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일 화요일

피곤하고 힘이 없는 뜻밖의 이유 5가지

피곤하고 힘이 없는 뜻밖의 이유 5가지

피곤하고 힘이 없는 뜻밖의 이유 5가지

1. 정크푸드를 너무 많이 먹는다

정크푸드는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 등과 같이 열량은 높은데 비해 필수 영양소가 부족한 식품을 말한다. 특히 당분이 많이 든 정크푸드는 에너지를 금세 올리는 것 같지 결국에는 사람을 축 처지게 만든다.

2.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피로감이 생긴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당분이 들어간 음료수보다는 물 한잔이 활력을 북돋울 수 있다. 입 안에 습기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소변 색깔이 너무 진한 노란색이면 물을 더 마실 필요가 있다.

3. 비타민B가 부족하다

몸속 미토콘드리아가 포도당을 에너지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비타민B가 필요하다. 비타민B군은 모두 물에 녹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과도한 양을 섭취한다 하더라도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심각한 부작용은 없다. 대신 몸에 잘 축적되지 않기 때문에 매일 일정량을 복용해야 한다. 비타민B는 녹색 채소와 곡류에도 포함돼 있지만, 주로 동물성 식품에 많이 들어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식으로부터 비타민B를 충분히 얻지 못한다. 따라서 보충제 등을 섭취할 필요도 있다.

4. 몸속 호르몬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활력을 주고 감정에 관여하는 수많은 호르몬이 있다. 호르몬 분비는 뇌의 시상하부와 뇌하수체가 담당한다. 하지만 두 곳에 문제가 생기면 갑상샘과 부신의 기능이 느려진다. 호르몬 분비 기관에 이상이 있는지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5. 인슐린 저항성 상태에 있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인슐린 저항성은 당뇨병의 원인 중 하나다.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은 만성 피로와 식곤증에 시달릴 수 있다.

잘못된 상식 바로 알기

잘못된 상식 바로 알기

잘못된 상식 바로 알기

술과 담배, 운동 부족이 건강에 해롭다는 건 다들 아는 사실이죠. 하지만 매일 샤워하기, 주말에 밀린 잠 몰아 자기, 먼지 한 톨도 없이 집청소 하기 등은 어떨까요? 우리가 좋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하는 일상의 습관이 실은 역효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1. 밀린 잠 몰아 자기

미국 피츠버그 대학의 연구진에 따르면 매일 규칙적인 수면 리듬을 유지하는 게 건강에 아주 중요하다고 합니다. 자연스러운 수면 리듬이 방해를 받거나 자주 변하면 2형 당뇨병과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네요. 게다가 주말에 밀린 잠을 몰아 자는 식으로 수면 리듬이 불규칙적인 사람은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2. 밥 먹자마자 양치하기

예전에는 밥 먹고 3분 내로 이를 닦으라고 했죠. 하지만 요새는 그게 최선이 아니라고 지적하는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과일이나 과일 주스를 섭취한 뒤에는 최소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양치를 해야 합니다. 식사 후 곧바로 이를 닦으면 음식에 포함된 산 성분 때문에 약해진 에나멜층이 벗겨져서 오히려 충치에 취약해진다고 하네요. 밥 먹은 직후에는 일단 물로 입 안을 헹구고 양치는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하세요. 이렇게 하면 침이 입 안의 산 성분을 중화시켜서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3. 하루 1번 이상 샤워하기

매일 샤워하는 분들 많으시죠? 아주 깔끔한 습관 같지만 실은 몸에 좋지 않습니다. 비누와 뜨거운 물이 피부 표면의 보호막을 제거하기 때문에 피부가 마르고 갈라지고 벗겨지면서 세균 감염에 취약한 상태가 되거든요. 도저히 샤워 안 하고는 못 참겠다 하는 분들은 최소한 비누 없이 찬물로만 씻으세요. 사실 비누칠은 땀을 많이 흘린 날에만 하면 됩니다.

4. 8시간 이상 수면

더 오래 잘수록 피로가 회복된다고들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 자면, 너무 적게 자는 것과 마찬가지로 몸에 해롭습니다. 수면 과학자들은 성인의 경우 하루 8시간 수면으로 충분히 피로 회복이 가능하고 그 이상 자면 오히려 두뇌 기능이 떨어지면서 찌뿌둥한 기분이 든다고 말합니다. 9시간 이상 자면서도 항상 피곤하다면 병원에 가 보세요. 수면 부족이 아니라 만성 피로나 다른 질환이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5. 싸구려 선글라스 착용

안과 의사들은 선글라스 착용시 양질의 렌즈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밝은 빛을 보면 동공은 안구를 보호하기 위해 자동으로 수축합니다. 하지만 선글라스를 끼면 동공의 수축이 감소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렌즈일 경우, 안구가 더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됩니다. 싸구려 선글라스를 끼고 밖에 나가면 선글라스가 없을 때보다 더 안구가 손상될 수 있는 거죠.

6. 알람시계 사용

일본의 연구진에 따르면 알람시계를 사용하는 것이 생체시계를 교란할 뿐 아니라 심장에도 위험하다고 합니다. 큰 소리가 나면서 갑자기 잠에서 깨어나면 몸이 위기에 처했다고 착각해 혈압이 확 올라가기 때문이죠. 알람 없이 일어나는 편이 훨씬 건강한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면 서서히 소리가 커지는 알람시계를 찾아 보세요. 갑자기 몽둥이로 내리치는 듯한 충격을 주는 알람보다 훨씬 몸과 마음의 건강에 이로울 테니까요.

7. 먼지 한 톨도 없게 청소

사람들은 대개 집이 깨끗하고 먼지가 쌓이지 않은 상태를 선호하죠. 하지만 위생 때문에 매일 청소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상에 존재하는 박테리아의 대부분은 건강에 무해하고, 우리의 면역 체계는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별로 해롭지 않은 박테리아로 훈련을 해야 더 강한 박테리아와 세균을 퇴치할 수 있습니다. 무균실 같은 환경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은 오히려 알레르기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게다가 청소에 동원되는 화학 제품이 알레르기를 유발하거나 폐를 공격하는 경우도 있죠.

8. 전자레인지 사용

이건 사람들의 편견과 반대로 나쁘지 않은 습관입니다. 미국 하버드 대학 연구진은 음식을 재가열하는 여러 방법들 중에서 전자레인지 사용이 영양소를 가장 잘 보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단시간에 음식을 데워서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기 때문이죠. 전자레인지를 돌릴 때 음식에 물을 약간 뿌리고 전용 덮개로 덮어 주면 빨리 데워지면서 음식이 타는 일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9. 자정 이전에 잠들어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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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연구진에 따르면 수면의 질은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별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그보다는 잠들고 나서 바로 숙면에 빠지는 게 더 중요하죠. 자정이 넘어서 잠드는 올빼미족이라고 해도 너무 걱정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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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 발작을 야기할 수 있는 요소들

편두통 발작을 야기할 수 있는 요소들

편두통 발작을 야기할 수 있는 요소들

많은 경우 편두통을 유발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하는데만 몇 년의 시간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편두통이 발생하는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편두통을 야기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식품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은 우리 몸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건강한 음식은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몸을 약화시켜 편두통 발작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1) 감귤류

오렌지와 레몬과 같은 감귤류 과일에는 체내 단백질 분해할 때 생성되는 티라민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티라민은 민감한 사람들에게 편두통 발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커피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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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차에 함유된 카페인은 양날의 검과 같은 존재입니다. 일부 편두통 환자에게 카페인은 편두통을 예방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커피를 주기적으로 마시는 사람의 경우 평소보다 적은 양의 커피나 차를 마시면 편두통 발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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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치즈

치즈에는 히스타민과 티라민이 들어 있는데요, 신체에 염증을 일으키고 결과적으로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입니다. 일반적으로 편두통 환자들은 장기간 숙성된 치즈보다 신선한 치즈를 섭취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4) 육류

슬라이스 햄과 같은 가공육의 섭취는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가공육 제품에 높은 함량의 질산염을 첨가하기 때문입니다.

2. 생활습관의 변화

인간에게 습관이란 굉장히 중요합니다. 생활습관의 변화는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1) 수면

불충분한 수면 또는 수면 시간의 변화는 편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주중과는 달리 적은 시간의 수면을 취하거나 평소와는 다른 시간에 잠자리에 들기 때문에 주말에 편두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2) 끼니 거르기

편두통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혈당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데요, 끼니를 거를 경우 편두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의사들은 포도당 수치가 너무 낮을 경우 편두통이 야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3) 스트레스

편두통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전형적으로 현상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기가 지난 후 다시 평소 생활로 돌아왔을 때 편두통 발작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럴 때 편두통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체내에서 방출되는 물질이 감소하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3. 외부 요인

편두통은 외부 요인들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사실 외부 요소의 영향은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외부 원인은 항상 막을 수는 없겠지만 알아두고 있으면 최소한 어느 정도 대비는 가능합니다.

1) 날씨

날씨가 편두통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다수의 환자들의 케이스에서 반복적으로 보고되고 있는 현상입니다. 일부 환자들은 폭염에 편두통을 겪기도 하고, 어떤 환자들은 비가 올 때 편두통을 겪는다고 합니다.

2) 감각의 자극

건설 현장의 시끄러운 소음, 영화관의 밝은 조명 또는 동료가 과하게 뿌린 향수 등. 이러한 것들은 우리의 감각을 자극하는 요소들인데요, 의사들에 따르면 감각 자극이 편두통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3) 신체 활동

운동 후 편두통 발작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의사들에 따르면 이는 뇌에서 풍부하게 방출되는 화학 물질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운동을 막 시작한 초보자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4. 신체적 영향

외부 요소뿐만 아니라 신체 내부 요소의 영향으로도 편두통 발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호르몬의 변화

여성의 몸은 삶의 여러 단계에서 다양한 호르몬의 변화를 겪습니다. 생리, 임신 또는 피임약 복용 등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는 편두통을 유발하거나 편두통 역치를 낮추어 다른 유발 요인에 더 민감하게 만듭니다.

2) 근육 경직

의사들은 목 근육의 경직이 편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인지, 증상인지 또는 편두통 발작의 결과인지에 대해 많은 논의를 나누고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다수의 편두통 환자가 목 통증으로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편두통 발작의 원인은 다양하며 무엇보다도 사람에 따라 매우 다를 수 있습니다. 편두통의 원인을 파악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편두통을 자주 유발하는 것에 대해 꾸준히 기록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측 가능한 편두통 발작에 대비하거나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존감이 흔들릴 때 나타나는 6가지 증상

자존감이 흔들릴 때 나타나는 6가지 증상

자존감이 흔들릴 때 나타나는 6가지 증상

진정한 자신감은 내면에서 나온다. 대부분 동의하는 말이지만, 현실은 이상과 다른 경우가 많죠. 만약 어떤 사람이 성공을 기반으로 외부의 관심이나 인정을 받은 경험이 전혀 없다면, 대체 무슨 수로 내면의 자신감이 발달할 수 있을까요? 이런 상황에서는 내면의 힘을 끌어다 스스로 행복해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존감이 부족하거나 없는 사람은 자신의 장점보다 단점에 훨씬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다 보면 자신의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왜곡되는 거죠.

보통 남들은 이런 열등감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수줍어 한다, 내성적이다, 라는 식으로 포장이 되죠. 자존감 문제를 겪는 사람들은 이런 내적 불안감을 달래기 위해, 더 자신만만한 태도를 연출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기 어려울 때 나타나는 몇 가지 조짐이 있습니다.

1. 행동언어

불안한 사람, 이라고 하면 우리는 대개 축 처진 어깨, 주머니에 찔러 넣은 손, 갈피를 못 잡는 표정 같은 특징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전혀 반대되는 방식으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만약 누군가 지나치게 나서거나, 농담을 할 때마다 남들의 반응에 신경을 곤두세운다면, 타인의 평가에 과도하게 의지한다는 뜻입니다.

2. 외부적 요인으로 스스로를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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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통계에 따르면, 나 자신을 긍정하게 하는 요인을 묻는 질문에 여성의 70%는 인기와 외모를 꼽았고, 남성의 80%는 직업적 성공과 수입이라는 답변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자아상을 외부 요인과 연계해서 생각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열등감을 외부의 탓으로 돌리려고 하는 사람들은, 한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을 보입니다. 모든 행운과 불운이 전적으로 한 가지에 달렸다고 생각하는 거죠. 어떤 경우에는 비정상적인 자만심과 허영심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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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만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남의 가치도 인정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자존감이 낮으면 오히려 거만하게 행동할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 나와 다른 의견을 내놓으면 개인적인 공격으로 받아들이고, 남들이 성공하는 걸 보면 분노와 질투를 참지 못합니다. 반면 약한 사람은 당해도 싸다고 생각하죠.

4. 비난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뭔가 잘못되면 곧장 자의식이 발동해 프로그램을 돌리죠. "그렇게 망하진 않았어. 다시 잘할 수 있을 거야."라는 식으로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이때 2가지 행동 양상을 보입니다. 일부는 스스로를 비난하고 수치심에 시달리면서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다른 일부는 귀를 막고 이렇게 말하죠. "내가 안 그랬어. 남들이 망친 거야!"

5. 질질 끄는 버릇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에게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공통점은, 결정을 미루거나 남들에게 떠맡기려 한다는 겁니다. 이들은 내적 불안감 때문에 스트레스 상황에서 쉽게 좌절합니다. 한 가지 일에만 모든 에너지를 집중해야 제대로 완수하는 경우도 있죠. 일상적으로 해야 할 나머지는 모두 팽개친 채, 회사 일에만 혹은 외모 관리에만 몰두하는 식으로요.

6. 관계맺기에 대한 두려움

열등감은 인간관계를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자존감이 낮으면 애착불안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들은 타인에게 자신을 솔직히 드러내거나 사랑에 빠지는 걸 두려워하죠. 애인을 자주 바꾸거나 별 이유도 없이 이별을 반복하는 행동은, 사실 부정적인 자아상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자존감 결여에 따른 증상은 다양한 방식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내 안에 문제를 꼭꼭 숨기고, 이런저런 불안에 시달리는 정도로 끝나지 않는 거죠. 이들은 주변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자기 자신을 과대 포장하거나, 항상 남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지만 정작 본모습을 보이는 것을 두려워 하기도 합니다.

아무 기반도 없이, 건강한 자신감이나 긍정적인 자아상을 만들어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내적 불안감이 있는 것을 알았다면, 스스로 노력을 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청해 보세요. 사람은 입체적이고, 우리의 다양한 모습 중에는 분명 사랑 받아 마땅한 부분이 있으니까요.

우리말 나들이 9편

■ 우리말 나들이 9편

■ 우리말 나들이 9편

1. 안성맞춤

“그 옷은 너에게 안성맞춤이다”에서 ‘안성맞춤’은 ‘안성’과 ‘맞춤’이라는 단어가 결합된 것이다. ‘안성’은 경기도에 있는 지명 ‘安城(안성)’이며, ‘맞춤’은 ‘맞추다’에서 파생된 명사이다. 예전의 ‘안성’은 대구, 전주 지역과 더불어 큰 장(場)이 서던 상업의 요충지였다. 안성 장에는 삼남(三南)에서 몰려드는 온갖 물산(物産)이 가득해, 서울의 장보다 질 좋은 물건들이 더 많았다고 한다.

안성 장에서 팔리는 질 좋은 물건에는 다른 지역에서 들어온 것도 있었고, 이 지역에서 직접 제작한 것도 있었다. ‘안성’을 대표하는 것이 맞춤 유기(鍮器)였다. ‘유기’를 만들던 곳이 안성만은 아니었지만 안성의 ‘유기’는 튼튼하고 질 좋기로 전국적으로 유명했다.

‘안성’의 ‘유기’는 장에 내다 팔기 위해 대량으로 만드는 ‘장내기 유기’와 주문에 의해 만드는 ‘맞춤 유기’의 두 종류가 있었다. ‘안성맞춤’은 바로 ‘맞춤 유기’와 관련해서 생긴 말이다. 보통의 집안에서는 장날에 살 수 있는 ‘장내기 유기’를 사서 썼지만, 행세깨나 하는 집안에서는 직접 안성 유기점에 주문해서 ‘맞춤 유기’를 사용하였다고 한다. ‘장내기 유기’도 품질이 우수한데, 직접 맞춘 유기는 얼마나 품질이 뛰어났겠는가? 안성에 직접 주문하여 만든 유기가 주문자의 마음에 꼭 들 정도로 아주 훌륭했기 때문에 ‘안성 맞춤 유기’라고 하면 ‘아주 품질이 좋은 유기’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그런데 ‘안성’ 하면 ‘유기’가 연상되므로 굳이 ‘안성 맞춤 유기’라 하지 않고 ‘유기’를 생략한 채 ‘안성 맞춤’이라고만 해도 ‘안성 맞춤 유기’와 같은 의미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이다.

‘안성 맞춤’이라는 표현은 어느 시기부터인지는 몰라도 한 단어처럼 굳어졌고, 시간이 지나면서 ‘유기’와는 관계없이 ‘안성맞춤’은 아주 잘 만든 ‘고품질의 물건’이라는 구체적 의미에서 ‘물건이 좋아 마음에 딱 들어맞음’ 또는 ‘경우나 상황에 잘 어울림’이라는 추상적 의미로까지 발전하였다.

2. 동가홍상(同價紅裳: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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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의홍상(綠衣紅裳:녹색치마에 다홍치마)은 과거 시집가기 전의 처녀가 입었던 옷 색깔에 근거를 두고 있고, 상징적으로는 ‘처녀’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홍상(紅裳)의 반대말인 청상(靑孀)은 젊은 과부를 일컫는 말이고, 청상(靑裳)으로 다른 한자를 쓸 때는 기생을 가리키는 말이 된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라는 말은 같은 값이면 과부나 유부녀가 아닌 처녀가 좋다는 뜻으로, 같은 값이면 예쁘고 좋은 물건을 선택한다 는 의미가 담긴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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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 KIMSEM의 역사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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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관 김처선金處善

■ 내관 김처선金處善

■ 내관 김처선(金處善)

김처선(? ~ 1505년)은 환관들이 흔히 그렇듯 출신이 애매하고 정확한 출생 연도를 알 수는 없으나, 세종부터 연산군에 이르기까지 일곱 임금을 시종하여 조선 궁중역사의 산증인이라고도 할 수 있다. 환관(宦官)으로서는 최고위 내시인 판내시부사 겸 상선을 역임했다. 몇 차례 관직을 삭탈당하고 유배되기도 했으나 곧 다시 복직되었다. 1455년(단종3년)에는 정변에 관련되어 삭탈관직당하고 유배되어 본향의 관노가 되었다가, 세조 때 다시 복직되었다. 1460년(세조6년)에는 원종공신(原從功臣) 3등에 추록되었으나, 다시 세조로부터 시종이 근실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미움을 받아 자주 장형(杖刑)을 당하였다.

성종 때는 전어(傳語:통역)에 공이 있고, 의술을 잘 알아 대비의 신병 치료에 이바지하였다 하여 상급을 받기도 하였으며, 품계가 자헌대부(資憲大夫)에 이르렀다. 연산군이 즉위하고 초기에는 총애를 받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곧 직언을 잘하여 미움을 받았다. 1505년 연산군이 기녀들을 거느리고 스스로 창안한 처용희(處容戱)를 벌여 그 음란함이 극에 달하자, "이 늙은 신(臣)은 4대 임금을 섬겨 대략서사(書史)에는 통하나, 고금의 군왕으로 이토록 문란한 군왕은 없었소이다." 라고 정이품의 노(老) 환관 김처선은 목숨을 걸고 연산군에게 고(告)했다.

이에 분노가 폭발한 연산군은 활시위를 당겨 김처선의 갈비뼈를 관통하였다. 하지만 김처선은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임금에게 간언했다. "조정 대신들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데 늙은 내시가 어찌 죽음을 두려워하겠습니까? 다만 상감마마께서 오래도록 임금 노릇을 할 수 없게 될 것이 한스러울 뿐입니다." 채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연산군은 화살 하나를 더 쏘아 쓰러뜨리고 다리를 부러뜨렸다. 그런 다음 김처선에게 일어서서 걸으라고 명했다. 이에 김처선은 "상감께서는 다리가 부러져도 걸어 다닐 수 있겠습니까?" 라고 말했고, 연산군은 김처선의 혀를 잘라버렸다. 그 시체는 호랑이에게 먹였다.

그런데 연산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김처선의 양자 이공신을 죽이고 그의 집 재산도 몰수해버렸다. 부인 서씨와 며느리는 노비로 삼았고, 김처선의 부모 무덤을 뭉갠 다음 무덤가의 석물도 모두 없애게 했다. 그의 집도 허물고 연못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뿐 아니라 김처선의 이름인 처(處)와 선(善) 두 글자를 온 나라에서 쓰지 못하도록 했으며, 전국에 있던 "김처선"은 개명을 명령받았다, 심지어 처서(處暑)는 \조서\로, 처용무(處容舞)는 풍두무(豊頭舞)로 이름이 바뀌었다. 심지어 과거에 급제한 답안지에 처(處)자가 들어있다 하여 합격을 취소되기도 하였다.

관료들도 쉽사리 바른말을 하지 못하는 연산군 시대에 목숨을 걸고 올바른 소리를 올린 김처선은 정말 대단한 충성과 용기를 지닌 사람으로, 목숨을 아끼지 않고 직언하는 충정(忠情)의 상징이 되었다. 연산군이 폐위된 뒤 1512년(중종7년) 김처선의 행적을 《속삼강행실》에 수록하려 하였으나, 환관의 힘이 세어질 것을 두려워했던 중종은 이를 거절하였다. 그 뒤, 1751년(영조27년) 충신의 정문(旌門:충신을 상징하는 붉은 문)이 내려져 그의 공을 인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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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약賜藥을 받아라

■ 사약賜藥을 받아라

■ 사약(賜藥)을 받아라

사약(賜藥)은 옛날부터 사용되어 왔으나 형전(刑典)에 인정된 제도는 아니었다. 형전에는 교수(絞首)·참수(斬首)만을 사형제도로 명시하고 있다. 왕족 또는 사대부들은 그들의 신분을 참작하여 교살시키는 대신에 사약을 내렸다. 참수형(머리를 벰), 요참형(허리를 자름), 능지처사형(사지를 찢어죽임) 보다 죽은 뒤의 신체가 온전한 상태로 남을 수 있으므로 가장 가볍고 온정(?)을 베푼 형벌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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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약(賜藥)의 사 는 죽을 사(死) 가 아니라 내릴 사(賜) 이다. 글자 그대로 ‘임금이 내리는 약’이라는 뜻인데, 영양제는 아닐 터이니 마시면 죽을 것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 먹는 약이다. 일단 죄인에게 사약(賜藥)을 내리라는 왕의 명이 떨어지면 의금부(義禁府:중죄인을 다루는 기관)에서 금부도사(禁府都事:의금부의 수장)가 내의원을 찾아가 사약(賜藥)을 부탁하고 수령하게 된다. 사약을 만드는 내의원의 제조법은 극비사항이었기 때문에 처방(處方)전이 전해 오지 않아, 그 제조방법이나 재료가 확실치 않고 의견이 분분하나, 대체로 혈관확장제(血管擴張劑)였다는 설이 유력하다. 중국에서 흔히 사용하는 짐독(鴆毒)이 있었으나 실제로는 비소(砒素)를 사용한 경우가 많았다. 그밖에 금·수은을 먹이기도 하였고 생금(生金), 생청(生淸), 부자(附子), 게의 알(蟹卵) 등을 합제(合劑)하여 쓰기도 하였다. 주로 비상(砒霜)이었을 것으로 생각되나 명확한 문헌자료를 찾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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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부자(附子) 종류에 속하는 초오(草烏: 미나리아제비과)가 많이 야생하고 있는데, 이것을 날것으로 또는 끓여서 먹으면 위장 안에서 점막출혈증상이 심하게 일어나 토혈을 하면서 생명을 잃게 된다. 그러므로 구하기 힘든 것을 사용하기보다는 비상이나 초오를 사약의 재료로 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가 흔히 사극에서 사약을 마신 죄인이 바로 피를 토하고 죽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극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설정된 장면으로 보인다. 금부도사는 사약(賜藥)을 받을 죄인의 집에 도착하면 사약(賜藥)의 약효가 잘 발휘되도록 죄인의 방에 불부터 땠다. 죄인은 사약 그릇을 상 위에 정중하게 놓고 왕명을 받드는 예의를 갖춘 뒤 임금이 있는 궁궐 쪽을 향해 4배를 하고 약을 받아 마셨다. 약을 마신 죄인을 뜨거워진 방안에 가두어 두면 약효가 빨리 돌아 짧게는 30분, 길게는 한나절을 고통스럽게 괴로워하다가 죽어가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약효가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사약(賜藥)을 마시고도 멀쩡한 사람들이 제법 있었던 모양이었다. 쉽게 얘기해서 약빨이 안 받는 체질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조선 중기 명종 때 사약을 받은 임형수라는 사람은 사약 16잔을 마시고 독주를 2잔을 더 마셨는데도 죽지 않았다. 죄인이 사약(賜藥)을 마셨는데도 눈을 멀뚱멀뚱 뜨고 빨리 죽지 않고 있으면, 금부도사는 데리고 온 나장들을 시켜 죄인의 목을 졸라 죽였다. 조선 후기 숙종 때 노론의 영수 송시열도 평소에 애들 오줌을 먹어 건강을 지킨 탓인지, 사약(賜藥)을 먹었는데도 멀쩡했다고 한다. 초조해진 금부도사는 결국 송시열의 입천장을 손톱으로 긁어 피를 낸 후 사약(賜藥)을 세 대접이나 더 마시게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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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 KIMSEM의 역사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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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대군 2편

■ 제안대군 2편

■ 제안대군 2편

조선시대에 한 남성이 처첩(妻妾)을 거느리는 것은 용인되었지만, 부인을 두 명 거느리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었다. 사헌부에서 이 문제를 제기해 전처 김씨는 친정으로 쫓겨났다. 그러던 중. 후처 박씨가 동성(同姓) 여성과의 추문이 불거졌다. 진위여부는 확실히 알수 없지만, 대왕대비 정희왕후와 왕대비 안순왕후는 제안대군의 박씨부인과의 이혼의사를 성종에게 전달했다. 성종은 박씨가 누명을 쓴 것으로 보고 별다르게 허물이 없음을 들어 반대하고, 신료들의 견해도 같음을 확인하지만, 안순왕후는 며느리 박씨가 불순함을 이유로 들어 신료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이혼을 허락했다. 그리하여 제안대군은 후처 박씨와도 이혼하고 드디어 혼자 몸이 되었다.

하지만, 이를 딱하게 여긴 성종이 장가들 것을 명하고 부인을 물색하자 제안대군은 “지금 듣건대 신을 위하여 여자를 고른다고 하시니 실망을 이기지 못하겠습니다” 하며 차라리 전처 김씨와 재결합하겠다고 했다. “만약 들어주지 않으면 평생토록 홀로 살 것입니다”라며 버텼다. 제안대군의 고집에 결국 성종도 굴하여, 제안대군은 전처 김씨와 다시 살게 됐다. 하지만 제안대군은 김씨 부인은 물론 박씨 부인과의 사이에서도 한명의 자녀도 보지 않았다. 아마도 형식적으로 부인으로 맞이하기는 했지만, 끝까지 부인을 가까이 하지 않은 결과였다. 1498년(연산군4년) 안순왕후의 상(喪)을 입은 뒤부터는 홀로 거처하며, 평생 여색을 가까이하지 않았다.

이처럼 제안대군이 두 명의 부인과 이혼과 재혼을 반복하고도 후사를 보지 않은 이유는, 여자에게 진짜로 관심이 없거나, 아니면 왕족으로서의 안위를 걱정해야 하는 자신의 불행을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과 속 깊은 마음 때문은 아니었을까. 진실은 제안대군만이 알 것 같다.

평생 음악에 심취하고 악기 연주하는 것을 좋아하며, 풍류를 즐겼다. 연산군도 놀기 좋아하는성격이었으므로 제안대군을 늘 가까이 하며 대접을 잘해 주었고, 시도 때도 없이 연회를 열었다. 둘은 죽이 잘 맞았고, 연산군도 제안대군에게는 특별히 경계심을 가지지 않았다고 한다. 제안대군은 자신의 집 노비였던 장녹수를 연산군에게 바치기도 했다. 연산군도 네 차례나 음률(音律)을 아는 여자를 궁중으로 맞아들여 그에게 내렸으나 그는 따르지 않았다.

1506년(중종1년) 중종반정 직후에는 특별히 정국원종공신 1등에 봉해졌다. 그는 당질인 연산군과도 친분이 두터웠으나, 중종반정 이후에도 별다른 정쟁에 휘말리지 않았다. 연산군과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중종하고도 당숙부가 되므로 중종 20년(1525년) 60세의 나이로 타계하기까지 일생 왕실 종친으로 존대를 받았다. 그의 처세 덕분일 것이다.

연산군을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가 꽤 많았다. 여기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인물이 제안대군이다. 임사홍 부자(父子)와 더불어 연산군의 폭정을 독려하는 인물로 그려지거나, 연산군의 모성결핍을 깊이 이해하고 위안을 주는 인물로 묘사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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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대군 1편

■ 제안대군 1편

■ 제안대군 1편

세조 12년(1466년) 당시 세자이던 아버지 예종과 그의 후궁이던 소훈(昭訓) 한씨(안순왕후) 사이에서 출생하였고, 이름은 현(琄)이다. 소훈 한씨는 예종의 첫 번째 세자빈이던 장순왕후 한씨(章順王后 韓氏:한명회의 딸)가 인성대군 이분(李糞)을 낳고 산후병으로 죽은 뒤 입궐한 세자의 후궁이었으나, 아들을 낳았기에 빈(嬪)의 예로 대우받았다. 이복형인 인성대군이 세조 9년(1463년) 3세의 나이로 죽자, 예종 즉위년(1468년)에 원자(元子:제안군)로 책봉되었다. 4세 때 부왕(父王)인 예종이 죽음으로써 왕위계승 제1후보가 되었으나, 할머니인 정희왕후(세조의 비)가 아직 어리고 총명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반대하여 왕위계승에서 밀려나고, 대신에 죽은 의경세자의 둘째 아들인 자산군(성종) 이혈이 예종을 이어 왕위에 즉위하였다. 정희왕후는 왕위계승에서 밀린 왕족 달리기의 일환으로 성종 1년(1470년)에 제안군을 제안대군(齊安大君)으로 봉했다.

『패관잡기(稗官雜記)』에는 그를 ‘성품이 어리석다’ 고도 하는 한편, ‘진실로 어리석은 것이 아니라 몸을 보전하기 위하여 스스로를 감춘 것’이라는 각기 다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종합해서 추론해 보면, 왕위계승을 둘러싼 왕실세력과 훈신(勳臣)세력의 각축 속에서 희생된 인물이었고, 정치를 멀리하고 음악에 묻혀 살아감으로써 자신의 안위(安危)를 보전했다고 보는 것이 더 옳을 듯하다.

제안대군은 여자를 병적으로 싫어하고 멀리한 것 같다. 왜냐하면, 그의 결혼생활은 아주 특이하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원자 시절부터 제안대군은 늘 말하기를 “여자는 더러워서 가까이 할 수 없다”고 했다고 한다. 왕자가 된 제안대군은 10살이 되던 해에 김씨 부인과 혼인하여 궁을 나갔다. 그런데 15세가 되어 합방을 치러야 하는 데 부인과 마주 앉는 것조차 싫어했고, 김씨 부인을 미워했다. 당시 제안대군은 누군가의 부인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나의 부인은 언제나 죽을려나?” 라며 몹시 부러워했고, 결국 이혼을 하고 말았다.

하지만, 제안대군은 곧바로 박씨 부인과 재혼을 했는데, 억지로 재혼한 제안대군은 후처도 아주 미워했다. 재혼 후에는 또 다시 보는 사람마다 자신의 부인이 죽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다녔다고 한다. 이런 사실로 보면 제안대군은 전처나 후처는 물론이고 여자 그 자체를 싫어하고, 관심이 없었던 것이 분명한 것 같다. 그럼에도 두 번이나 혼인을 한 것은 아마도 왕실 어른들의 성화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특이한 일은 제안대군이 후처와 이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처와 재결합했다는 사실이다. 여자에 무관심한 제안대군이 전처를 사랑해서 재결합한 것은 물론 아니었을 것이다. 후처에 대한 무관심과 미움 때문이었다. 그처럼 여자를 싫어한 제안대군이 두 명의 부인을 거느리게 된 것은 이해하기 힘든 상황임에 틀림없다.

-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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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 KIMSEM의 역사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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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독소를 청소하는 뇌

매일 밤 독소를 청소하는 뇌

매일 밤 독소를 청소하는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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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려면 잠을 잘 자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당오락(四當五落)이라는 말을 들으며 강하게 자란 사람들이죠! 4시간 자면 대학에 합격하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41분에 그쳐, OECD 국가들 중 꼴찌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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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숙면과 건강의 상관 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입니다. 논렘수면 - 꿈 없이 깊은 잠 - 상태가 되면, 뇌척수액이 천천히 움직여 뇌 전체를 씻어내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뇌는 이런 식으로, 매일 쌓이는 독소와 찌꺼기를 제거하는 거죠. 잠을 충분히 자지 않으면, 이 중요한 청소가 진행되지 않아 뇌에 독소가 고스란히 남습니다. 독소 중 일부는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고요. 실제로 수면 부족과 알츠하이머병 사이에 연관성을 입증하려는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수면 부족을 경시해서는 안 됩니다. 급하면 잠을 줄여서 해결하는 방식은 결국 대가를 치르게 되니까요. 오늘부터는 뇌 건강을 위해, 수면을 우선 순위로 올려 주세요.