탁이 있어야 한다. 고대 지중해 세계에서 국가의 존망이 걸린 전쟁을 앞두고 델피 신전에 가서 신탁을 구했던 것도 고도의 의사 결정 과정이라고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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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남중국해 결정을 앞에 두고 점괘를 물어볼 신탁소나 도사가 있는지 모르겠다. 국가 간 전쟁은 뉴욕의 부동산 투자와는 차원이 다른 결정이기 때문이다. 주기도문에 나오는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는 대목을 나는 좋아한다. 씹을수록 깊은 맛이 난다. 큰일이 벌어지려면 하늘에서 먼저 이루어진다. 그다음에 현실 세계에서 나타난다. 에너지 형태의 배합이 조짐으로 미리 나타나는 것이다. 마치 일기예보와 같다. 인공위성에서 고기압과 저기압의 배치를 보고 일기를 예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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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압과 저기압의 배치를 미리 보는 일이 하늘에서 먼저 이루어지는 것을 훔쳐보는 일이고 조짐의 하나이다. 이 조짐을 감지하는 일이 원래 국사(國師)나 왕사 또는 도사 몫이었다. 풍수도참과 주역, 그리고 꿈이 하늘의 조짐을 미리 짐작하게 해주는 도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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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도 사주팔자를 본다는 말은 있지만, 국내 재벌 기업 오너들도 대개는 영매(靈媒)와 도사를 수소문하거나 고용하고 있다. 겉으로는 안 그러는 체하지만 속으로는 영험한 도사가 어디에 있는가 하는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기업 오너의 안주인들이 대개 이 분야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데 신경을 쓴다. 배터리 떨어진 도사 말 믿고 투자했다가 감방 갔다 온 오너도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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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영에서 도사들의 판단을 활용하는 경영을 나는 영발경영(靈發經營)이라고 이름 붙였다. 그 원조는 삼성의 이병철이다. 이병철은 도사들에게 대접도 후하게 했지만 한 사람 말만 믿지 않고 여러 도사의 점괘를 크로스 체크하는 노련함이 있었다. 함양군 서상면 출신의 박 도사, 진주의 홍 선생, 대만의 웨이첸리를 비롯한 여러 도사가 이병철의 영발경영에 기여하였다. 그래도 인간의 생로병사는 피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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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용헌 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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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 버린 JAL의 반면교사

◇ 화물 버린 JAL의 반면교사

◇ 화물 버린 JAL의 반면교사

요즘 일본에서는 매주 일요일 밤 방송되는 TV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가 화제다. 은행원인 주인공이 불의에 굴하지 않고 정의를 좇는 내용으로, 2013년 첫 시즌에 이어 올해 7월 2번째 시즌이 시작됐다. 시즌1이 역대 일본 드라마 최고 시청률인 42.2%를 기록했고 시즌2도 20%를 훌쩍 넘는다. 시즌2는 경영 파탄에 빠진 대형 항공사의 재건을 다루는 내용으로 항공사 채권의 포기를 강요하는 정부여당에 은행원이 맞서고 있다. 드라마는 허구지만, 일본 시청자들은 자연스레 ‘2010년’을 떠올린다.

2010년은 일본 최대 항공사였던 일본항공(JAL)이 파산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간 해다. 2009년 집권한 민주당은 은행들이 JAL의 채무 5200억 엔(약 5조8000억 원)을 탕감하게 하면서 공적자금 3500억 엔을 지원했다. 일본 정부는 대신 JAL의 사업 구조에 과감히 메스를 들이댔다.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잘려나간 JAL의 화물 전용기 사업이 대표적이다. JAL은 이때 화물기 10대를 모두 정리하고 여객사업에 집중했다. 화물은 여객기 화물칸을 이용한 수송에만 그쳤다.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친 JAL은 2012년 여객 호황이 겹치면서 회생에 성공하는 듯했다.

하지만 JAL은 10년 전 구조조정의 대가를 지금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 코로나19로 항공 화물운송 수요가 늘었지만 JAL은 수송량이 30% 줄었다. 여객에 집중하는 구조인데 여객편 운항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항공 화물 운임이 배로 치솟아 2분기(4∼6월) 화물 매출이 1년 전보다 16.9% 늘어난 265억 엔이었으나 같은 기간 2359억 엔 줄어든 여객 매출을 벌충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화물기 35대를 가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화물로 2조 원 가까운 매출을 올려 이 엄동설한에 기적적인 흑자를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파산 직전 JAL의 화물운송은 연간 매출이 2000억 엔에 이를 정도였다”며 “항공 화물운송의 중요성을 당시 고려했다면 JAL의 상황이 지금과는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를 앞두고 10년 전 JAL의 재건 과정이 회자되고 있다. 대한항공마저 기내식 사업을 매각할 정도로 업황이 좋지 않자 아시아나항공에는 더 혹독한 ‘칼질’이 있을 것이란 소문이, 흉흉하지만 매우 근거 있게 들린다. 하지만 비용을 줄이고 군살을 빼는 과정에서 ‘수송의 가치’는 훼손되지 말아야 한다. ‘항공은 여객, 해운은 물류’라는 등식은 깨진 지 이미 오래다. 반도체, 스마트폰, 정밀장비 등 한국의 고부가 주력 수출품은 모두 비행기로 실어 나른다. JAL의 재건 과정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는 이유다.

-동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